롤 이번시즌은 아무리봐도 패치 수준을 좀 잘못했음

LCK 거의 모든 경기에 플옵도 전부 봤는데

초반에 굴리는 조합이 이긴 적이 없는 수준임

그냥 초반에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하고 굴려도 중반에 현상금 한번 잘못해서 쓸리면

실수 초반에 10번 한 지는 팀이랑 중반에 한번 한 이기는 팀이랑 똑같아짐

이거는 도파가 한 말인데

약자를 위한 패치를 계속 조금씩 스택을 쌓아 오다가

이번 시즌 오브젝트 현상금으로 그게 좀 폭발한 느낌임

지는 팀에게 퍼주는 시스템이 계속 스택이 쌓이니까 초반에 지고 있는 팀이 유리한 기현상이 생겨버린거임

정글에 올라프나 탑에 레넥톤 같은 유통기한 있는 애들은 그동안 국밥처럼 나오다 이번에 승률 개 죽쑤고있고

플옵에서도 보면 이즈카르마 같이 바텀 초반에 빡세게 가져가는 픽이 생각처럼 안 굴려지고 후반에 결국 존재감이 별로 없음

초반에 정교하게 잘 하는 사람을 위한 메리트를 다시금 만들어줘야 게임이 한방 수련회메타 오명을 벗을수 있다고 봄

 

 

 

 

지고있는 팀 보상이 너무 크다는건 동의하지만 굴리는게 의미없는건 아닌듯. 티원이 굴리는 조합으로 전승하기도 했고.. 정말 딱 한번 이기는게 유리하다면 다들 눕는 조합을 고르지 않을까요

T1은 초반에 굴리는 조합을 한 적이 딱히 없어요. 탑 픽만 봐도 대부분 케넨 제이스 등 중반 이후에 활약할 수 있는 픽을 많이 쥐어줬고, T1이 경기 평균 시간보다 일찍 끝나는 건 그냥 잘해서 그럼. 아마 T1 지금 실력으로 다른 시즌이었으면 그냥 탑에 레넥톤 같은 거 골라주면서 굴려서 게임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었을거임

옵젝현상금 패치 초반엔 그랬는데 지금은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임
차라리 개인 현상금을 줄이는게 맞다면 맞음

실제로 통계 보면 제우스의 픽은 모스트 1 제이스 26회, 모스트 2 나르 6회에 구마유시도 징크스 14회 아펠리오스 11회죠? 이즈리얼은 단 2회임. 물론 카르마의 밴으로 이즈카르마라는 조합을 할 기회가 적었던 것도 있겠지만... 그냥 상대도 초반에 굴리는 픽을 안 하다 보니 티원이 적당히 굴려 나가는거지 티원 쪽에서 초반에 굴리는 조합을 쓰는게 아니에요

개인 현상금이든 옵젝이든 아니면 지는 쪽에서 먹는 킬경험치 보너스든간에 약자를 위한 이 요소들이 너무 여러 개가 중첩이 되어 있다보니까 이걸 좀 줄일 필요가 있음 아무래도

참고로 구마는 이즈를 걍 못해요. 못해서 안 뽑는거임

4세트까진 옵젝현상금으로 역전하는 장면은 없었고, 5세트는 만골 차이를 담원 쪽에서 실수 대여섯가지가 한 장면에서 겹쳐서 킬교환 뜬거임. 그러고도 8천골 차이였음. 젠지는 후반 밸류 보는 픽을 했고 담원은 후반 포텐이 없다시피 하는데 큰 실수로 분위기 줬으면 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ㄴ단순히 이게 골드로만 볼 수가 없어요. 당연히 큰 실수를 한 건 맞지만 위에서 말한 레벨 지는쪽에서 킬을 먹었을 때 올라오는 킬경험치도 이게 보너스가 생김. 룰러 레벨이 훅 치고 올라온게 그거 때문이거든요. 저는 그리고 그 큰 실수가 초반에 이루어진 건 너무 쉽게 무마되는 감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있어요 진건 진거니 뭐 어쩔수 없는거고

https://www.youtube.com/watch?v=3Ofp0pUB6vQ&t=950s&ab_channel=OfficialDopa
LCK 마지막 경기 보고 쓴 글은 맞지만 단순히 대회에 한정한 내용만은 아님

룰러는 겜 처음부터 헤카림이 무슨 짓을 당하든 무시하고 솔라인 파밍을 계속 해서 진작부터 직스랑 레벨 차이 내고있었어요. 피넛도 계속 정글몹 양보하고. 킬경험치 때문이 아니라 젠지가 선택과 집중을 잘 한거죠.

큰 실수가 초반에 이루어진게 쉽게 무마되는게 어느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저는 옵젝 현상금 완화된 이후로는 느껴본 적이 없어요. 저 도머시기 유튜버도 현상금 완화되기 전이고요

티원 경기 때마다 나오는 해설이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 못가져가면 플레이메이킹이 어렵다는 거였음. 한 번 무너지면 동력을 잃는다는 소리죠. 실제로 그런 식으로 진 적이 많아서 세트득실 신기록도 못세웠구요. 한번 삐끗하면 지는 메타인데 굳이 감수하고 픽을 하는건 이유가 있는거죠. 거기다 정글 모스트는 리신짜오에 이번 시즌 티원은 항상 초반 교전을 선호했는데 굴리는 조합이 아니라고 하기엔 좀..
그리고 제이스는 초중반이 강력한 챔피언이고 오히려 이즈리얼이 초반이 약한 편 아님??

수련회 메타가 맞다면 전 라인에서 들어누우면 좋은 챔피언이 나오는 게 맞는데, 지금 미드에서 가장 op 픽은 라이즈/트페/르블랑이라는 스노우볼링 굴리기 좋은 픽이고, 정글도 리신/헤카림이라는 후반가면 유통기한 빡시게 오는 챔피언임. 제이스 같은 챔피언이 후반 챔피언이라고 분류되는 이유도, 요즘 게임 템포 자체가 한 한 5-6년 전에 비하면 지나칠 정도로 빡빡해지다 보니 조금 느슨한 챔피언은 나올 수도 없을 정도로 바뀐게 큼. 지난 2-3년 동안 지나칠 정도로 스노우볼링이 빡세 가지고 그렇게 느껴지는 거지, 오히려 옛날 롤은 clg eu가 m5 상대로 2만 골드인가도 역전할 정도로 널널한 게임이었음

단편적인 예로 나서스 같은 경우에도 요즘 같은 경우에는 6렙에다가 궁찍으면 한 타이밍 쌔지는데도 도저히 템포를 못 따라가는 챔피언이 됐음. 한섭 나오기 전 부터 북미에서 게임한 사람으로서 요즘 롤 템포는 지나칠 정도로 빠름. 예를 들어 2015년 쯤에는 게임 평균 시간이 39분 정도 됐는데, 2019년에는 33분이었을 정도로 스노우볼링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빨라짐.

https://www.invenglobal.com/articles/10384/games-have-become-longer-in-leagues-around-the-world-is-this-what-riot-games-intended#:~:text=For%20example%2C%20the%20average%20game,that%20the%20games%20got%20longer.

갠적으로 제이스가 후반 챔이 된 이유로는 템 개편이 엄청 크다고 봄.
월식이 제이스에 필요한 모든 걸 채워주고, 무라마나에 세릴다 뜨면 그냥 신급 존재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