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박사 학위 끝나면 학계에 안 남을 것 같음

개인적으로 요즘 느끼는 게

 

일하는 환경이나 이런게

 

미군 > 학계

 

라고 느낄 정도로 학계는 아닌 거 같음

 

일단 몇가지 요소가

 

휴가 기간/주말에 연락을 하는 가 ? 군대 x 학계 o

 

군대는 뭐 당번 있다던가 뭐 터지는 거 아니면 주말에는 연락 잘 안 하는데, 이놈의 학계 인간들은 툭하면 주말에 연락하고, 주말에 뭘 하는 걸 당연하게 여김

 

야근에 대한 보상이 있는가 ? 군대 o 학계 x

 

군대는 불침번서면 다음날 안 나와도 되는데 학계는 야근해도 그딴 거 없고 다음날 나와 ^^

 

일단 취직하고 진짜 이상하게 느낀 게 밤 10시 쯤에 이메일 보내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거

 

군대 때 이런 문자 보낼 때 무조건 'ㅈㄴ 미안한데요, 이거 진짜 급한 거라 그런데' 라고 붙이거나, 어지간히 급한 거 아니면 그냥 다음 날 아침에 보내는데

 

이 인간들은 밤 10시에 메일 보내고 당연히 응답할 거라 생각하고 있음

 

또 코로나 끝나니까 툭하면 무슨 회식 같은 걸 하는데, 군대에서도 별로 안 하던 회식을 여기서 하니까 ㅈㄴ 짜증남

 

일하는 곳은 그냥 일하는 곳으로써 하면서 사생활과 거리를 두고 싶고, 사생활에 연관되는 게 많은 게 싫어서 군대에서 나온 건데 학계는 군대보다 더 심한 부분도 있을 정도로 짜증 남

또 빡쳤던 거 2번째가 군대에서는 적당히 스케줄 조정만 잘 하면 휴가 좀 써도 딱히 뭐라고 안 함

근데 현 직장에서 일하는 1년동안 백신 맞고 아파서 쉰 하루 정도 빼고 (이것도 심지어 2시간 동안 회의 참석함) 매일 일 하다가, 이번에 대학원 면접/방문하는 거 때문에 처음으로 휴가를 쓰고, 다른 대학원 방문 하는 거 어떠냐고 하니까 두번째 대학원은 '너 휴가 너무 많이 쓴 거 아니야' 라고 말 하면서 안 된다고 했을 때 짜증남.

제가 휴가를 많이 쓴 것도 아니고, 대학원 휴가 쓰기 전에는 조금만 더 있었으면 휴가가 남아 돌아서 안 쓰면 날아갈 정도로 휴가를 안 썼던 사람인데, 진짜 한 대학원 면접 때문에 5일 정도 썼다고 그러는 거 보고 정 떨어지더라고요.

참고로 들어가기 전에 저 대학원 면접 볼 생각 있다고 말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이랑 비슷하네요

ㄴ
그래서 그런지 학계에 남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아시아계열이 많더라고요. 유럽 출신이나 미국 출신들은 다 산업계로 도망침...

마지막으로 하나 추가하자면 미국 학계에서 격언이 아시아 계열 교수는 피하라는 겁니다. 특히 정년 보장 안 된 아시아 계열 교수는요. 한국 ㅈ소에서 갈리는 것 만큼 갈리는 글 느낄 수 있습니다...

과바과 랩바랩이 심할텐데 이걸 하나로 묶어서 얘기할 수가 있나

ㄴ
맞기는 한데 제 주변에 있는 남자 대학원생들 중에 심각한 수준의 탈모가 진행 된 케이스가 50퍼는 되는 터라...

몇년후 악의 비밀조직에서 광기에 물든채 비밀병기를 만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애초에 외국은 산업계가 학계보다 돈 훨씬 많이범

반면 우리나라는 학계 산업계 돈 별차이가 없고 정교수만달면 돈걱정없이 각종 횡령부터 사회적지위까지 얻어서 개깡패임

한국처럼 공무원열풍이 심하지 않은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는군요

미국도 그러는구나

미군 불침번 서고 다음날 퇴근할수 있는것 부럽네요 ㅠ 당직 철야 하면 70퍼센트의 확률로 다음날 일과 그대로 달리고 퇴근해야 했는데...

천하의 미국 학계가 이러다니. 노벨상 어케 양산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