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가나다라라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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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4-02 13:11:53 KST | 조회 | 723 |
제목 |
[TRPG] 사막고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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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사막 고래 사진)
다고시안 왕국에는 여러 생물들이 있으며 이들 중에는 사막을 횡단하는 여행자들에게 해가되는 생물도, 해가 되지 않는 생물들도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두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생명체들도 있는데, 그게바로 사막 고래입니다.
이 육중하고 커다란 생명체들은 평상시에는 모래밑에 파뭍혀 지내지만 가끔씩 수면위로 솓구쳐 여행자들을 놀래키기도 하는데, 다고시안 왕국측에서는 이 사막 고래들을 식용으로든 관광용으로든 사용해보려 했지만 두 시도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식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고래가 너무나도 육중하고 가죽이 두꺼운데다 출몰 시기도 불안정 했으며, 관광용으로 역시도 이들이 오아시스나 기타 수질자원 근처에서 자주 출물한다는것만 알지, 언제 어디서 출몰 할지 모르기에 이러한 시도들은 언제나 실패로 끝났습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이들이기에 사막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나름의 눈요기가 되기도 하지만 가끔씩 이들이 솓구치는 위치가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행자들의 발밑이죠.
사막 고래는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나 마을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부 어리고 용감한 고래들은 여행자들에게 장난을 치고 싶어하기도 하며, 이런 장난의 수위를 여행자들이 받아 들이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장난은 여행자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젊은 시절에 캐러밴이나 캠프를 몇번 깨부숴본 어른들은 여행자들과 일정 간격을 유지하지만 아직은 젊고 혈기왕성한 고래들은 여행자들을 골려주려거나 다른 식용 동물들로 착각하여 그들앞에서 모래를 튀기며 등장합니다. 고래가 튀긴 모래를 뒤집어 쓰는것은 그래도 그나마 가장 나은 결과이며 일부는 모래에서 솓구친 고래에게 잡아먹히거나 짓눌려 죽기도 하며, 그들이 머무르던 캠프나 옮기던 짐은 잠깐의 소란만으로 대부분 짓이겨진 무언가가 되어버립니다.
이렇든 사막 횡단에 직접적인 위험이 되어버리자 초기의 다고시안 왕국은 대규모 포경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때 대부분의 사막 고래들이 죽음으로 인해 사막 고래는 다고시안 왕국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동물이 되었습니다. 이때의 기억은 고래들에게 대대로 각인되어 상단이나 여행자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경우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일부 겁없는 고래들이 있다금 너무 가까이 접근해 모래 샤워를 선사해 주기는 하지만 인간을 직접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사막 고래들은 개채수가 전성기에 비해 한줌 남은 정도로 줄어들어 보기 힘든 수준이 되었으며, 그들을 발견했다는것 만으로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질 정도로 멀리서 관찰하여도 그 크기를 자랑하는 웅장한 자태는 모두의 감탄을 불러옵니다. 가끔 여행자들 근처에서 모래가 별로 안튀는 선에서 놀기도 하며, 여행자들이 입가심 정도로 음식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다고시안 왕국에서는 사막 고래의 위험 수준을 매우 낮게 보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삼가토록 여행자들과 상단들에게 권고하는 중입니다. 아마도 사막 고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거나 그들을 일부러 자극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겠죠.
사막 고래들은 이제 여행자들과 상단에게 위협은 커녕 앞으로의 여행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어쩌면 아닐 수 도 있습니다. 누군가 그들을 조종할 수 도, 조종된 고래들이 여행자들을 공격할 수 도 혹은 보다 큰 계획에 사용될 수 도 있겠죠. 사막에서 여행자들을 공격한다고 알려진 "모비 딕"의 전설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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