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채업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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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4-12 23:46:59 KST | 조회 | 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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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RPG) 태양신 페메토스, 그리고 페메토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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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봐야 할 문서
https://www.playxp.com/sc2/general/view.php?article_id=5682141
태양신 페메토스
페메토스는 다고시안 대공국의 주신이며, 중앙사막을 활동 영역으로 두고 있는 신입니다.
페메토스는 여러 모습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주요한 모습은 밝게 빛나는 태양, 그리고 딱정벌레. 하지만 때론 날개 달린 표범, 스핑크스, 그 밖의 여러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태양은 너무 눈부셔 바라볼 수 없기에 관찰 가능한 친숙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다른 모습들은 그가 지금까지 흡수하거나 받아들인 다른 신이나 자신의 자식들이다.
-신앙심이 깊은 자일 수록 진정한 페메토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그 진실이 무엇인지는 다고시안의 최고 태양사제와 대공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페메토스교의 주경전인 '아펠라 토레그리프'에는 이런 문구가 존재합니다.
'아율라'편 10장 6절
"...그리하여 위대하신 태양신께서 강림하시자, 찬란한 빛이 온 도시를 뒤덮어 눈을 뜰 수 없었다. 눈부신 그분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는 신도들에게 페메토스 신께서 말씀하시니, '너희들 중 진실된 신앙을 품은 자만이, 내 진실된 모습을 목도할 수 있도다.'라고 하셨다."
'아율라'편 10장 10절
"...이에 이단의 마음을 품은 자와, 늙고 눈 먼 신도가 함께 그분을 바라보니, 이단의 마음을 품은 자는 황급히 눈을 감아도 눈부심에 고통스러워하였다. 하지만 눈 먼 신도는 그 마음이 진실되었으니, 그분의 진정한 모습을 아로새길 수 있었다."
공국의 경전이나 여러 역사책, 각종 전설에 의하면, 페메토스가 타락한 도시 얄다고스를 앞장서서 무너뜨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그것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매체마다 판이하게 다릅니다. 페메토스 혼자서 해냈다, 여러 신이 연합하였다, 또는 얄다고스의 배신자와 손을 잡았다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통된 언급이 있는 것을 보아, 그가 고대도시 얄다고스를 봉인시킨 것은 확실한 진실로 여겨집니다.
페메토스는 진실된 자를 좋아합니다. 다고시안 대공국의 표어가 "진실은 우리의 요새다"인 것 또한 그 영향으로 여겨집니다. 여러 경전의 많은 부분에 거짓을 행한 자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 지가 그려져 있으며, 공국민들 또한 그 영향으로 무언가 숨기거나 은유적으로 말하는 것 보다는 직설적이고 확실하게 말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우습지만 다고시안의 악덕 상인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팔곤 합니다만, 그들은 그것을 '거짓말'이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가 이 가격에 팔고 싶은 거니 거짓말은 아니라는 논리이죠.
페메토스는 강력한 열기의 힘과 빛의 축복의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고시안 대공국의 신도들이 무더운 더위와 험난한 사막에서도 생존해나갈 수 있는 건 모두 이 축복 덕분이라고 전해집니다.
반면에 이단에 대한 저주는 축복 이상으로 잔인합니다. 중앙 사막의 여러 루트를 걷다 보면, 메마른 사막처럼 건조한 미라가 된 이단자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찰력이 뛰어난 모험가들은 단순한 아사나 객사로는 불가능한 모습인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페메토스가 수많은 신들을 흡수하거나 잡아먹었으며, 그 때마다 원래 다른 신들의 영역이었던 곳을 정복하며 사막화시켰다고 주장합니다. 페메토스 신은 얄다고스의 고대 신들로부터 엑스페리온을 지키는 존재일까요? 아니면 그저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싶은 이기적인 존재인 것일까요?
많은 것이 베일에 쌓여있는 존재지만, 다고시안 대공국과 페메토스가 떼어낼 수 없는 존재라는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페메토스교와 그 신도들
페메토스교는 다고시안 대공국의 국교입니다. 공국에서 태양신은 대공보다도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어딜 가든 페메토스의 신전과 조각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종교를 중요시하는 공국에서 페메토스를 모욕하는 것은 큰 중죄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고시안 공국 출생자가 다른 신에게 맹세한 것을 들켰다가는, 사막에서 말라 죽게 만드는 사형이나 마찬가지인 벌이 내려집니다.
다만 대놓고 페메토스 신을 모욕하거나, 본인이 사막 이교도만 아니라면, 외부인/모험가 입장에서는 규율이 그렇게 엄격한 편은 아닙니다.
-규율에 따라 신도들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지만, 모험가들을 위해 술을 팔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를 믿는 자라 할지라도 큰 불편은 없으며, 어느 마을에서든 받아들여 줍니다.
-신도가 아닌 자에게 종교권유를 하지 않습니다. 페메토스 신에 대한 신앙은 오로지 자발적으로 시작되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신도가 된 자가 페메토스 신을 저버리는 것은 가장 큰 모욕으로 취급되며, 내지인이든 이방인이든 엄청난 비난과 함께 무거운 형벌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고시안 대공국에는 한 달에 한 번, '밤이 없는 날'이 존재합니다. 공국민들이 '알니르', 또는 '완전한 태양의 날'이라고 부르는 이 날은, 페메토스를 믿는 모두가 태양의 축복을 받아 잠을 자지 않아도 활력이 넘친다고 합니다. 신도들은 원래라면 밤이었어야 할 시간 동안 각자 공물을 바치고, 긴 기도의 시간을 가집니다.
다고시안의 모든 아이들은 성인식을 치를 때 신전에 가 그들의 신앙심을 시험 받습니다.
고위 태양사제가 직접 그들을 시험하고, 그 결과는 상, 중, 하로 나눠집니다. '상' 수준의 신앙심을 가진 자만이 종교직이나 군대의 높은 계급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심의 깊이가 공국민들의 신분이나 운명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중이나 하가 나온다고 해서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공국민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시험에서 나온 낮은 신앙심에 대해서는 언제나 '성장 가능성을 가졌다'라는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때문에 신앙심이 높게 나온 아이들에게는 지금의 신앙심을 절대 잊지 말라는 주의의 말을, 신앙심이 낮게 나온 아이들에게는 정신을 수행하여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격려의 말을 해줍니다.
물론, 그것이 다 큰 성인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다고시안의 군대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종교와 깊게 연결됩니다. 이들에 비교될 수 있을 만큼 군대가 종교색이 강한 국가는 데머랜드 제국 뿐입니다.
다른 국가들이 평범한 기사나 마법사, 사제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페메토스가 지닌 태양의 힘을 부여받은 특이한 병사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왕의 근위병은 물론 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페메토스에 대한 신앙심이 힘을 발휘하며, 설령 신앙심이 낮더라도 방어구에 달린 축복이 그들을 보호해줄 것입니다.
-성기사
종교가 곧 힘이 되는 것이 성기사들인만큼, 다고시안의 성기사들은 다른 국가와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화염이나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 더욱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의 주 병력이 평범한 기사나 전사들인 것과 달리, 다고시안은 성기사들이 주 병력입니다.
-사막순찰자
평범한 레인져들은 숲과 산을 거닐며 야생을 이겨내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배웁니다. 반면 다고시안의 레인져들은 사막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사냥감을 추적해야 하죠. 아주 드물지만 여우족이나 와일드본이 '야수'로 착각 당해 이들에게 공격 받기도 합니다.
-태양사제
페메토스를 믿는 사제들은 열기를 다루며 악과 부정함을 정화합니다. 그와 동시에, 태양이 가진 따뜻함으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또한 이들은 사막 이교도들을 추적하고 찾아내어, 심문하는 역할도 맡곤 합니다.
-태양마법사
다고시안의 마법사들은 한때 이단 취급을 받았었지만, 선대 대공 중 한 명이 그들을 받아들이며 당당히 공국의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태양마법사들은 강력한 화염마법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며, 고위급 마법사 중에는 강력한 태양광선을 쏘는 자가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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