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다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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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5-15 12:34:01 KST | 조회 | 7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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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BNA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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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BNA 아시는구나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트리거에서 만든 20년작 짭토피아 퍼리 애니입니다
그냥 보면서 딱 든 생각은 초6에서 중3 사이 정도의 여자아이가 정말 좋아할만한 작품인듯
일단 주인공부터 어린 여학생 캐릭터에, 작중 내내 주인공의 아직 어린모습들이 계속해서 보여지며 종종 등장하는 갈등 요소들 또한 온갖 여자아이 같은 내용들이 나오는데 솔직히 제 입장에선 전혀 공감가지 않고 몰입할수도 없음..
그렇다면 몰입을 위해선 스토리등 다른방향의 매력을 찾아 접근해야하는데
스토리는 인간과 수인 간의 차별이라는 나름 무거운 주제가 무색하게도 정작 그리 심도있게 진행되지않고, 작중사건들 또한 전부 가볍게 휙휙 시작되고 넘어가서 매력을 느끼기 위한 충분한 깊이가 부족함
특히 뭘 표현하고싶은건지는 알겠지만 사전 과정이 부족해서 서로 이어지지않고 뜬금없다는 느낌을 받는게 상당히 많았음
결국 이 만화에서 매력적인건 캐릭터들뿐임
주요 캐릭터들 전부 잘생기고 예쁘장한데다가 수인폼 인간폼 고유의 디자인도 잘뽑혀있고
매 화마다 나름 덕질할만한 소스도 계속 던져주는게 완전 전형적인 캐빨 특화 작품인데
근데 이러한 매력적인 캐릭터 라는 확실한 장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연 한두명 제외하고는 그 캐릭터들 마저도 제대로된 서사나 사연이 존재하질않아서 그냥 작품이 전체적으로 수박 겉핥기식으로밖에 진행되지않는 진짜 캐릭터 디자인 원툴임
전체적으로 소녀만화틱한걸 봤을때 주요 타겟층을 생각해보면 작품이 가벼운건 오히려 장점일수도 있지않을까싶기도하지만 사실 나이성별 불문하고 잘 짜여진 스토리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함
일단 계속보다가 중반부터 그만볼까싶은 생각까지들던거 참고 끝까지 봤는데
갑자기 마지막화에 그동안 자제한 트리거식 스타일 다 때려박으면서 기존에 진행되어온 작품 방향과 전혀 다른쪽으로 급발진하는게 너무 웃겼음 ㅋㅋㅋ
진짜 믿고있었다구 젠장 이라는 멘트가 저절로 나옴
마지막에 개뜬금없는 급발진 때려박아버린게 그동안 작품에 몰입해서 보던 사람들에게는 잘보고있던 만화 갑자기 안락사 종료시켜버린 꼴이겠지만 어차피 제대로 몰입하지 못하고있던 저한테는 갑자기 트리거식 강렬한 연출로 때려박아준게 마침내 몰입할 수 있는 껀덕지가 생긴, 오히려 플러스 요소로 작용해서 무난하게 그 장면 하나 건지고끝난것같음
솔직히 장점은 얕고 단점이 깊은, 스토리가 가진 포텐셜에 비해 결과가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끝인상만 좋으면 다 좋다고 했어
이제 스타워즈 비전스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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