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채업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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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07 19:00:19 KST | 조회 | 1,120 |
제목 |
통째로 스포) 토르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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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인은 이터널즈도 그럭저럭 킬링타임으로 괜찮다 라며 본 사람임
그래서인가? 토르4도 눈물도 좀 흘리고 재밌긴 했는데
끝나고 와서 곱씹어 보니 뭔가 찝찝함이 남음. 뭘까?
잘 생각해봤더니 이런 좋은 소재들로 이게 최선이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음
비유하자면 겁나 좋은 한우 소고기로 소고기무국 끓여먹은 기분
무국 좋아해서 맛있겠지만 분명 이게 최선은 아님
그래서 마블빠로써는 3.5~4점 정도인데
탑건2를 5점으로 놓고 객관적으로 보면 2~2.5점 정도 아닐까 싶음(토르:다크월드는 1점)
아 근데 요새 나오는 마블 드라마 미즈 마블급은 아님 그게 역대 최악임
-대충 요약(스킵해도 됨)
아 일단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닥스2도 그랬는데
이 영화도 개봉 전 나온 요약 정보들이 거의 95% 들어맞았음
이제 보안이고 뭐고 없나봄
고르라는 친구가 있는데(만화 원작에서 디자인 바꾼건 좋았음) 딸이 굶주림과 갈증으로 죽음
본인의 신에게 간청했는데 비웃기만 해서 네크로소드라는 신 죽이는 무기로 힘을 얻고 그를 죽임
그 이후로 신 다 죽이겠다면서 날뛰고 다님
토르는 고르의 존재를 알게 되고 고르 잡기로 하고
가오갤과는 각자 다른 곳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면서 헤어지고 끝(이후 안 나옴)
이터니티라는 아주 절대적인 존재가 있어서 고르는 얠 만나 신을 다 죽이라는 소원을 빌려고 하는데
이터니티를 만나려면 비프로스트가 필요함(그 토르의 순간이동 웜홀 다리)
그래서 뉴 아스가르드 쳐들어가 아이들 납치해서 토르가 무기를 들고 오게 함정을 팜
제인 포스터는 암 4기에 걸려있는데
토르의 언령(제인 포스터를 지켜라)이 걸린 묠니르를 통해 토르와 같은 건강한 육신이 됨
묠니르는 그냥 제인 만나자 다시 합쳐졌음
문제는 묠니르를 쓰면 쓸 수록 본래 몸은 악화되는데 고르를 잡기 위해 그녀의 힘은 필요한 상황
암튼 고르가 신 죽이는 무기까지 있어서 다른 신들과 힘을 합치기로 하고
제우스를 포함한 신들에게 협력을 구하는데 제우스는 자긴 여기 숨어있으면 안전하고 그가 두렵다며 무시함
토르 빡쳐서 제우스 무기 뺏고 걍 고르랑 붙으러 감
그러다 1차전에서 패배하고 스톰브레이커를 빼앗김
다시 2차전을 해서 이래저래 아이들도 되찾고
제인이 묠니르까지 파괴되는 희생을 해서 네크로소드를 파괴하지만
고르가 이터니티를 만나는데 성공해버림
토르는 소원을 빌거면 차라리 딸을 되살리라는 소원을 빌라면서
대충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하고(의외로 이 부분은 안 유치함) 죽어가는 제인을 지켜봄
고르는 그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면서 딸을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고
토르에게는 자기 딸 좀 지켜달라고 말함. 제인 역시 같은 부탁을 함.
고르는 결국 네크로소드에 힘을 너무 빼앗겨서 죽음
제인도 묠니르가 부서졌으니 죽음
그렇게 (이터니티의 힘까지 지니게 된)고르의 딸은 토르의 딸이 되고
둘이 우주 수호자들 되면서 끝나는 이야기임
쿠키1은 제우스가 헤라클레스 불러서 토르 처치하라 뭐 그런 거고
쿠키2는 발할라라는 사후 세계에 제인 포스터가 도착하는 장면
-장점
평가가 다를 순 있는데 딱 하나라고 봄
악역인 신 도살자 고르.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개쩔었음
감정선, 전투, 연출 다 잘빠졌음 분량이 문제...
별개의 악역으로 제우스가 있는데 대놓고 찐따캐릭이라 패스
지금으로썬 그냥 번개 무기셔틀임
-단점
토르1,2가 너무 진지빨아서 문제였다면
토르4는 너무 진지함이 부족해서 문제였음
장면이 고르에 집중되는 부분, 진짜 후반부를 제외하면
계속 진지한 씬을 뇌절 조크들로 방해를 함
너무 진지함(토르1,2) <----------- 중간(토르3) ------------> 너무 진지하지 않음(토르4)
딱 요런느낌?
그래서 토르가 고르랑 맞붙는 부분 제외하면
전투도 안 어울리게 신나는 브금 쓰고, 뇌절 조크를 해서 맥이 확 빠짐
여기서 계속 뇌절 조크라는 말을 쓰는데 이게 뭐냐면
살짝 피식, 혹은 껄껄 하고 웃을 수 있는 장면 넣는 건 나쁘지 않음 근데
그 이후로 장면 전환 없이 그 조크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씬이 늘어짐
그 왜 찐따들 지켜보고 있으면 으... 야 제발 그만해 내가 다 부끄럽다 이런 느낌 들 때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음
암튼 그 이후에도 넣으면 안 될 부분에 계속 조크를 넣으니 초중반 부분이 힘이 확 빠짐
후반은 그나마 사람 죽어가니 조크가 사라지는데 전투가 유치한 부분이 있고...
아 토르3처럼 연극하는 부분 있는데 그건 웃겼음 장면 필요성도 적절했고
암튼 토르3는 유쾌하면 유쾌하고 진지하면 진지하게 하면서 비중을 잘 나눴고
무엇보다 음악을 적절하게 쓰면서 토르3의 그 명장면, 아아 아~ 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토르4에서는 음악도 영 어정쩡하게 쓰면서 조크도 늘어지니 어색함 곱연산이 시작됨
결국 토르4에는 명장면이 없음. 그러니 평가도 조져짐
-결론
이번 영화는 토르라는 나무에 남은 몇 가지 잔가지들을 정리하고 가는 영화란 느낌이 강했음
지금까지의 토르의 행적? 코르그의 입을 빌려서 정리 완료
앞으로의 토르의 행방? 가오갤이랑 헤어지고 마지막 씬 보여줌으로써 해결
제인 포스터? 죽여서 해결
그래서인가 감독한테 야, 이번 건 별로 안 중요하니 하고싶은 거 해봐
라며 권한을 다 준 것 같고 그래서 닥스2, 토르4가 이렇게 된 걸지도?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드라마로 풀었으면 어땠을지? 싶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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