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못해 군함 한 척 뽑는데도 설계도 여러개가 남는데.
멧젠이 떠날 때 분명 여러가지를 남겨놨을 거라고 추측함. 기승전결 전반 스토리 전반, 각종 설정, 앞으로 다듬어서 출시할 영웅들 임무들 등등 많은 설계안들이 분명 있”었”을 거임
근데 왜 7년동안 대놓고 태업만 했을까. 이에대한 추측은 PC 특유의 전임자 무시를 기반으로 자기들이 뭔가 픗풋하고 아름다우며 보다 멋진 오빠거나 누이임을 산뜻하고 깊게 눈 감고 미소지으며 느끼고 감사히 여기는 PC충들의 개념과 관련이 있을 거 같음.
멧젠은 그냥 옛날 나쁘고 못생긴 남성이니 멧젠(과 그 계파들)이 남긴 유산들은 전부 폐기하고 실현하려 하면 고의 태만으로 진척이 안 되게 한다. 만약 문제 삼으면 인종차별 성차별로 몰아가면 그만이라 해고도 안 되니 무서울 것도 없다. 이제부터는 그사람들만의 사회운동이나 하면서 월급을 축내면 된다. 근데 이제는 정말로 돈이 떨어져 간다. 게임을 만들긴 해야겠다. 근데 나쁘고 못생긴 남자 멧젠의 유산은 자존심과 서로의 단속 때문에 쓸 수 없다. 근데 우리는 무능하다. 이걸 덮으면서 해야 한다. 그게 우리 PC의 이유였으니까. 없는 능력으로 되는대로 한다. 결과물은 이제 알 바가 아니다. 우리의 “착함”이 소중한 것이니까.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 비참한 내면을 고칠 능력과 의지는 애초에 없어서 이 꼴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우리들만의 도덕마저 없어지면 더이상 스스로 죽지 않을 의지가 없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