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냅 하면서 느낀점

1.나는 도박에 소질이 없다

70~80랭대에서 일주일을 박았는데도 전혀 진전이 없고 스킬이 늘지 않는다.

마지막 심리전에서 스냅(승부, 고스톱으로 치면 쓰리고)을 치면 번번히 독박

쫄보 플레이를 할 때랑 쓰리고 지를 때를 구분만 해도 점수는 올라간다는데 일주일째 학습과 체화가 되지 않는다.

고스톱이나 포커 섯다 등은 생각도 말아야 할 듯..

일주일 간 몇백판을 박았는데도 제자리걸음인 덕분에 현타가 와버린 상태다. 게임이랑 안맞나?
다른 랭크게임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2.BB가 게임은 잘 만들었다, 다만..

이 게임은 모든 사람이 이론적으로 올카드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질 효율도 안나오고 가루 시스템도 없지만 결국에는 카드를 다 얻게 되는 신기한 게임 BM 구조로 라이트유저를 유입, 매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카드 수급 속도가 코리안에게는 정말 맞지 않다.
1풀에서 엘렉트라가 없어서 털리고, 2풀에서 킬몽거가 없어서 털리고 나면
3풀에서는 덱을 굴리려면 원하는 시너지 카드가 3장씩은 필요한데 “언젠가는” 컬렉션 레벨을 올려서 다 먹겠지만 지금은 먹을 기약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그 카드를 다 맞추고 온 애한테 얻어 터질뿐.. 오래 한다면 좋을 것 같다.

3. 자고로 게임에서 일퀘는 모아둘 수 있는 게 좋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기 마련이고, 일퀘를 모아야 할 때가 많다. 

마블 스냅은 8시간에 일퀘 2개씩, 최대 6개를 모을 수 있는데, 

하스스톤은 24시간에 일퀘 1개씩, 최대 3개 + 주간퀘 3개(/7일)를 모을 수 있다. 

바쁜 날 하기 싫은 날에는 패스하고 모아서 처리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마블 스냅은 어찌 되었든 간에 하루하루 퀘를 바로 처리 못하면 ‘손해’보는 기분이 든다. 특히 일퀘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크레딧이라는 재화 (150)는 가장 핵심 재화로, 게임 판수를 100판 가량 돌려도 일퀘에서 얻는 재화보다 낮을 수 있다 (시즌 패스 상자 보상 랜덤 지급) 

4. 특정 풀에서는 똑같은 플레이가 반복된다
하스스톤의 직업은 9개다. 9개 황밸이 되는 경우는 없지만 덱타입은 정상적인 경우 최소 10개는 나온다. 

하지만 스냅은 가볍게 만들다 보니.. 2풀 기준으로 보이는 덱타입이 4개 정도다.  

미러전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만운없어’ 하는 경우가 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게다가.. PVP 이외엔 현재 아무런 모드가 없기 때문에 친선전 연습이나 관전으로 감을 익히는게 불가능하다.

 

 

결론은 현재는 폰에서는 지우고 컴에서 스팀으로만 일퀘만 해볼까 싶은 모양새가 되었다

그래도 너무 큰 재미를 느꼈기에 시즌패스 1.5만원은 아깝지 않았다

이 게임에 담긴 꼬움을 아시겠어요?

근데 뭐 70랭만 찍어도 엄청 상위권일거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골드에서 머문다는 통계가 있음

ㄴ 머리가 과열된것 같아서 좀 쉬엄쉬엄 해봐야 될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ㅅ- 아 그리고 본문에 안적었는데 맵 미친듯이 바뀌는것도 좀 과하게 많이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구역 이벤트 의도 자체는 알겠는데
지금이 시즌 말이라 랭 올려야한다는 압박감에 신구역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듯

글고 저도 지금 80 등반중인데 상대덱 파악하고 다음카드 예상해서 저울질하는게 가장 중요한것같음
이미 자주만나서 눈에 익은 덱들 상대로 야금야금 점수 올려놓고 잘 모르는 덱이나 AI 만났을 때 스냅 따라갔다가 별 괴상한 카드맞고 8점 통수로 점수 빨리기 무한반복중임

신구역도 데일리뷰글처럼 좀 적당한걸 줘야지 카마르타지 하다가
바 시니스터때부터 연승가도가 끊기더니 페가수스에서 인피넛 아머 이지랄 나오고 휴..

초반엔 진짜 개꿀잼이었는데 억까 한두번 당하다보면 점점 흥미가 떨어지네요

70랭이면 상위권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