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약간 고민 있음

일단 취직 1년 갓 넘어가는 사회 초년생이구

 

월급의 50%정도 저축하고있는데

 

저축하고 있는데....

 

돈 쓰고 싶은데가 너무 많아서 

 

최근에 나를 위한 선물이다 하면서 

 

저축할 돈 저축 안하고 아이패드를 샀는데 기부니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에 여행갈 경비 마련이랑...컴퓨터 맞추고 싶어서 저축을 몇 번 거를 예정인데

 

컴퓨터는 요즘 히오스랑 콜옵하는데 가끔씩 잠깐 렉 처럼 끊기는 현상있어서 

지금 쓰는 컴은 부모님 드리고

 

여행은 제가 최근 10년간 해외에 가본적이 없어서

이번 추석때 패키지로 유럽으로 프랑스 포함)해외여행 다녀오고싶은데

 

진짜 이 두 개만 하면 앞으로 큰 돈 들어갈 일 없는데

 

저축 몇 번 거르는거

이게...맞겠죠?

저축 거르는거 습관됨
근데 이미 쓰고 싶은 마음 만반인거 같은데 어차피 그런 상태면 누가 뭐라 해도 안들릴꺼구요 ㅎㅎ
걍 써버리고 나중에 후회하면 됩니다.
뭐라 하는게 아니라 다 그러면서 배우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한번 거르면 계속 거르게 됨
저는 그래서 적금 통장을 2개 마련하는데
하나는 장기로 돈 넣음 + 많이 넣음
다른 하나는 단기 + 적게 넣음 입니다
뭐 이건 사람마다 습관은 다르겠지만
2개로 나눠놓으면 비상시에 단기 통장 오픈해서 쓰면 되고
장기 통장은 계속 넣는거죠

그래서 단기 적금을 한 1년 정도만 운영해보시고
그거 만기되면 써보는건 어떠신지
지금 당장 쓰고 싶으신거면
저축하고 있는거 올 스톱하고
나중에 딴말 안나오게 후회 없이 쓰셔야 됩니다

그거 땜시 적금이 있는거긴 해요. 이미 월급 받자마자 파이가 떨어져버리니까요.
근데, 저도 적금을 무조건 왕창하라곤 안합니다.
언제 뒤질지 모르는데 조금은 즐기면서 살아도 된다고 보거든여.
사실, 적금 만기해도 그 금액 다시 예금 돌릴수밖에 없잖아요....
다만, 뭔가 사고 싶다면 계획적으로 감당 가능하게 할부를 치던가
소규모 단기 적금을 하던가 해서 예산을 빠듯하게 조여놔야합니다.

이번에 예산에서 이 항목 하나 포기하고 다음번에 맞추지 뭐
이러면 습관됩니다.

근데 보통 그 시절에 돈 왕창 쓰긴 합니다
돈이 생기니까 사고싶은게 많아져서
그래서 무조건 절제하는건 또 옳지는 않다고 봐요

대신에 쓸거면 시원하게 팍팍 써야 된다는 것
헬스하시는 분들 치팅데이 만드는거랑 비슷한 느낌

여행은 시기와 조건이 중요합니다.
갈 수 있는 의지와 시간과 돈과 동행인(혼자면 상관없고)이 있어야만 갈 수 있습니다.
단 PC는 조건을 크게 타지 않습니다. 최근에 아이패드도 구매하셨다면 카테고리도 겹치네요.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소비를 하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겁니다.

블프 때 늘어난 지출 아직도 현재 진행형

흑흑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쩜 제 맘을 훤히 꿰뚫고계신지
갖고싶단 욕심은 진짜 얻게됐을때 해결되는것 같습니다
흐흐
여행은 친척이랑 같이 갈듯하네요

불교나 도가 서적 읽고 소프웨어를 패치하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몇번 거른다는거 보면 적금은 아니고 예금 모아두시는것같은데
정기 적금 월급 30%정도로 하고 나머지 20%를 여행이나 다른 용도로 모아두시는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