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혜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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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12-12 11:31:01 KST | 조회 | 1,779 |
제목 |
여행은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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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여행 이야기할때 자주 이야기하는 건데,
여행을 가려면 크게 네 가지가 필요하다.
의지, 시간, 금전, 동행
가벼운 여행이든 2주 이상 가는 해외 여행이든 저 조건은 빠짐없이 등장한다.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저 조건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며,
여행을 자주 가지 않는 사람들은 저 조건에서 1개 이상 결핍이 있는 것이다.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의지는 가장 강하다. 대부분 자발적이지만, 가끔은 타발적인 요인으로도 촉진되기도 한다.
시간과 금전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Tv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저긴 꼭 가보고싶다 생각했던 곳이, 친구가 가자고 강력하게 권했을 때,
급작스런 퇴사로 주변 환경에 환멸이 났을 때 의지가 충전되기도 한다.
사실 주변에 한두명 쯤은 365일 여행 의지가 차오르는 타입도 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나이가 들고 가진 것과 딸린 게 많아질수록 시간이 부족하다.
대학생 때는 시간이 넘치겠지만 직장에 들어가고 나서,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를 갖고 나서..
하지만 시간은 의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의지가 강하면 시간은 만들어낼 수 있다.
금전은 가변적이다.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한 금전은 동일한 여행이더라도 사람에 따라 너무나 다르다.
신혼여행에 유스호스텔에서 묵기는 어려울 것이고, 대학생 때 5성 호텔 룸서비스는 부담이 될 것이다.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서 금전은 결국은 부수적이며, 변동이 불가능한 교통비 정도만 놓고 본다면 조정 가능하다.
동행은 특이한 옵션이다.
여행의 긍정적인 기억과 부정적인 기억을 동행으로 인해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
결국은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은, 비에 쫄딱 젖고 부어버린 발을 숙소에 들여놓았을때 편하게 같이 맥주 한 잔 할 동료가 있냐 없냐에 따라 경험이 판이하게 갈린다. 연인, 친구, 부모님, 그리고 나 자신까지.
혼자 가는 여행에서도 사실 자기 자신을 동행으로 삼는 것과 같다. 혼잣말을 얼마나 하게 되는지 놀라게 될 것이다.
결론은 여행을 가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한데,
조건이 만족되었다면 일단 떠나는 것이 좋다. 곧 조건 하나 정도는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오늘의 플엑 이야기 : 버게에는 호감고닉작을 하는 광고쟁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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