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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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1-07 22:47:51 KST | 조회 | 2,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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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신은 고양이 더빙판 짧은 후기 (자막으로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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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대가리가 깨지는 한이 있어도 자막판으로 보셈
2. 푸스와 키티 더빙 성우 다 교체됨. 특히 푸스는 슈렉 234 + 장신고 1편까지 이봉준 성우가 계속 전담했었는데 이번에 교체됨
3. 더빙 성우진의 역량에는 문제가 없으나, 더빙 담당 PD가 대단히 일을 그르쳐 놨다는 게 딱 느껴지는 더빙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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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우들이 초반부엔 캐릭터에 익숙하지 않고 허겁지겁 더빙하면서 후반이 될 수록 적응된다는 느낌이 있음. 연기 지도를 이상하게 한듯
2. 전체적으로 아동들을 타겟으로 한 번역임. 원래 '죽인다'는 표현이 꽤 많이 나오는데 더빙판에서는 푸스 수염 얘기할 때 말고는 안 나옴
3. 초반부터 잠깐씩 나오는 엑스트라들 연기가 1편 더빙에 비하면 조악함, 하지만 엑스트라니까 봐줄 수 있음
4. 유행어나 축약어를 지나치게 남발함. '개냥이'까지는 봐주겠는데 [개이득, 아까비, 촌티 작렬, 세상 ~~~해] 등의 유행어를 지나치게 남발함
개그씬에서 그러면 모르겠는데 진지한 장면이나 좀 슬퍼야 하는 장면에서까지 그러니까 몰입감이 확 떨어지는 감이 있음
5. 작중 푸스를 가리키는 말로 'Legend'가 대단히 많이 등장하는데 (20회 이상) 이걸 '전설'이라고 안 하고 죄다 '레전드'라고 해놨음
레전드라고 번역한 건 자막판도 마찬가지인데, 이걸 더빙으로 직접 들으니까 후반부의 진지한 장면에서 상당히 깨는 감이 있음
6. 처음부터 나오는 뮤지컬인 Fearless Hero는 한국어로 적당히 의역 및 개사되었음. 다만 부를 때 글자수가 안 맞아서 다들 급하게 부름 (영어로는 푸씐부~ 하면 되는데 한국어로는 장화신은 고양이~ 라고 해야 하니)
7. 늑대의 경우 초중반까진 잘 됐음. 오히려 자막판보다 괜찮은 감이 있음. 그래도 애들을 고려한 번역이라 어휘가 원본에 비해 단순하긴 함
자막판의 경우 중간에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Straight Up을 "100% 리얼"이라고 자막을 써서 상당히 깼는데, 그 부분은 오히려 더빙판이 깔끔하게 잘 됐음
8. 위에서 말한 2, 5의 문제가 겹쳐져서 늑대 더빙도 후반부에 상당히 망가짐
9. 캐릭터들이 말하는 스페인어는 성우들이 그대로 발음하는데, 문제 없이 아주 잘 됐음
다만 늑대가 최후반부에 스페인어를 쓰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더빙판에서는 생략되고 좀 추한 대사로 변함
(너 때문에 다 망쳐버렸으니 책임져 <- 이런 식)
10. 키티 성우 개인적으로 이전 성우(이영아)에 비해 연기 톤이나 스타일이 좀 심하게 변했음. 호불호 갈릴듯
11. 제일 족같은 부분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가족이 아주 좆같은 말투를 쓰게 만들어놨음.
뭐 말할 때마다 대사 어미가 '~~ㅇ' 받침으로 끝남
'이건 함정이에용', '안 오고 배길 수가 있겠엉?', '두 말하면 잔소리징' 이 따구를 일관성 있게 끝까지 유지함 ㅋㅋ
얘네가 담당하는 후반부의 감동적인 씬이 있는데 거기서도 '~이에용, ~했어용, ~했넹, ~싫당' 등등으로 지랄을 하니까 몰입 다 깨짐
12. 곰 세 마리 가족 원전 동화에 나오는 '이 정도가 딱 좋다'는 의미의 Just Right인지 Just like it을 종종 쓰는데
이걸 "딱 좋아 이거지" 내지는 "딱이야 이거지"라는 이상한 표어로 뚝심 있게 밀어붙여놨음
그것만 해도 좆같은데 11번의 문제가 겹쳐서 무슨 '딱 좋앙', '이거징' 이 지랄 ㅋㅋㅋ
개 족 같 당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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