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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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1-30 17:13:46 KST | 조회 | 320 |
제목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고 왔습니다. (스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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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조조로 봐서 사람들이 별로 없긴 했는데
경기 장면에서 옆사람들 막 주먹 불끈 쥐고 소소한 개그씬에서 웃고
최근에 관객 반응이 이렇게까지 좋은 영화는 없었음.
사실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으로 잠깐만 봐서
대충 등장인물 이름만 얼핏 아는게 전부라 사실상 아는 게 거의 없음.
(명장면/명대사 몇개는 밈이 되어버린지라 너무나 잘 알긴 함)
피상적으로만 안 채로 봤는데도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물론 그런 정보마저 모르는 완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보면 살짝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애초에 슬램덩크 팬들을 위한 극장판이니 그런 사소한 문제는 넘어가고,
단순히 스포츠물로서만 봐도 경기 장면은 굉장히 박진감 넘치게 잘 만들어서
슬램덩크를 완전히 몰라도 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음.
회상씬이 많은데,
각 캐릭터의 서사를 회상으로 설명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회상 자체가 일종의 완급조절(본 경기에서 긴장감 상승 -> 회상으로 긴장감 완화 -> 다시 본 경기로 돌입) 역할을 해서
회상씬이 많다는 거에 대해선 동감하나 그게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생각보다 3D가 굉장히 자연스러웠다는 것.
관객 움직임이 어색한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건 사실 대부분은 애니메이션이 다 그렇고.
이 정도로 이질감 없이 3D가 활용되는 걸 보니 저쪽에서도 최대한 2D랑 어울리게 만들려고 노력하는구나 싶었음.
지금 유튜브로 제0감 무한재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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