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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2-15 01:50:45 KST 조회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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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토르바덴 왕국(리메이크)

강인한 용병 국가, 토르바덴 왕국

 

 엑스페리온 대륙 북부에 존재하는 용병 국가 토르바덴 왕국은, 주위가 위험으로 가득 찬 국가입니다. 남부의 포악한 용족들, 바다에 살고 있는 미지의 괴물들, 살을 찢을 듯한 추위로 가득한 북부의 산맥, 그리고 산맥 너머의 악마들에 이르기까지, 사방이 위협적인 존재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환경 때문에, 토르바덴 왕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종족들은 생존을 위한 끝없는 투쟁을 계속해왔습니다. 이제는 신화로만 남아있는, 왕국이 생겨나기 한참 이전의 시절부터 말입니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외지에서 다가오는 위협에 맞서왔습니다. 녹슨 칼, 사냥용 도끼, 투박한 화살, 무기가 없다면 자신의 몸을 써서라도 싸워야만 했습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기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어야 했고, 부모가 교육의 일환으로써 어린아이를 데리고 사냥에 나서는 일도 흔했습니다.

 

 이렇게 긴 세기에 걸쳐 외부 위협에 맞서 싸워 온 토르바덴 왕국에는, 자연스럽게 힘과 승리를 숭상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귀족부터 시골의 가난한 벌목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강해지기 위한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강한 힘만이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이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르바덴의 거친 환경은 홀로 강자가 된다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생존과 서로의 성장을 위해, 각지에 존재하는 주민들은 종족, 가문, 출신에 상관없이 뛰어난 한 명의 리더 아래 ‘클랜’이라는 개념으로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각 클랜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생존 방법과 전투 방식을 발달시켰고, 그것을 클랜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실력을 갈고닦는 것으로 살아남아 왔습니다.

 

 왕족들은 왕족대로, 성격이 제각각인 클랜들을 하나로 모아 이끌 수 있다는 걸 힘겨운 시련을 통해 증명해야만 했습니다. 시련을 이겨내고 진정한 지도자가 된 자만이, 다음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리더십을 지닌 왕과 강인한 클랜들이 하나가 됨으로써, 굳세고 흔들림 없는 용병 국가 토르바덴 왕국이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들의 강한 투쟁심은 왕국 너머로도 알려지기 시작했고, 제대로 된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던 토르바덴 왕국에는 점차 용병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늘 혼란스러운 엑스페리온 대륙의 정세와 각지에 넘쳐나는 수많은 괴수들, 그리고 토르바덴의 전사들을 눈여겨본 욕심 많은 상인들 덕분에, 자신들의 강함을 왕국 너머로도 뽐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도 일부 전사들이 용병이 되어 외지로 나서고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이런 행위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르바덴 출신 용병들의 실력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었기에 각지에서 활약이 이어졌고, 토르바덴 왕국 또한 자연스럽게 신뢰도 높은 용병을 배출하는 국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국가 단위의 용병업이 활발해지면서 같은 국가 출신끼리 서로 칼날을 겨누게 되는 상황이 오기도 했지만, 동시에 토르바덴 왕국이 일종의 중립국 취급을 받으며 타 국가와의 불필요한 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가를 가리지 않는 거대한 큰 위협이 다가올 때 가장 먼저 나서 싸우는 게 토르바덴의 용병이기도 했기에, 다른 국가들은 토르바덴을 침략할 명분도, 이유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딱히 경제적, 지리적 이점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이리하여 수렵과 채집만에 의존하여 살아가기에는 척박한 곳이었던 토르바덴은, 강인한 국민들 스스로가 용병업을 통해 활약함으로써 당당히 엑스페리온 대륙에서 하나의 왕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불사조 왕과 건국

 

 100년도 넘게 이전, 토르바덴에는 ‘왕’도, ‘국가’라는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토르바덴의 주민들은 각자 클랜 단위로 나뉘어 있었고, 소수만이 데머랜드 제국과의 대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하는 등, 아직 지금과 같은 토르바덴 왕국의 모습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토르바덴을 지배하고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칼날울음 산맥의 포악하고 거대한 예티였습니다. 신장만 100m에 달하는 이 거대한 고대 예티는 토르바덴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난으로 살육을 벌이는 등 끔찍한 ‘지배자’로써 토르바덴 지역을 공포로 물들였습니다. 용맹하다고 소문난 토르바덴의 주민들도 순수한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도전했지만 아무도 이 괴물을 저지할 수 없었고, 그저 땅이 울리는 소리가 가까이 다가오면 피하는 것만이 이 예티로부터 살아남을 길이었습니다.

 

 모두가 예티의 공포로 떨면서 지내던 어느 날, 끔찍한 추위에도 허름한 옷과 낡은 망토 하나만을 걸친 거구의 인간 남성이 칼날울음 산맥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추위에도 떨지 않았고, 예티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불 그 자체가 무기가 된 듯한 붉은 장검을 들고, 몇몇 동지들과 함께 토르바덴의 거대한 지배자를 찾아 나선 것입니다.

 

 고대 예티와 낡은 망토를 걸친 남자, 그 둘이 만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오랜 세월을 칼날울음 산맥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예티에게 홀로 달려들었습니다. 모두가 끔찍한 결말을 예상했지만, 눈보라 치는 산에서 몇 시간이고 싸움이 계속되었습니다. 싸움이 무르익고, 예티에게 그의 검이 꽂히려는 순간, 남자는 예티의 치명적인 일격을 맞게 됩니다. 모두가 놀라고 절망하며,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는 맹렬한 불꽃으로 뒤덮였습니다. 낡은 망토가 불꽃으로 물들며 그를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피를 뿜으며 눈밭에 쓰러졌던 그 남자는 불길 속에서 웃으며, 다시 일어나 검을 들고 예티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마치 토르바덴에 전설로만 존재하는 생물인 불사조와 같았습니다.

 

 결국 싸움 끝에 피를 흘리며 차가운 눈바닥에 쓰러진 건, 그 남자가 아닌 예티였습니다. 공포의 시대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불꽃 망토의 남자, 그의 동지들, 그리고 싸움을 지켜보던 원주민들까지. 많은 이들이 환호하며 새 시대를 기뻐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 남자를 지도자로 추대했고, 그날 이후 그는 ‘불사조 왕’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토르바덴의 주민들에게 있어 수치스럽기 짝이 없던, 늘 숨죽이며 숨어 살던 시절이 끝났습니다. 모두가 불사조 왕의 강함을 찬양하며, 그를 유일무이한 존재로써 신처럼 떠받들었습니다. 하지만 불사조 왕은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거대 예티가 결국은 쓰러졌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예티와의 싸움과는 달리, 결코 혼자서 무모하게 싸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불사조 왕은 각지의 병법과 사냥 방식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토르바덴 곳곳에 존재하는 여러 클랜을 찾아다니며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때론 별것 아닌 의견 차이로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불사조 왕은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그의 곁에 함께하는 동지들이 늘어났습니다. 불사조 왕의 그런 특이한 행보는, 토르바덴 왕국이라는 국가가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사조 왕에게는 늘 걱정거리가 존재했습니다. 그는 산맥 너머의 악마들이 얼마나 잔혹한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오크들이 몰려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데머랜드 제국의 야욕이 대륙 전체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자들이 늘어날수록, 지켜야 할 자들 또한 늘어났습니다.

 

 어느 날, 불사조 왕은 무언가를 결심하며 자신의 일족들과 동지들을 소집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큰 목소리로 주장했습니다.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강인한 국가를 이루자고 말입니다. 처음엔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는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모두를 설득했습니다. 각지에 나뉘어 있던 클랜들이 하나 둘 그와 뜻을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 아래 토르바덴의 클랜들과 세력을 규합하는 데 성공한 불사조 왕은, 당당히 왕좌에 앉았습니다.

 

 불사조 왕, 토르비크 해맬래이넨. 그렇게 그는 토르바덴 왕국의 초대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 토르비크, 그리고 토르바덴 왕국 지역의 언어로 ‘~의 집,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바덴’이라는 단어를 합쳐, 토르바덴이라는 국가명이 탄생했습니다. 토르비크 왕은 자신의 국가를 하나의 집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가족이고, 지켜야 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그의 통치 아래 파편적으로 나누어져 있던 토르바덴 왕국은 강력한 하나의 세력으로 재탄생했고, 엑스페리온 대륙 곳곳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불사조 왕 토르비크는 노년이 되었을 때, 악마들과의 싸움에서 홀로 남아 후퇴할 시간을 벌다가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된 힘이라는 그의 유산은, 영원히 토르바덴 왕국에 남을 것입니다. 지금도 한 해가 저물어 갈 때면, 그를 기리는 전통적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왕이 되기 위한 시련

 

 각지를 돌며 세력을 규합한다는 불사조 왕의 행보는, 여러 책과 이야기로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불사조 왕의 아들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아버지의 행보를 이어나가고자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토르바덴의 모든 클랜을 찾아다니며 자신이 지닌 지도자로서의 자질 또한 인정받기를 원했고, 다음 왕이 될 때까지 클랜의 리더들이 내건 힘든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습니다. 아들의 이런 행보는 왕족들만이 지닌 하나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의 왕족들도, 이 전통을 여전히 따르고 있습니다.

 

 다른 토르바덴의 국민들과는 달리, 왕족에게 필요한 건 무력만이 아닙니다. 파편화된 클랜의 힘을 하나로 뭉치기 위한 통솔력, 지도력, 지혜로움, 매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측면을 시험받습니다. 때문에 다음 왕이 되고자 하는 왕족은, 자신이 충분한 자질을 지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특별한 시련을 받아야만 합니다. 불사조 왕의 아들처럼 말입니다.

 

 시련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아홉 클랜의 지도자와 만나 그들로부터 왕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자질을 인정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순수한 무력을 앞세운 결투가 될 수도 있고, 단순한 지혜 겨루기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클랜의 지도자가 지정한 여성을 매혹시키라는 내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아닙니다. 시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클랜이 지닌 힘을 이해하고 그걸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입니다. 각 클랜이 지닌 강점을 진정으로 이해해야만, 그들과 함께할 수도 그들을 굴복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왕족이 아홉 클랜의 지도자를 만나 시련을 통과하면, 비로소 왕이 될 자격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자격을 얻은 왕족은 위업을 달성한 자로서 국민들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 또한 ‘영원의 불’로 제련된 특별한 무기를 선사받을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격을 지닌 왕족이 그의 무기를 걸치고 악마나 괴수의 토벌에 나서면, 여정에서 마주치는 국민들이 함께 따라나서며 자연스럽게 토벌대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격을 지닌 자들이 모두 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왕위에 오르기 위해선, 초대 왕인 불사조 왕이 착용했던 불꽃의 망토를 입어야만 합니다. 망토를 두른 자는 온몸이 마법의 불길에 뒤덮이며 엄청난 고통을 받습니다. 망토를 입고 망토에 깃든 불꽃과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이 왕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련입니다.

 

 뛰어난 업적을 이룬 왕족들마저도, 대부분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망토를 벗어버립니다. 하지만 이 고통을 이겨내고 불꽃을 받아들인 자들은, 3일 간 가사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 후 가사 상태에서 깨어날 때, 마치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하며 이전보다 강인한 육체를 얻게 되고, 진정으로 다음 왕이 될 자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토르바덴 왕국의 아홉 클랜

 

 각 클랜들은 살아가는 환경도, 삶의 방식도 다르지만,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클랜의 행동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자신들의 생존 방식을 체득하고, 후대에 이어나갈 것. 용병 일이 아니라면 같은 클랜끼리 싸우지 말 것.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는 클랜 리더의 말을 따를 것.

 

 비록 클랜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은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방식을 오랫동안 고수해 왔습니다. 때론 추방자가 생기기도 하고, 다른 클랜원이나 외지인이 클랜에 들어오길 원하는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클랜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기만 한다면 당신이 어떤 존재이든 당당히 클랜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토르바덴 왕국에는 크고 작은 여러 클랜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이며 규모가 큰 아홉 클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티모어 클랜

주 무기: 등반용 도끼와 맨주먹

예티모어 클랜은 험난하고 매서운 추위를 자랑하는 칼날울음 산맥을 등반용 도끼만 가지고도 자기 집처럼 돌아다닙니다. 이들 구성원은 예티의 돌연변이가 조상이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크고 털이 많으며, 심지어 예티가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2/ 파칸테라 클랜

주 무기: 쌍검(단검)

파칸테라 클랜은 녹지 않는 얼음을 만들어내는 고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클랜입니다. 클랜원들은 매서운 북부의 한기를 그대로 담아낸 얼음의 단검을 만들어 무기로 사용하며, 그 이외에도 얼음을 활용한 건축물을 제작하는 문화를 지녔습니다. 

 

3/ 수오미 클랜

주 무기: 장궁

수오미 클랜은 뛰어난 활 솜씨를 자랑하는 클랜으로, 시야의 모든 걸 가리는 눈폭풍 속에서도 표적을 찾아낼 정도로 엄청난 시력을 지녔다고 합니다. 이들은 가능한 최대한 먼 거리에서 사냥을 해 서로의 실력을 비교하면서 성장합니다.

 

4/ 페토스타야 클랜

주 무기: 활이나 투척 도끼

페토스타야 클랜은 구성원 모두가 야수를 길들여 키웁니다. 용병 일을 하든 사냥에 나서든, 자신이 키운 야수들과 함께 행동합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들 중 일부는 마치 엘프처럼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5/ 야안메렌 클랜

주 무기: 철퇴와 쇠뇌

야안메렌 클랜은 타고난 뱃사람들입니다. 북부의 얼어붙은 바다를 향해 쇄빙을 하며 나아가, 해적이나 바다의 괴수들과 맞서며 어류를 포획합니다. 놀랍게도, 일부 어인들이나 세이렌이라 불리는 존재들, 또는 작은 크라켄이 그들의 구성원이 되기도 합니다.

 

6/ 리엣투텔라 클랜

주 무기: 마법과 지팡이

리엣투텔라 클랜은 고대의 화염인 ‘영원의 불’을 지키며, 불꽃 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는 클랜입니다. ‘화염지기’, ‘모닥불의 수호자’ 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영원의 불’을 꺼뜨리려 드는 뒤틀린 고대의 악에 맞서 세상을 지키는 것을 의무로 여기고 있습니다.

 

7/ 로히카르메나 클랜

주 무기: 창이나 검

용기수 용병들로 활약하는 로히카르메나 클랜은, 남부의 용이나 비룡들을 조련하고 그들과 함께 싸우는 방식을 익힙니다. 비룡을 타고 비행하는 방법을 익혀야 용병이 될 수 있으며, 언제나 리더가 될 자격을 얻는 건 가장 거대한 용을 다루는 자입니다.

 

8/ 수무할 클랜

주 무기: 주술과 망치, 그리고 방패 

수무할 클랜의 일원들은 요스오름 해협의 안개 낀 바다나, 매서운 눈보라를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들입니다. 이들은 일종의 주술사와 같은 역할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국내에 벌어지는 기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기도 합니다.

 

9/ 바시니넨 클랜

주 무기: 장검 또는 도끼

가장 먼저 생겨난 클랜인 바시니넨 클랜은 상당히 투박한 클랜입니다. 이들은 푸른빛이 도는 장검(일부는 도끼)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특징이며, 가장 용병 일에 충실합니다. 클랜원 중 일부는 왕족의 친위대가 되기도 합니다.

 

 

영원의 불

 

 토르바덴 왕국의 숨겨진 성소에는, 고대의 시절부터 영원히 타오르고 있던 ‘영원의 불’이 존재합니다. 거대하고 맹렬한 이 불꽃은 어떤 짓을 해도 쉽게 꺼지지 않지만, 엑스페리온의 무엇보다도 중요한 존재입니다. 클랜의 현자들은 이 불꽃이 엑스페리온의 심장이라고 말합니다. 심장이 꺼지면 그 생명체가 죽듯, 이 불꽃이 꺼지게 되면 엑스페리온이 종말을 맞이할 거라고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

 

 영원의 불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화톳불 사이즈의 영원한 불들이 토르바덴 왕국의 곳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여행을 하다 홀로 타오르고 있는 모닥불을 마주쳤다면, 그것이 영원의 불일 수도 있습니다. 어째서 토르바덴 왕국에만 이 고대의 화염이 존재하는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조금은 절망적인 추측이지만, 어쩌면 원래 존재했던 엑스페리온 대륙의 다른 불꽃들이 다 꺼져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반대로, 고대의 시절부터 누군가가 오리지널 영원의 불로부터 불꽃을 옮겨 심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토르바덴 왕국에 존재하는 또 다른 위협 중 하나는, 영원의 불과 마찬가지로 고대로부터 존재했던 ‘살아있는 한기’입니다. 토르바덴 사람들은 이 존재를 ‘휘르’라고 부릅니다. 휘르는 실체를 지니지 않은 한기이며, 사물이나 생물을 추위로 얼어붙게 만드는 것으로 그것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토르바덴에서 얼어붙은 시체나 움직이는 얼음 골렘을 보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더운 나라인 다고시안 공국 같은 곳에서 온 사람들은 추위 그 자체가 무슨 위협이 되겠냐고 묻겠지만, 토르바덴 왕국에서 갑작스럽게 주변이 추워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공포스러운 일 중 하나입니다.

 

 휘르는 물리친다는 개념이 어렵습니다. 휘르가 다수의 냉기 집합체인지 하나의 존재인지 판단하는 것도 애매하며, 공기를 덥힌다고 해도 잠시 물러나는 게 전부입니다. 때문에 휘르가 지배하는 존재를 처치하는 것은 가능해도, 휘르를 제거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영원의 불로 만들어낸 무기나 영원의 불에서 옮겨온 불꽃이 이들에게는 특효약입니다. 때문에 휘르는 영원의 불을 두려워하며, 언제나 자신들이 조종하는 존재를 이용해 불꽃을 꺼뜨리려 시도합니다.

 

 리엣투텔라 클랜의 일부 클랜원들은, 휘르로부터 이 고대의 화염을 지키기 위해 삶을 헌신합니다. 이들은 여러 별명으로 불리지만, 토르바덴 왕국의 국민들은 이들을 주로 ‘화염지기’라고 칭합니다. 이들은 영원의 불을 이용해 휘르를 물리치고, 왕국 곳곳을 돌며 영원의 불을 옮겨 심고, 동시에 영원의 불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오늘도 이들 화염지기들의 희생이 있기에, 엑스페리온 세계가 얼어붙으며 종말을 맞이하는 날이 오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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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갤러리카페휘 (2023-02-15 09:19: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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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리메이크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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