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구조는 몇 단계만 거치면 된다.
1. 내가 현재 다니는 직장은 서울에 있다.
2. 아내의 직장도 서울에 있다.
서울이 아닌 곳에 직장을 구하려면, 아내의 직장은 그나마 지방에 사무실이 몇 개 있지만 지사까지는 아니어서 정규적인 이사는 어렵다. 내 직장은 중소기업이기에 아예 이직을 고려해야 한다. 이직을 할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지방에서는 이 연봉 수준과 워라밸, 무엇보다도 동일업종의 직장을 구하기가 불가능하다.
=> 3. 서울을 벗어나는 것은 어렵다.
4. 서울의 전세는 4억부터 시작, 매매는 8억부터 시작한다. (통근 한시간 이내 신혼가구 2명 가구 기준)
대체 이게 맞는 금액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내고 있는 2억 대출의 은행이자는 약 74만원 정도다.
우리도 열심히 모아서 2억 넘는 금액을 전세금에 부어 놓아 대출을 줄여둔 상태다.
5.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집을 '전세로' 사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6. 아이를 계속해서 키우는데 필요한 집은 '매매로' 구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계산이 오류가 나기 시작한다.
7. 이제 육아 비용과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생활비 지출+을 더하고
8. 이제 교육 비용을 더하면 된다.
아마 두 사람의 월급을 모두 소비해버리고 저축 0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