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간 피규어 수집 취미 잡설

피규어를 크게 2분류 하자면

 

관절있어서 포즈를 취할 수 있는 액션피규어나(ex G.I 유격대)

동상처럼 고정되어있는 스케일 피규어로 나뉨

 

둘 다 공통점은 스케일이 커질 수록 비싸짐

 

 

 

예전부터 피규어에 꽂혀서..

뭐 딱히 가리는거 없이 맘에 드는거면 걍 사기 시작했음

 

 

굿토이 광해라던가 핫토이 어벤저스를 애들이라던가

액션피규어의 끝판왕인 구체관절인형도 손댔고(이플 하우스 하나랑 돌피드림 두 체에 이름모를 슬리핑페이스 하나)

피그마랑 넨도는 물론이며

 

스케일 피규어도 조형 이쁘고 맘에들면 그냥 질렀음

 

 

 

아무튼 피규어 잡설을 좀 하자면

 

 

 

 

 

1. 타인에게 대놓고 보여주기 꺼림직함

 

이건 뭐 말 할 나위없는 이야기고 

당연하지만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 많음

 

그나마 남캐들이나 핫토이같은 영화배우 피규어정도면 무난한데

애니 여캐나 수영복등 노출면적이 많은 피규어면...

 

 

 

 

2. 공간을 너무 차지함

 

충동구매로 많이 사놨다거나 누적된 상태에서 

장소가 협소하면 전시도 못하고 박스채로 방치해둬야 할게 많음

 

나중에 감가상각 따지며 중고로 팔 생각까지하면

전시해놨다고 해도 빈박스 잘 모셔놔야하는데(빈박스가 있고 없고 중고가 차이 어마무시함)

집이 크다면 상관없지만 집이 작다면 누적되는 피규어들 박스 감당 절대 못함

 

 

 

3. 장기간 보관시 먼지와의 싸움.. 진열장이나 케이스가 필요함

 

이건 2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간싸움인데

빈박스는 빈박스이긴한데 진열장 놓을 자리나 

그냥 케이스 놓을 자리 마련할려면 공간이 있어야함

 

확실히 그냥 책상이나 탁자에 놓는 것 보다

(그냥 방치하면 먼지랑 이물질들때문에 계속 관리 해줘야함)

유리나 아크릴 케이스에 넣어두면 정말 깔끔하고 이쁨

 

LED + 턴테이블 + 거울까지 지원하는 케이스라면 더더욱 이쁨

 

 

 

 

 

 

요약

 

피규어 극 소량으로 지르는 정도면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증식하기 시작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건 감안하셈

 

뭐 여유있어서 집도 넓고 개인공간 많다면

진열장 자리도 있고 케이스사서 전시도 가능하다면 좋긴한데

 

여유가 없어서 집이 작고 방이 좁다면...

 

 

 

그리고 막상 방안에 꾸며놔도 일반인(?)들에겐 쓸데없는걸로 돈쓰는 걸로 보임

수석이나 분재/화초같은거는 이해해주지만 캐릭터들 조형은 당연히 이해 안해줌

 

뭐 공감대가 형성 가능한 실사 영화배우 캐릭터들(ex 핫토이) 조형까지는 이해해주는데

애니나 게임 여캐들 조형은 당연히 이해못해줌, 노출면적이 많아 질 수록 더더욱

 

 

 

 

 

 

즉 피규어쪽 취미 입문할려면

 

정말 아주 소량 사서 간단하게 전시해두는 수준이면 상관없는데

저처럼 맘에 든다고 이것 저것 사기 시작하면 집과 방의 공간을 생각하고 조절하시는거 추천

 

저도 한 열개정도 있는데 공간이 진짜 문제임 ㅋㅋ 상자가 차지하는거도 크고

공간문제
관리문제
정리문제 심각

살 돈은 있는데 공간이 없는건
수집하는 취미들 공통점인듯

나중에 중고처리할 생각 없으면 상자들 처분해도 되긴 한데 피규어 값이 비싸질수록 그런 생각도 안들게 되서 엄청 골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