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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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4-15 21:37:35 KST | 조회 | 543 |
제목 |
이번 존 윅 보면서 살짝 답답했던 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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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이 전설로 취급 받는 킬러라는 건 알겠는데 머리는 잘 안 굴러가는지 너무 수동적으로 휘둘린다는 거.
특히 2편에서는 최고회의고 뭐고 싹 쓸어버리겠다는 투로 결말을 냈는데, 3편부터 지금까지 계속 꼬리말고 홧 김에 사고친 거 죄송하고 제발 자유롭게 해달라며 꼬리 마는 모습이 너무 싫었음.
이건 현실적으로 최고회의를 상대할 각본을 만들 수 없어서가 아니라 아마 드라마 스핀오프(콘티넨탈) 등으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확장시킬 예정이 생겨서 존 윅 세계관의 핵심을 담당하는 설정을 존이 파괴시키는 내용이 되어버리면 차기작은 물론 스핀오프의 각본에도 지장이 가기 때문에 급하게 방향을 틀지 않았나 싶음. 존이 암흑계의 UN을 파괴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각본이 바뀌었다? 지금와서 이 영화에 말이 되는 게 몇 개나 된다고.
전설의 킬러라면서 함정에 빠짐 -> 극복하고 탈출이라는 전형적인 클리셰가 남발된 것도 좀 있고, 존이 그나마 킬러답게 누군가를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족쳤던 건 1, 2편 밖에 없었던 거 같음. 2편 결말부터 도망자 신세가 되긴 했는데...
물론 마지막 결투는 시원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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