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플래시 보고옴 (스포)

보고싶은 영화가 있을때 퇴근하고 1편보고 집에 가는데

 

오늘은 보고싶은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해서 두 편 연속으로 보았습니다

 

 

1. 엘리멘탈

픽사디즈니의 신작입니다

오프닝때 단편으로 업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뭐...감동받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오랜만에 할아버지 뵈니까 반갑더라구요

 

엘리멘탈은 비주얼과 표현하는 방식이 무척이나 재밌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것을 담고, 많을것을 보고싶어서 그런지 

캐릭터에 집중이 안될 때도 있고, 재...왜저래? 싶은 흐름 깨는 장면들이 꽤 있지만

예쁜 비주얼과 그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덕분에 웃으며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던 픽사는 사라진것 같습니다

너무 노골적인 사랑이야기라서 솔직히 좀 불편한것도 있습니다(제가 솔로라서 그래요)

토이스토리4에서도 우디와 양치기인형이 직접적인 연인관계가 된 것

엘리멘탈에서도 연인의 모습이 너무 노골적으로 나오는것이 조금은 그랬네요

월E의 그런 관계가 좋다고!!

 

연인과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3.5/5

 

 

 

2. 플래시

솔직히 저는 마블영화도 디씨영화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유니버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여

진짜 한 편도 안빠지고 다 봤습니다

스나이더컷도 발매날 결재해서 보고, 원더우먼2 울면서 보고

디씨의 경우 샤잠1,2 블랙아담같은 쓰레기 영화도 꾹 참아가며 열심히 봤습니다

 

그러한 과정들이 결국 플래시를 보기 위한 과정이었던걸 생각하면

절대 허접한 DC영화들을 챙겨 본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마블이 복잡하게 설명하는 멀티버스를 쉽고 간단하게 풀어냄과 동시에 시간여행자가 갖는 갈등요소들을

적절하게 영화에 녹여냅니다

 

영화 올드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쉴틈없는 플래시의 개그, 예쁜 슈퍼걸, 재밌는 각본과 연출들

오랜만에 영화다운 히어로영화를 본 것 같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처음 올가미에 진심을 얘기하는 배트맨과 플래시

바비걸, 스타워즈 황제 등등 지금 생각해도 피식하게 되는 장면들이 좋았습니다

 

영화 후반에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에서

어머니를 본인 손으로 죽여야해서 저렇게 슬퍼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직접적으로 죽이는 장면은 안나오는데, 그런 장면을 뺀 것을 보면 참 영화 영리하게 잘 만든것 같습니다

 

5/5 만점입니다 

저도 어제 플래시 봤는데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8/10)
올리신 후기 모두 저도 느낀점이네요
거기에 더해서 영화의 빌런이 사실상 조드나 평행세계의 플래시가 아니라 시간를 돌려 역사를 바꾸려는 플래시 본인이라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