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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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6-16 20:34:22 KST | 조회 | 354 |
제목 |
딪픽 엘리멘탈 보고 온 후기 9/10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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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9점
온가족 혹은 연인과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
해외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임 (감독이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 2세대이고 미국인 아내를 둔 사람임)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하면 꼭 보라고 권유할만큼 놀라운 창의력과 시각적 디자인이 최고의 장점
초반엔 '정령 버전 주토피아'라는 느낌이 드는데 주토피아 빠인 내가 보기에도 상상력과 연출 부분에선 주토피아를 넘었음
(주토피아는 동물이 소재인데 이거는 원소 내지는 정령이 소재라서 그런지 마법적인 연출이 자유자재로 가능하기 때문에)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주토피아와 비슷할 수 있다고 해도 내용은 주토피아와 전혀 다름
초반 전개까지만 비슷하고 이후로는 연애·로맨스 속성이 짙어지기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변함
인외 로맨스 영화임
뛰어난 비쥬얼에 비해 스토리는 평이한 편으로, 성인이라면 거의 다 예상할 수 있는 전개를 보여줌
급전개는 없지만, 영화에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싶어서 그랬는지 약간 옆길로 새는 느낌이 있긴 한데
비쥬얼로 압도해버리니까 그런 장면들마저 볼 가치가 있게 잘 만들었음
시놉시스만 보면 '다른 인종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룰 것 같지만 의외로 그건 메인 테마가 아니고
메인 테마는 '해외 이민자 1세대와 2세대의 삶과 그들이 겪을 만한 내적·외적 갈등'임
다만 연애가 영화 플롯의 메인 기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애물은 맞음
불 정령과 물 정령은 각각 아시안과 미국 백인을 묘사한 메타포라던데 보다 보면 거의 맞아떨어짐
(주토피아에서 특정한 인종을 특정한 동물에 대입시키지 않은 것과는 달리 거의 확실하다고 봄)
개그는 빵 터지는 건 없지만 소소하게 웃기는 타율 높은 것들이 많고, 후반부에는 픽사 특유의 감동도 있음
캐릭터 디자인은 진짜 독보적인 ㅆㅅㅌㅊ 맞는듯 근데 전 정령박이는 아니라 별 감흥 없었음
상영하기 전에 UP 단편 나오고, 본편 상영 이후 쿠키는 따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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