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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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8-15 21:53:04 KST | 조회 | 471 |
제목 |
오펜하이머 보고옴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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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는 좋은 자리 다 나가서 그냥 일반 상영관에서 봤는데
딱히 아이맥스에서 안봐도 되는 영화인듯?
빵빵 터지는 장면이 거의 없으니까.
대신 사운드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어쨌든 영화관에서 보면 좋음.
핵 만들때 흡사 가이거 계수기같은 그 불쾌한 경고음이 음악에 섞여 깔린다든지.
오히려 뭔가가 팍 터질 때 고요하고, 일상에서는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듯 객석을 울리는 고음이 사용된다든지.
일본을 어떻게 묘사했느냐가 어떤 사람에겐 주요 의제일 수 있겠는데,
사실 이 영화는 청문회 이외에는 모든 것이 건조한 것이 특징임.
"핵 두방 떨굼"
"많이 죽음"
이게 끝임. 투하하는 장면? 희생된 피해자들의 시체? 그런 거 없음.
단지 과정과 결과. 그런 사실이 전부임.
심지어 불륜녀와의 ㅅㅅ씬마저도 건조한데, 너무 건조한 나머지 불쾌하게 다가옴.
뜬금없는 ㅅㅅ가 당황스럽고 불쾌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오펜하이머라는 개인이 그렇게 선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것에 가까워서 의도된 불쾌함인듯.
근데 15세 관람가에 꼮찌 노출은 좀 그렇지 않니
할로우맨도 15세이긴 했다만..
굉장히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임.
어 이사람 고든 경관
어 이사람 아이언맨
어 이사람 프레디머큐리
어 이사람 제이슨본
하지만 대사를 말하면 이전에 맡았던 배역이 더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연기를 잘했음.
인물 간 갈등과 심리묘사가 주된 영화라 뭐가 어떻게 좋은지 표현은 잘 못하겠는데,
일단 러닝타임 3시간의 대부분이 대화인데, 그 3시간동안 지루하지 않았음.
오히려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감.
핵폭탄 빵빵 터지는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어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함.
근데 양심적으로 러닝타임 3시간 가까이 되면 영화 중간에 쉬는 시간 줘야된다고 봄.
방광 터지겠음. 약간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스토리 전개될 때 즈음에 결국 못참고 화장실 한번 갔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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