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risb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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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0-01 01:06:55 KST | 조회 | 772 |
제목 |
[스포] 팬텀 리버티 엔딩을 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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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4개를 다 보았다.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서술하고자 한다.
순서대로 2가지 분기인데
1. 송버드를 돕느냐 VS 송버드를 배신하느냐
2. 2번째 분기에서의 역할
이다
1. 송버드를 도운다 -> 송버드를 달로 보낸다. (지팡이의 왕)
제일 호구같은 엔딩.
사실 1번째 플레이의 컨셉을
무슨 일이 있어도 송버드를 믿는다로 가긴 했는데
마지막에 거하게 뒤통수를 때린게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배신 때릴까 하다가 컨셉 생각나서 간신히 스토리 진행 성공함.
아무리 이 작품에서 NUSA가 거지같더라도
이건 V가 너무 호구같았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자기 살자고 자기 믿고 끝까지 도우던 사람 뒤통수 칠 각을 봤다는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자기만 믿는거 아니냐.
'너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한거 사실 구라야 ㅋㅋ ㅎㅎ ㅈㅅ'
한 시점에서 V가 계속 도와줄거라 생각하는게 너무 순진하지 않나 싶은데
한편으로는 이 루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마이어스 대통령이 부리던 장기말이 다 죽고 사라져서
대통령한테는 거하게 엿을 먹여서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또 맞긴 맞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기왕 사고친거 에라 모르겠다 하고 끝까지 쭉 가는게 낫지 싶다.
2. 송버드를 도운다 -> 송버드를 리드에게 넘긴다. (칼의 왕)
송버드에게 통수 맞은게 어처구니 없었다면 보게 되는 엔딩일 것이다.
일단 송버드를 살리면 리드는 좋아라 하니까
중간에 배신을 때리니 뭐니 해도 V를 도와주는 루트로 가준다.
근데 이 루트는 끝까지 송버드를 믿어주던 V가
내가 못 산다는 문제로 인해 최후의 최후에 송버드를 배신하는 그림이 되어서
냉정하게 봤을 때는 이해되는 판단일지라도
결과적으로는 V가 신념이 없어지는 그야말로 쓰레기가 되긴 한다.
근데 애초에 팬텀 리버티에 나오는 인물들이 죄다 쓰레기라
나 하나 쓰레기 된다고 뭐...
3. 송버드를 배신한다 -> 송버드를 살린다. (오망성의 왕)
일단 1,2 보다는
3,4의 루트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음.
갑자기 분위기 공포게임 되는것도 신선했고
송버드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블랙월에 기억이 잠식되는걸 묘사하다가
그렇게 살고싶어서 몸부림 치던 캐릭터가
자기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서사가 괜찮았다.
1,2 루트를 타면 송버드가 걍 썅년으로 끝나게 되고
송버드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감에도 송버드 서사 및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보는데
3,4는 그나마 이유 있는 썅년이 된다 정도?
나름 설득력이 있었다고 본다.
여하튼 이 루트는 송버드가 살았지만
사실상 죽은것보다 못한 루트가 되었다.
최후의 승자는 대통령이 되는 루트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싫은 사람들은 기피하는 루트가 아닐까 싶다.
4. 송버드를 배신한다 -> 송버드를 죽인다. (컵의 왕)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에는
넷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루트이다.
플레이 자체도 훨씬 재미있었고
거지같은 대통령도 엿먹이고
리드도 무료가 되어버렸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맨 위의 조니 말마따나
결말이 죄다 찝찝하니 원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정답이 없으니
이건 이거대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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