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in-shiel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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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0-02 03:23:53 KST | 조회 | 437 |
제목 |
(강스포) 팬텀 리버티 엔딩보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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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고 몰입감 넘쳤다.
버그 없는건 아니였는데 뭐 드물게 겪었으니 봐준다.
일단 저는 40렙짜리 최종퀘 남겨놓은 V로 시작했네요.(엔딩보니 52렙)
본 편은 지능높은 해커로 해킹하고 마무리는 총질이나 스나이핑, 카타나 칼질정도?
주력은 해킹, 심심하면 총질이였습니다.
확팩은 스텟 스킬 싹 리셋시키고 OS를 램팩에서 산데비스탄으로 바꿔주고
칼질과 핸드건 2개 위주로 올려줬네요.
이단 점프 + 공중 대쉬가 정말 시원시원했고요.
칼날로 탄환 튕기기가 사기 아니였나 싶더군요.
적이 총질하면 칼날방어(튕기기)유지하며 대시로 거리좁히면
자기가 쏜 총에 맞아 빈사상태되고 그러면 페이탈리시, 즉 마무리 공격날려서 피회복 반복이네요.
초반에 30% 산데비스탄 썼는데 70%로 업글하니 완전 엣지러너의 산데비스탄 양학으로 바뀝니다.
적 여러명 상대로 산데비스탄 키고 핸드건이면 헤드샷난사로 여러명을 순식간에 끔살시킨다거나
혹은 카타나로 빠르게 대쉬해서 거리 좁혀 칼질로 여러명을 한 번에 끔살시키는 이 액션이 재밌더군요.
평상시 이동도 대쉬랑 이단점프 공중대쉬 섞어가며 이동하고 파쿠르도 편하게 했습니다.
파쿠르는 핸슨대령이 투하한 보급품 먹을때나 주로 쓰긴 하지만 대쉬 이동이 편하긴 합니다.
게임 내용은 흥미진진했고 스파이의 통수에 통수에 통수 스토리도 이번엔 과대광고가 아닌 적절한 스파이 광고였다고 보네요.
캐릭터들도 단순히 선 or 악이라기엔 좀 입체적인 캐릭터들이라 좋았고요.
쌍둥이 넷러너를 망설임없이 죽이는 부분에서 확 느꼈네요.
쿨하고 화끈한 대통령이 잠시였지만 같은 전우나 다름없었던 V를 잘 대해준다 싶었는데
그게 가면이였고 사실은 송소미를 블랙월 폭탄으로 쓰는 위선자였던거에 통수 맞았고요.
송소미가 죽은 상태면 V를 헌신짝처럼 대합니다.
(뭐 나름대로 V에게 책임을 안물고 5000에디나 주는거 보면 그나마 봐주는거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보스전이 좀 빈약한건 아쉽습니다.
첫 보스전 키메라는 임팩트 있었는데 그거 말고는..
핸슨대령도 약했고(송소미 배신루트)
멕스텍 네임드 파티도 약했고 (역시 송소미 배신루트)
키메라 말고는 임팩있는 보스가 기억이 안나네요.
젤 짜증나는건 송소미 배신루트에서 나름 공포감을 주려던 무적 기계로봇이 좀 많이 짜증나긴했는데
이것도 머리식히고 보면 리젠되면 일단 숨어서 시간보내면 사라지고 자동저장 뜨면 그때 움직이고
너무 움직였다 싶으면 또 숨으면 리젠되고 이거 반복...
미니맵이 꺼져서 짜증나긴했어도 한글 간판 보며 찾아가면 할 만하네요.
팬텀 리버티 엔딩은
크게 불씨 임무에서 송소미를 믿고 도와주거나 배신하거나 2개로 갈리는데
송소미 믿고 도와주면 또 2개로 갈립니다.
송소미 믿고 도와주면 송소미가 V에게 사실 신경 매트릭스(치료방법)은
단 한 명만 쓸 수 있다고 너 낚은거라고 죄책감때문에 고백하는데
여기서 꿋꿋하게 송소미 끝까지 지켜주면 결국 송소미는 구하지만(나중에 메세지보면 살아남은듯)
V 자신은 원점으로 돌아오는 셈이죠.
송소미를 잃어버리고 능력있고 충실한 리드까지 죽었으니 대통령은 꽤나 타격 받았을거고 만족스럽네요.
반대로 송소미한테 실망하고(사실 렐릭치료를 미끼로 V를 끌어들어놓고 애초에 치료해줄 생각 없었던거)
리드한테 송소미를 넘겨주면 V는 삽니다.
대신 조니(V랑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V를 걱정하며 퇴장하거나 화내며 퇴장하더군요.)와
명성(엔딩보면 로그가 너 와도 되는데 오면 전설 명성이 사라지니 오지않는게 좋다고 말함)
무력(아담 스매셔도 딜도로 잡을 정도의 패왕이 길거리 양아치한테 한 대 맞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기절함)
친구(2년이라는 공백이 친구들과 멀어지게 됨, 빅터는 괜찮은데 팬앰은 상처받아 친구들이 연락하지말라하고 주디는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니까 아는척 하지말라 그러고 -_-)
전부 잃어버리고 평범한 일반인이 되는겁니다.
덱스터 드숀이 길고 가늘게 살래 or 화려하게 짧게 살래
라는 식으로 말하던데..
본 편에 단신으로 아라사카 썰고 시한부 인생으로 우주 카지노 털러가는 화려하고 짧은 삶의 엔딩과 상반되는
무력한 일반인이 되어 천수를 누리는 가늘고 길게 사는 엔딩이 되겠군요.
어떻게 보면 수명을 댓가로 명성/무력/인맥에 조니까지 다 잃어버리는 엔딩이라 새드엔딩같지만
그래도 새로운 기회를 얻었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으니 아예 베드엔딩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소미 배신하면 후반 루트가 크게 바뀌는데
다른루트와는 달리 핸슨대령이 알렉스를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직접 보스몹으로 나옵니다.
그외에는 밀리테크 멕스텍에 잡혀있는 송소미를 구해야하는데
맥스텍이 왜 센지 보여줍니다. 하나하나가 네임드 몹에 체력바가 있고 사이버 사이코 수준으로 셉니다.
그리고 블랙월AI에게 침식당한 송소미를 찾아야하는데 이 과정이..
무적에 원펀끔살인 기계로봇 피해서 진행하는 부분이 많이 짜증났습니다.
그나마 송소미 과거장면 보여주는 연출은 좋았네요.
리드가 송소미를 스카웃하기 위해 송소미 친구들의 안전을 위협해서 협박해서 데려 온 거 보면
리드가 왜 송소미한테 죄책감을 가졌는지 알게 되겠더군요.
이 짜증나는 과정만 지나가면 송소미를 어떻게 대하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송소미가 원하는데로(살아봐야 자아를 잃어가며 자유가 없는 꼭두각시로 사니 죽고 싶다) 해주냐 안해주냐에 따라 달립니다.
송소미가 원하는데로 죽여서 해방시켜면
대통령은 강력한 무기 잃었으니 짜증내고 치료도 안해줍니다.
리드는 처음엔 분노하나 시간이 지나고(농구장)
송소미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V를 이해해주네요.
반대로 송소미가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대통령은 흡족해하고 송소미 회수해가고
훈장도 주고 그 댓가로 신경메트릭스 이용해서 치료해주기로 합니다. (살았으나 개털이 되버린 엔딩 타워)
리드는 송소미를 살렸고 원칙대로 했으나 이게 최선이였는지 자책하게 되죠.
엔딩들에 대한 소감만 간략히 하자면
본 편에서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 V 어떻게 살려줄 수 없느냐에 대한 대답을 보여주네요.
사펑세계관에서는 주인공이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이 없는건가 -_-;
아무튼 추석연휴동안 짬짬히 하면서 팬텀리버티 재밌게 즐겼습니다.
DLC 주제에 어지간한 게임 플탐을 보여주고요.
정말 나름 재밌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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