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risb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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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1-31 12:46:19 KST | 조회 | 538 |
제목 |
[스포] 역전재판 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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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4는 옛날에 해봤었기에 스킵함.
애초에 그렇게 좋은 기억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일단 역재5는 괜찮은 작품임.
스토리 자체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음.
특히 코코네의 과거가 밝혀지고
미츠루기가 잔혹한 현실을 추리한 뒤 코코네가 받아들이는 그 부분은
물론 아닐거라고 믿었지만
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됨.
여전히 캐릭터들은 매력이 넘치고
하나 하나가 자기만의 매력 포인트가 존재해서
평범한 사람이 전혀 없다보니 기억이 안 남을수가 없었음.
장점은 여기까지. 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일단 난이도가 쉽다.
정확히는 주요 포인트에서 뭘 제시해야 되는지에 대한 힌트를
지금까지 한 역전재판 시리즈 작품대비 가장 많이 퍼준 작품이 아닐까 싶음.
게임이 재미있긴 했는데 힌트가 너무 과했음.
그리고 조사하기가 대폭 삭제된 부분.
지역의 이것저것을 조사하며
등장인물들의 만담을 듣는것도
이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였는데
제한된 구역에서만 조사가 가능하다보니 그 재미가 싹 사라짐.
제일 문제가 된 부분은
결말임.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작품에서 나오지 않은 작품 외적인 존재가 나타나서
작품을 마무리 해버리는 개연성 없는 기계장치의 신을 까는 말이다.
기본적으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정의구현의 아이콘이지만
여기서는 악역이 그러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해당되는 인물이 되어버렸음.
물론, 시리즈 내내 계속 나오던 사람이긴 함. 형사이니까.
그런데, 이 형사가 망령이다 라는 단서가 전혀 없었음.
내가 못찾았나 싶어서 나무위키 다 뒤져봐도 같은 결론이 나옴.
이 사람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메인 빌런임.
역전재판 3을 놓고 봤을 때
고도 검사의 시력 떡밥은 중반부 에피소드에서 뿌려짐.
고도 검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과하지도 적지도 않게 뿌려져서
최 후반부에 고도 검사가 범인이다 라는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음.
역전검사 2의 최종 보스도 마찬가지임. 사실 이쪽이 흑막의 모범답안이라고 생각함.
역전재판 5의 망령은 그러한 흑막이 아니었고
나루호도가 흑막을 반 형사로 추리한 것도
사다리 하나로 반 형사를 떠올린뒤
나머지 사실을 끼워 맞춰서 그렇구나! 했던건데
이건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다리가 아닌 다른 요소를 집어넣고서
다른 캐릭터에 가져다 붙여도 가능해짐.
그나마 작품 전개상 개연성이 나았던게 반 형사라서 그렇게 정해진거지.
스토리는 다 좋았는데 결말이 별로였다.
추가 에피소드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본편만 놓고 봤을 때에는
10점 만점에 7.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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