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risb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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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3-01 21:15:11 KST | 조회 | 348 |
제목 |
[스포] 파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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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이쁘다
보통 공포영화는 공포를 유발하는 방법이 하나로 가게 됨
뭔 소리냐면 점프스케어 위주로 공포를 일으키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클로버필드 마냥 뭔가 뭔가 있다고만 하고 마는 작품도 있고
살인마나 괴물 같은 불가항력적인 존재로 인해
도망쳐야 되는 주인공을 다루는 작품도 있음.
근데 처음에 적었듯이
이런 공포를 유발하는 공식은 영화마다 다르지만
보통 하나의 방법을 정함으로서 영화의 전개 방법이 정해짐.
근데 이 영화는 2가지의 공포 카테고리가 존재함.
하나는(상편) 전통적인 K-귀신 공포물이고
다른 하나는(하편) 위에 적은 불가항력적인 존재로 인한 공포인데
여기서는 오니가 나옴.
둘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편은 좋았고 하편도 나쁘지 않긴 했는데
하편은 오니가 나오는 파트가 영 별로였음.
그래서 이 영화가 호불호가 갈리는게
둘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갑자기 오니가 나와서 당황한 사람도 있지 않았나 싶음.
여하튼 2가지 공포 스타일을 다 보여준 것은 꽤 신선한 방식이었다고 봄.
보통 이런 류의 작품에서 주인공은
마냥 선한 사람은 아닌 경우가 많음
근데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완벽하게 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선역으로 묘사가 됨.
이게 또 트릭으로 작용 했던 부분이
장의사로 나온 유해진이 처음에 파묘를 하고 관을 둘러보다
이런거 넣지 말라니까 하면서 금품 몇개를 자기 주머니에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
그리고 나중에 '관짝을 열지마'라고 했던 그 관짝을
유해진이 다시 살펴보러 가면서 씬이 끝나고
그 뒤에 누군가 장도리를 들고 관짝을 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람들은 아마 유해진이 따고 있을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는 병원 아조씨가 따고있었고
유해진은 국밥 한사발 때리고 있었음.
이게 개인적으로는 꽤 충격적인 반전이었음.
최민식의 경우에도 처음에 나오는 가족들에게
'최고의 묫자리를 줬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65점 짜리인 것이 드러나서 그럼 그렇지 했는데
이후에 '죽는 사람이 많아서 더이상 좋은 땅이 없다.'라는 말을 하면서
그래도 딴에는 꽤 노력했다는걸 알 수 있음.
그리고 후에는 굳이 안 파도 되는 2번째 관을 파서 빼내고
비오는 날에 화장하는건 권장하지 않는 등
풍수지리사로서 직업 윤리는 꽤 철저하다는걸 잘 보여주었음.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공포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귀신/오니가 드러나지 않을 때
나오는 긴장감이라고 할 수 있다.
요 부분이 꽤 재미있었음
근데 이게 역으로 귀신/오니가 나올때에는 그만큼의 긴장감이 나오질 않아서
요게 좀 아쉬웠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인것은 맞다
나무위키에 오행이 어쩌고 하면서 싸움났다길래 뭔가 싶어서 봤는데
괜찮은 작품이었다.
그리고 김고은 이쁘다.
8점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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