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risb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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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4-11 21:28:23 KST | 조회 | 396 |
제목 |
디딤돌 대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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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대출 받기 어려움.
엄밀히 따지면 디딤돌 대출 받는거 자체는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은데
준비해야될 서류가 되게 많고
저 우대금리를 만족시켜야 되는게 좀 까다로워서
그 부분이 좀 어려웠음.
다시금 느낀거지만
나라 차원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은
애가 있어야 제대로 혜택을 볼 수 있다
애도 없고 결혼도 못한 와타시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거시다.
너희들은 애 낳고 혜택 받아라.
2. 서류를 되게 많이 준비해갔음.
사실 자산심사 같은거는 기금e든든에서 다 하니까 상관없는데
은행에서 필요한 것들이 되게많음
민번 13자리 다 보이는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는 기본이고
2년간 원천징수영수증, 재직증명서, 건강보험득실확인서,
인감증명서 등등 진짜 온갖게 필요함.
그래서 주민센터 기본 한 번은 가야되고
은행은 최소 2번을 가야 됨.
1번은 은행에서 뭐가 필요합니다 하고 알려줄 때
2번째는 대출 실행을 위해 그 서류들을 들고가서 서명할 때.
이게 은행마다 필요한게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은 가봐야 됨.
3. 조건중에 무주택 세대주가 있는데
무주택 세대주라고 하면 보통은
독립해서 자취하는 것만 생각할거임.
하지만 만약 땅을 보유한 동거인(보통 부모님)의 나이가 만 65세 이상일 경우
예외로 쳐주기 때문에
이런 상황일 경우에는 집의 세대주를 나로 바꿔주면 해결된다.
집의 소유가 내것만 아니면 됨.
세대주 바꿀 때에는 이전 세대주와 같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이전 세대주의 신분증과 도장(막도장도 오케이)을 들고가면 된다.
4. 생애최초가 진짜 빡셈.
일반적인 디딤돌 대출은 85m2 이하 5억원 이하면 되는데
0.2%의 우대금리가 주어지는 생애최초로 하게 되면 이 조건이
60m2 이하 3억원 이하로 바뀜.
그리고 이 3억원은 분양금액만 3억원인게 아니라
발코니 확장비 포함 3억원임
본인은 다행히 저층이라서 3억이 안되는 59m2이었던지라
해당 조건에 아슬아슬하게 걸침.
진짜 일반 매매로 생애최초 조건은 절대 못맞출듯.
수도권이면 더더욱.
5. 청약은 최소 5년 60회 납입했으면 0.3% 혜택을 볼 수 있고
최대 0.5% 혜택을 보려면 15년이상 180회 이상 납입해야됨.
어지간한 2030은 쉽지 않은 조건인데
어릴때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분이 있다면
청약 당첨되었을 때 한 번 부모님께 감사하고
디딤돌 받을 때 한 번 더 부모님께 감사하면 됨.
이래서 청약은 어릴때부터 만들어놔야 됨.
청약 이용해서 신규 분양한 사람들은
해당 청약통장을 만든 은행에서 납입 증명서를 뽑아야 하고
디딤돌 실행 은행과 동일한 은행이라면
은행에 과거에 사용한 청약통장이 있다고 말해주면 직원이 알아서 뽑아서 사용할거임.
6. 디딤돌 실행 은행은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부산, 대구 은행으로 총 7개임.
굳이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되긴 하지만
주거래와 일치 시켜서
혹은 디딤돌 실행 은행으로 주거래를 옮겨도 나쁠건 없다고 봄.
일단 돈 빠지는게 직관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은행 여러개면 관리도 쉽지 않으니.
7. 디딤돌을 신청하려면
우선 기금e든든에서 적격심사 및 은행을 정해야 됨.
신규 분양의 경우에는 동마다 디딤돌 지정 은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지정 은행으로 디딤돌 은행을 잡고 신청하면 됨.
대충 위의 3개가 적격이 떳으면 즉시 은행으로 가면 됨.
본인은 자산심사 에서 부적격이 떠서 뭔가 봤는데
집 금액이 2.9억인데 2.9억이 온전히 내 자산으로 잡히고
전세를 나왔는데도 전세가 내 자산으로 잡혀서 자산이 뻥튀기 된 상황이었음.
문제는 나는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2.9억이 100% 내 자산으로 잡히는 건 말이 안되는 상황임.
조합에 이야기해서 중도금 납입증명서를 떼었고
전세는 초본을 떼서 주소 변동 사항을 증명하였다.
그렇게 이의신청 하니 일주일 정도 걸려서 적격이 떳음.
이게 상황에 따라 처리 기간이 다른데
최근에 그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조건이 2억으로 상향되어서
대출 신청자가 폭주해서 좀 늦어졌음.
아무튼 부적격 뜨면 당황하지 말고 이의신청 각을 보자.
8. 이게 은행에서 디딤돌 관련해서 작성해야되는 서류가 상당히 많고
우대금리를 하면 할 수록 그 서류는 더 늘어남.
본인은 은행가서 1시간 반동안 죽치고 앉아있었고
그 동안 손이 아플 때 까지 서명만 오지게 했음.
시간이 꽤 많이 걸리므로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시간 이상 걸림)
대출 신청날에는 어느 정도 작정하고 시간잡고 가는 걸 권장함.
9. 그렇게 개고생해서
2.55%의 금리로 대출을 신청하는데에 성공함.
물론 이게 끝은 아니고
입주전에 대출금의 행방을 정해야 되는데
중도금 대출이 있다면 해당 중도금 대출로 바로 돈이 꽂히고
남은 금액이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중도금 대출이 없고 잔금이 있다면
잔금을 받아야 되는 계좌로 돈이 꽂히고 나머지가 나한테 올것으로 알고 있는데
은행 직원도 이건 확실하진 않은지 변동되면 알려주겠다고 함.
여하튼 어지간해서는 대출금 100%가 전부 나한테 오지는 않고
잔금을 치르는데에 활용되고 나머지가 나한테 오는 식임.
여하튼 대출 신청은 다 끝났다.
남은 건 받고 내집마련을 완성하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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