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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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7-27 12:19:36 KST | 조회 | 230 |
제목 |
[스포] 데드풀과 울버린 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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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영화를 타인에게 강력 추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히어로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다 챙겨보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눈치가 없는 사람임.
마치 애니메이션 잘 모르는 사람이 애니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은혼이 최고라고 말하는거와 비슷한 이치임.
데드풀 시리즈가 원래 그렇긴 하겠다만
홍보는 되게 거창하게 했지만
정작 영화 자체는 대중성이랑 담을 쌓음
MCU는 그래도 영화 내적으로,
전작만 봤으면 그래도 이해가 되는 반면
데드풀의 경우 영화 외적인 요소까지
(배우, 영화 제작사 관련된 것들)
어느 정도 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일단 장벽1
MCU는 그래도 초기작인 아이언맨1이 CG도 괜찮고 지금도 찾아볼만 하지만
폭스시절 엑스맨 찾아본다고 싶으면 그건 좀...
여기서 장벽2
그러니까 이 영화는
현 시점에서 아마 30대~40대 정도 됐을, MCU 이전의 히어로 영화를 봤던 사람들을 위한
헌사이자 추억팔이 영화임
애초에 구 엑스맨을 좋아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고평가를 할 수가 없는 영화임.
거기에 대한 추억을 제외하고서
이 영화가 19금 히어로 영화로서 매력적이냐 하면
쏘쏘?
데드풀 입터는건 재밌긴 하다만
실제 몸쓰는 액션은 오히려 후반부에 좀 맥이 빠지는 느낌.
결국 힐링팩터빨이라 거칠게 몸으로 들이박는건 처음에는 신선했다가도
그게 반복되니까 그 이후에 나올 액션이 기대가 안됨.
오히려 예산이 많이 없어서 액션씬을 줄였던 데드풀1처럼
적당하게 싸우는 게 나았을 지도
그래도 초중반에 차 안에서 자기들끼리 치고받는 건 볼만 했음.
망작까지는 아니지만
2024년 기준으로 너무 매니악해서
난 그냥 저냥 재밌게 봤지만 고평가까지는 못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내에서 내내 멀티버스는 망했다고 깠지만
정작 데드풀과 울버린은 그 멀티버스 소재를 채용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자기들이 깠던 멀티버스의 단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10점 만점에 6점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OTT로 나올 때 보는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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