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risb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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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8-08 18:55:30 KST | 조회 | 221 |
제목 |
청라 지하 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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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당 벤츠는 EQE로 전기차의 E클래스에 해당하는 차량이다.
즉,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세단중에서는 많이 높은 등급의 차량.
근데 그런 차량에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갔다?
가 문제가 아님.
정확히는 중국산 듣보잡 배터리가 들어간게 문제.
위의 배터리 공급사 출처는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50978
이 기사의 내용이 출처인데
이번에 문제가 된 차량의 배터리는 '파라시스'라는 제조사의 배터리이다.
앞에 '중국산'이 들어가서 사람들이 거부감이 들겠지만
CATL이나 BYD같은 애들이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잘 나가는 업체들에 속하고
얘들 품질이 막 나쁘거나 한 것도 아님.
본인의 차는 iX3이고 CATL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나온지 3년 넘은 iX3가 이런식으로 불났다는 사례는 없긴 함.
애초에 우리나라 배터리라고 마냥 좋기만 한 것도 아닌게
당장 4년 전에 코나 전기차 단체로 불나고 난리 났던게
LG산 배터리였다는 걸 생각하면 된다.
근데 파라시스는 배터리 점유율 순위권에서도 보기 힘든
듣보잡 업체이고 그걸 벤츠가 가져다 쓴 것이 주요 문제.
물론 이게 마냥 배터리사의 잘못만 있는 건 아니고
화재가 발생할 각이 보이면 자동차 차원에서 뭔가 해줘야 되는 액션들이 있는데
그걸 했는지 안했는지도 파악이 되어야 할 듯.
2. 일단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
일반인이 수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
그래서 전기차는 소화기가 있어도 의미가 없음.
그렇다고 소방관이 투입되면 쉽게 진압이 되냐 하면 그것도 아님.
옛날에는 이런식으로 간이 수조를 만들어서
물을 가둬두는 식으로 진압하는게 정석으로 여겨진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요령이 발전해서
대충 요렇게 생긴 물건을 차 하부로 투입해서
배터리 셀 쪽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식으로 진화함.
여하튼 뭐가 되었든 전기차가 화재 진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입증함.
그런데 이걸 다르게 해석해서 이번 사건과 연결짓는 사람들이 있음.
이번에 청라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않이 어짜피 스프링클러 작동했어도 불 못껐을텐데 그게 뭔 상관임?'
하는건데
스프링클러로 전기차 불을 못 끄는 건 사실이지만
최소한 피해가 더 커지지 않게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하긴 함.
이번 사건은 그게 안 되었기 때문에
사건의 스케일이 매우 커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측도 책임을 회피할 수가 없음.
3.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이 지상에 있어야 되는가는
여기서 다뤄야 될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함.
애초에 사건이 충전중에 발생한 사건도 아니고
그냥 아무짓도 안하고 주차한 차가 자연발화 한거라서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는 논외이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소가 지상에 있어야 된다는 점은 동의함.
다만, 요새 나오는 아파트들이
'차 없는 지상'으로 설계된 단지가 매우 많다보니
옛날 아파트들 중에서도 지상에 여유가 있는 단지나 가능하고
근 몇년 내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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