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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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0-10 06:26:57 KST | 조회 | 105 |
제목 |
뒤늦게 작성하는 와일드 로봇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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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원칙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를 인간을 사용하지 않고도 보여주는 우화적인 작품
10점 만점에 8.5점
- 이 영화는 시각적인 요소와 영상미가 아주 뛰어남. 눈이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무 정보 없어도 그냥 보러가셈 후회 안 함
- 영상미만 따지면 만점을 줄 수 있고, 동시기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 비빌만한 퀄리티의 영화가 없다고 생각됨, 그냥 압도적인 원탑임, 돌비 시네마나 아이맥스 등의 특별관 추천함
- 트레일러, 그리고 초반부까지의 내용만 보면 다큐멘터리나 육아물로 착각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실제로 그런 속성의 작품과는 거리가 멀다 (육아 과정이 아주 많이 생략됨)
- 동물이고 로봇이고 (행동 양식에서) 의인화가 엄청나게 들어가 있음, 초반에만 리얼하지 결국 만화적 허용을 끌어다가 설계한 캐릭터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보다는 우화에 가까움
- 중반부까지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완성도를 보여주나, 중반부에 기러기들이 과수원 돔에 들르는 부분부터 핍진성이 무진장 깨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리얼리티를 유지하진 못함
- 후반부에도 액션을 위한 희생인지 기러기가 거대 우주선 유리를 머가리로 박아서 깨거나 전투로봇이 동물들한테 따잇 당하거나 하는 등의 만화적인 전개가 존재
-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전체이용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전혀 우회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묘사했다는 것. 그래서 액션씬은 좀 말이 안 되더라도 스토리텔링과 메인 테마에서는 유치함이 거의 없고 상당한 무게감이 있음
- 드림웍스 특유의 유치한 슬랩스틱 개그 거의 전혀 없음 (로봇네 집에서 난투하다가 동물 대가리 한 대 후려치는 정도)
- 어른은 어른대로 재밌게 볼 수 있고 아동은 아동대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알찬 내용 구성
- 딱히 동물보호나 자연보호 메세지가 있는 작품은 아님. 그리고 AI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라고 봄
- 원작 도서가 3부작인데 이 애니메이션도 2편 이상의 내용이 존재할 수 있을 거라는 암시를 남기며 끝남
- 자막판으로 봤는데 괜찮은 퀄리티지만 한 10% 정도 모자란 부분이나 과한 번역이 존재
- 핑크 전나미친 개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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