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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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0-11 09:12:45 KST | 조회 | 161 |
제목 |
옆집에서 키우는 개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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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플엑에도 올린 적 있지만
옆집엔 할매랑 아들 둘이서 살고 있음. 아들은 직장 다니느라 평일엔 없고, 할매는 거의 하루 종일 집 안에 있는데.
그 집에서 개를 두 마리 키우고 있음.
근데 개를 제대로 키우면 문제가 없는데 제대로 못 키움.
개 산책 시키는 꼴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개가 거의 하루 종일 집 안에 처 박혀 있는데,
그 때문에 사회성 1도 없어서 사람만 보면 짖는 건 물론이고,
한 마리는 분리 불안 걸려서 집에 사람 없으면 하루 종일 짖어 대고,
또 한 마리는 귀가 더럽게 예민해서 복도에 사람 발자국 소리만 나도 발작하면서 짖어 댐(구축 복도식 아파트임)
그래도 위에 말했듯 할매는 거의 하루 종일 집 안에 있어서 웬만하면 개 짖는 소리가 심하지는 않는데.
여름 되면 가관임.
날 덥다고 대문 활짝 열어 놓고 지내는데, 개 목줄도 안 해 놓고 울타리도 안 쳐 놔서 개들이 툭하면 복도로 나옴.
대문도 열어 놨으니 사람 소리, 발 소리 조금만 나도 더 발작해 대고, 짖는 소리도 더 심함.
그 때문에 집 드나들 때마다 겁나 신경 쓰임. 언제 짖을지 몰라서.
심지어 작년엔 우리 집 대문 앞에 똥까지 싸지름.
이 지경이 되면 사람이 염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개똥 치워 달라고 하면 우리 집 개 아닌데요? 라고 발뺌부터 하고,
그렇게 대문 열어 놓으면 개가 복도로 드나드니 울타리라도 쳐 달라고 하면 우리 개 밖으로 안 나간다고 거짓말이나 빼액 질러댐,
걍 개 키우는 방법도 모르고 염치도 없고 개념도 없는 인간인데.
지난 달 추석 직전에 할매가 갑자기 쓰러짐.
지금까지 거의 1달 가까이 입원 중이고, 말도 제대로 못 할 지경이라고 하는 이웃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 뇌졸중이 아닐까 추측 중.
바깥 활동도 거의 없는 사람이 집 안에서 노다지 술퍼 마시고 담배나 뻑뻑 피울 때부터 알아 봤음.
근데 아들은 맨날 출퇴근하네? 요즘은 개들이 평일에 하루 중 거의 12시간은 짖어 댐.
갑자기 사람 쓰러져서 이렇게 된 거니, 이것 가지고 뭐라 하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은 가만히 있는데.
저놈의 개 짖는 소리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여러 모로 고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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