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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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1-22 21:45:07 KST | 조회 | 38 |
제목 |
와우 구렁 뺑이치다가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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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브란 레벨 57
구렁이라는 시스템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든 추가 컨텐츠라고 생각함. 비슷한 컨텐츠로 군도탐험, 토르가스트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구렁이 이 둘과 다른 점은 강제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
군도탐험의 경우에는 물론 강제성이 높은 컨텐츠는 아니지만 격아 초기 아제라이트 목걸이의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아제라이트 파밍을 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군도 탐험 뺑뺑이를 돌 필요성이 어느정도 있었음
물론 나즈자타 메카곤 나올때쯤에 목걸이가 개편되어서 그렇게까지 필수는 아니게 됐다만 초기엔 레이드 쐐기 다니는 사람도 다른 부위 템렙 올리기 힘든 상황에는 결국 목걸이밖에 올릴게 없어서
하기싫어도 군도탐험을 돌 필요성이 어느정도 있었다고 봄
토르가스트의 경우에는.. 어둠땅 전설 시스템과 맞물렸기 때문에 토르가스트에 강제성이 확실히 있었고 심지어 전설 장비는 엔드컨텐츠 유저의 필수품이었기 때문에 더했다
쐐기 레이드 좋아하는 사람이 억지로 가야했다는게 문제
물론 이것도 제레스 모르티스 열릴때쯤엔 다른 방법으로 전설재료 획득수급처를 줬기 때문에 이 역시 완화가 되었었음
구렁은 시작부터가 달랐음 구렁에서 주는거라고는 수급하기 힘든 특수재료 파밍과(경매장 및 개인거래 가능) 최대 영웅레벨 정도의 템 수급이 가능했는데
재료템은 굳이 파밍할 필요없이 골드로 해결가능했고 영웅레벨 템이라면 4단이상 쐐기와 영웅레이드 또는 그전단계 컨텐츠 하고 금고보상으로도 나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쐐기레이드 뺑뺑이 도는사람한테는 구렁은 업적노리는거 아니면 별로 쳐다볼 필요가 없는 컨텐츠였음
구렁8단의 금고보상도 영웅이 끝이었기 때문에 금고에서 신화먹는 사람들이 돌 필요도 없었고
근데 이 구렁도 솔플이나 파티플로 도는 사람들한테 호불호가 갈리는 컨텐츠임
결국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로 가면... 재미가 없다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쐐기 레이드 안 가고도 최대 영웅급의 아이템을 파밍할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메리트임에 틀림이 없지만 딱 거기까지임
자체적으로 가지는 랜덤성이래야 봤자 한 구렁의 시나리오가 3개중 하나로 매일 바뀐다는거 정도고 중간보스가 나오기 시작하는 9단부터는 고생했다고 해도 추가적인 보상의 메리트도 없음
그리고 공식 인터뷰에 따르면 구렁 동료인 브란이 이번 확팩 내내 고정멤버로 된다는 점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임
영웅템 드랍은 굉장히 랜덤성이 강한데다 중복부위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결국 전부위 챔피언(8단 풍구 보상)을 획득한 시점에서는 쐐기 레이드 안다니는 사람은
주간 금고칸을 확보하기 위해 8단구렁(풍구아니라도)을 8번 도는거 외엔 별로 의미도 없음
구렁을 만든 이유는 솔로 플레이어들의 엔드급 컨텐츠를 추가하기 위함이라고 보는게 가장 적절하고
풍요로운 구렁 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만약 풍구가 없이 그냥 8단 구렁에서 챔피언을 줬다고 한다면 그냥 누구든 파티로 8단구렁을 계속 돌아서, 그것도 가장 쉬운 시나리오가 걸린 쉬운 구렁만
계속 돌아서 챔피언 템을 둘러버렸을테니 다양한 풍구에 접근하게 하고 하루에 아이템을 얻을 획득 기회를 제한시키기 위함임
거기에 풍구가 열렸다고 한들 풍구열쇠가 없으면 브란 레벨업과 구렁 진척도를 제외하면 챔피언 아이템을 얻을 기회도 없어짐
그러니 일간, 주간에서 아이템 획득 기회를 상당히 제한시키기 위함임
그리고 내 생각을 좀 말해보자면
결국 와우는 MMORPG게임임. 솔플 유저를 배려해 줄수는 있어도, 결국 그들을 파티 플레이로 인도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아 주어야 한다고 봄.
구렁이라는 컨텐츠 자체는 굉장히 참신하며 스토리 상으로도 별로 거슬리지 않고 (잘 녹아들었냐고 한다면 그건 좀 아닌거 같지만) 보상과 재미 측면에서 평타 이상은 쳤다고 생각함.
하지만 구렁에서 파밍이 다 끝난 유저라면? 그 다음은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가?
구렁에서 챔피언~ 영웅으로 두른 유저라면 이제 그 사람들은 다음 단계로 쐐기 4단이상이나 영웅 레이드를 가고 싶어할수 있음. 거기서부터 구렁에서 얻기 힘든 다음 단계의 보상이 나오니까.
만약에 그래도 쐐기 레이드 가기 싫다고 한다면 이제 그 사람들은 거기서 내부전쟁이 거의 끝나는거랑 진배없는거고. 뭐 과거 컨텐츠 플레이해서 과거템들 파밍하든가 실시간으로 열리는 이벤트를 돌든가 하겠지..
그럼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구렁 열심히 돌아서 템렙은 높여 놨는데 쐐기 레이드가 템렙만 높으면 만사 오케이인 컨텐츠인가? 아님
레이드는 공찾 일반이라도 돌아서 보스들 패턴과 대처방법 내가 어느 상황에 어떤식으로 행동하여야 하는거 같은걸 시간을 때려박아서 몸으로 체득을 해야 제대로 자기 할일을 하는 컨텐츠임
쐐기도 영웅 신화돌아서 패턴숙지를 해야하고. 그리고 파티플레이는 구렁 솔플과도 달라서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도 굉장히 중요함
그래서 구렁에서 템렙만 높여서 상급 파티플레이에 그냥 갔다가 박살이 나버리는것임
그럼 이제 레이드 쐐기 돌고 싶으면 구렁을 아예 안 간사람들과 같은 단계를 다시 밟아야됨. 깡신이든 일반이든 가서 배우고 유투브 보고 공부하고 해야함. 길드에 들어서 자기 붙들고 가르쳐 줄 사람 찾아보든가.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데 그럼 어떻게 했었으면 좋았을까 하는게 내가 하고싶은 말임.
솔로 컨텐츠를 만들겠다고 '구렁' 이라는 거창한 시스템을 새로 추가할게 아니라, 기존 인던과 레이드를 아주 조각 조각 내서, 초입에서 한 넴드까지 혹은 한 넴드를 잡은 상태에서 다음 넴드까지의 경로를 짜서
쫄~보스 이런 조각케이크 같은 컨텐츠를 짬.
그리고 드군부터 어둠땅까지 있었던 추종자 시스템을 도입하되 이놈들을 가만히 앉아서 테이블에서 임무보내서 니들끼리 알아서 해라 하는 오토돌리는 컨텐츠로 쓰는게 아니라
플레이어랑 같이 이 조각난 던전을 도는 컨텐츠를 쓰는 것임.
구렁처럼 이 조각던전도 단수를 둬서 난이도 차이를 두고, 플레이어와 같이 이 조각던전을 도는 4명의 추종자들도 던전을 돌면서 능력치를 올려 성장함.
물론 다른 유저와 파티플레이 하는것도 가능함. 이 경우 파티한 플레이어의 직업구성에 맞춰서 추종자의 구성도 바뀜.
거기에 일정 단수 이상부터는 현재 쐐기에서 나오는 어픽스 역시 도입함.
덜 죽었음에 대한 추가보상, 열쇠와 풍요구렁 시스템 역시 현재 구렁과 같은 이유로 그대로 도입함
1~3단은 일반~영웅급 난이도로 두고 4~8단정도로 해서 현재의 깡신~쐐기 4단정도의 난이도로
풍요상태가 아닌 조각던전은 난이도 무관 몇번이고 돌수 있지만 지금의 구렁처럼 추종자들이 일정이상으로 성장하지 않고 진척도(구렁 배틀패스) 또한 증가하지 않을것
보상또한 풍요가 아니거나 열쇠가 없다면 질낮은 기본보상만 제공
조각 레이드는 지금의 제크비르를 대신하는데 추종자 9명을 넣어서 10인으로 돌며 일반/영웅 난이도로 하고
잡아야 하는 네임드는 매일 교체됨.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열쇠가 필요함. 이걸로 열쇠는 남아도는데 풍요가 없어서 열쇠를 소비 못하는걸 방지가능함.
이렇게 만들었다면 1.다양한 추종자들과 같이 플레이하며 2.추종자들을 직접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수 있고 3.실제 던전과 레이드를 경험함으로서 상위 파티플레이 컨텐츠에 경험적 징검다리가 되어줌
그러니까 구렁 대신에 던전 연습장을 만들고 거기에 보상을 넣고 부족한 플레이어를 추종자 인던의 추종자들로 채워 넣는것임
구렁이 당장 나왔을때는 조금 참신했을지는 몰라도 이걸 한확팩이 아니라 3확팩동안 한확팩내내 같은 동료 고정으로 같은 구렁을 뺑이친다고 생각하면..
시즌마다 던전 바뀐걸 도입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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