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risb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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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1-26 10:44:35 KST | 조회 | 131 |
제목 |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근황 & 너희들 조합아파트 들어가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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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에 청약에 당첨이 되었고
2023년 12월 입주예정이었으나 입주가 지연이 되어
2024년 5월에 입주를 하게 되었고
입주한지 반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아직 준공이 되지 않았고
동별승인상태로 현재 거주중이다.
아파트는 보통 아파트만 짓는다고 땡이 아니다.
아파트를 짓기위해서는 시의 허가가 필요한데
시 차원에서 아파트를 지어도 된다고 허가를 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별도의 시설을 지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아파트 옆에 큰 도로가 있을 경우 방음벽을 지어야 된다든지
아파트로 통하는 도로를 짓는다든지 말이다.
이 모든것을 (정확하진 않지만) 기부채납이라고 하는데
아파트의 준공은 이 기부채납의 대상까지 다 지어져야 준공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들어간 아파트는 조합아파트이다.
땅을 사서 공동으로 투자를 하여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 역할을 하는 것이 조합이고
시행사가 아파트를 지을 회사를 골라서 짓게 하면
그 짓는 회사가 시공사이다. 요게 보통 아파트 브랜드이다.
시행사과 시공사가 동상이몽이다보니
이해당사자가 많고
돈의 흐름이 복잡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어딘가에서 돈이 샌다.
그리고 투명하지가 않다.
자세한 사항은 나무위키의 '지역주택조합'문서를 보자.
여하튼 지금 내가 들어간 아파트가 뭐가 문제냐면
이 기부채납의 금액이 상당한 수준이란다.
보통 조합아파트의 메리트는
조합원들이 일반분양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그짝 주장으로는 이미 공사비가 예상보다 초과 되어서 (코로나, 전쟁등의 이슈 등)
조합원들이 일반분양자보다 한 1억가까이 더 냈다나 뭐라나
암튼 개손해라고 여기서 돈 더내면 자기들 죽는다고
기부채납을 줄여달라는 시위를 몇일째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근데 기부채납이라는게 줄여달라고 징징댄다고 줄어드는게 아니고
애초에 시에다가 우리가 이만큼 지을거니까 아파트 짓게 허가해주셈의 성격인지라
필수조건이다.
이걸 줄이면? 사기분양이 되어야지 뭐
생각해보면 간단한데
애초에 아파트 분양한다고 모델하우스 짓고 조감도 지으면서 홍보할 때
기부채납으로 지을 것도 같이 홍보를 한다.
주변 시설에 이런게 들어옵니다 하면서 말이다.
만약에 정말로 기부채납을 줄여야 될 필요가 있다면
조합이 독단적으로 줄여달라고 징징댈 수는 없다.
왜냐면 아파트 구성원은 조합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일반분양자들의 합의도 같이 받아야 되는데
해줄리가 있나. 그렇지 않아도 방음벽 없어서 소음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한둘도 아닌데
여하튼 우리 아파트 일반분양자들은 해당 시위에 대해 굉장히 고깝게 보고 있고
조합쪽은 필사적으로 시위중이란다.
근데 또 조합장은 '응? 내가 시위 지휘한거 아닌데?라는 마인드를 보유중인데
조합 안에 시위를 위한
즉, 기부채납을 줄이기 위한 위원회가 별도로 조직되어있고
그 조직이 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말장난이긴 하지만서도...
그도 그럴게 조합차원에서 움직였다고 해석이 될 경우 좀 복잡해진다는듯.
여하튼 좀 개판이다. 적다보니 너무 두서없었는데
덕분에 배우지 않아도 될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다.
너희들은 조합 아파트 절대 넣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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