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djWHEAT의 쇼 Weapon of Choice E32에 나온 알렉스 가필드의 이번 이호준선수 영입건에 관한 성명입니다. (공식적인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분이 주도적으로 이호준선수 영입을 시도했으니 비공식도 아니겠죠)
이호준 선수문제뿐 아니라 한국,글로벌 이스포츠의 방향에 관해서도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해외유저라 배넷 인증이 안되서 다른 게시판에는 못올리네요. 다른곳에 퍼가셔도 됩니다.
http://blip.tv/weaponofchoice/weapon-of-choice-e32-tsl-eg-puma-7-21-2011-5399583
20분 부터 보시면 됩니다. 물론 영어입니다.
우선 이운재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느끼고있는 불쾌감이나 무시에 대해 사과하고싶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번 건이 너무 빨리 노출됬다고 본다. EG는 아직 이호준선수와 계약을 하지 않았고 EG와 이호준 선수 모두 우선 이운재 감독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NASL에서 EG에서 이호준 선수에게 먼저 접근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영입을 목적으로 접근한적이 없다. (한규종,신상호 같은) NASL 선수대기석에서 한 20명에게 내 명함을 준적은 있다. 이호준 선수에게는 내 명함을 주고 통역관을 대동해서 우리가 줄수 있는 샐러리, 대우, 현재 한국에 있는 EG의 인프라 등을 알려주고 관심이 있는지 물어봤다.
(질문 : 이운재 감독에게 연락을 해야한다고 느끼지 않았나?)
이호준 선수는 TSL과 계약이 안되있고 연봉을 받지 않는다. 이운재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 문화적, 도덕적인 문제라고 있는 부분이라 말했다. 이호준선수와 말할때 이운재 감독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나는 이 일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이운재 감독을 무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는 한국의 팬, 감독들, 선수들과 나쁜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 EG에서는 지난 12-15개월간 한국에 있는 선수들을 지원할수있는 재정과 인프라를 만드는데 힘써왔다. 자세한건 말할수없지만 그중에는 한국에서의 연습환경 또한 포함 되있다.
모든 해외 이스프츠 팀중 EG는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프로게임팀과 선수들을 인수해왔다. 프나틱에서 워3 팀을 인수했고 MTW에서 디무슬림 선수를 바이아웃해왔다. 우리가 왜 지금 이제서야 수년간 해오던 운영방식을 비난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지난 간 적어도 3개의 한국 팀에 영입을 목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다. 이것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만약 이호준 선수가 우리 팀 합류에 긍정적이라면 그 다음 계획은 이호준 선수가 이운재 감독에게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이였다. 이것은 이호준 선수와 EG간에 동의 한 내용이었다. 이호준 선수는 이운재 감독에게 실제로 말했고 이호준 선수의 말에 따르면 대화는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됬고 현재 이호준 선수는 커뮤니티 반응에 매우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밀키스(통역)의 이운재 감독 인터뷰에 대한 내용)
(그 다음은 밀키스의 개인적인 생각(한국문화적인 생각))
만약 이운재 감독이 나와 대화를 하고싶었다면 먼저 나에게 연락하는게 그렇게 어려웠나. 누가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내게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고 바이아웃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EG는 아직 계약도 안했다. 만약 이운재 감독이 개인적으로 마음이 상했다면 내가 먼저 전화해서 대화를 하고 사과하고 싶다. 문제점은 여기있다. 이운재 감독은 인터뷰로 이호준선수가 잘 됬으면 좋겠지만 내 마음이 아프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 내 생각엔 이런 행동이 이호준 선수를 더 아프게 하고 상황을 크게 만드는 것 같다. 나는 이 상황에 대해 나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다. 공동적인 책임은 있겠지만 나의 책임이 이운재 감독의 책임보다는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밀키스의 의견, 이운재감독은 이런일이 일어날거라 생각하지 않았을것이다. 한국 이스포츠는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 계약을 하기 어려웠을것이다.)
만약 이호준선수가 계약이 되있었다면 나의 접근방법은 당연히 달랐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한국은 가장 큰 스타크래프트 2 선수들의 시장이며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앞서있다. 많은 해외 프로게임팀들은 자본을 가지고 있고 한국의 선수들을 노리는 것은 단지 EG 팀만이 아니다. 한국 이스포츠는 스1 시절같이 매우 폐쇄적이다. 이런 접근방식은 해외에서는 통하지 않을것이다.
아마 포럼에서 생각하는 건 퓨마는 돈도 안받다가 좋은 조건이 들어왔으니 욕하긴 그렇고 이운재감독을 욕하긴 불쌍하고 EG가 젤 만만한 타겟이니 선수사냥꾼이라고 까자 라고 하는것 같다. 이제 팬들은 이스포츠가 나아갈 방향을 선택해야 될때가 왔다. 이스포츠가 글로벌하게 발전되길 원하는가 아니면 그저 한국에 스1처럼 폐쇄적으로 혼자 발전하길 원하는가. 두가지가 같이 이루어 질수는 없다. 우리는 양키스처럼 선수 사냥꾼이 아니다. 우리 EG 팀은 장난 치자고 이런 일을 하는게 아니다. 이호준 선수를 지원하려고 재정을 모아왔고 많은 사람들이 관여 되있다. 스2가 글로벌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폐쇄적인 시스템은 절대 통하지 않을것이다. 스2 이스포츠는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가두기엔 너무 거대하다. 한국 팀들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방법으로 더 발전하려면 대비를 해야할 것이고 자신을 보호할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약을 하는 것이고 지원을 하는것일것이다.
거기에 해외 팀들도 한국인 선수를 계약할수있는 정당한 방식이 있어야 한다. 잠시 oGs와 SK게이밍간의 계약을 보자. 두 팀에게 매우 좋은 비지니스 였을것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왜 두개의 팀의 재정이 한명의 선수에게 쏠리는것인가. 선수 자체가 받는 이득이 적고 팀들의 재정이 다른 선수들에게 분배되지 않도록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SK게이밍이 자신의 팀을 만들고 지원하여 많은 선수들이 더 해택을 받길 원한다. 이런 일들은 이스포츠의 발전을 해친다. 차라리 임대형식으로 몇개월간 다른 팀에서 연봉을 부담하여 자신의 팀으로 쓰는 방식이 더 좋을 것이다.
한국은 폐쇄적이지만 발전을 안한다는 뜻이 아니다. 한국 스2가 만약 스1 처럼 폐쇄적이라면 아마 세계의 이스포츠계는 두개로 나뉠것이다. 한국과 안한국(글로벌)으로. 한국 스2는 스1처럼 무난하게 발전할것이다. 반면 글로벌 스2 이스포츠는 매우 피해를 볼것이다. 이제 선택을 해야 된다는거다.
(밀키스: 그럼 지금 글로벌 스2에 한국 방식말고 어떤 다른 방식이 있냐?)
한국은 지금 스1의 폐쇄적인 전처를 따라가고 있고 이런 방식은 글로벌 방식과는 매우 다르다. 스1의 방식처럼 북미,유럽에서 MLG, CGS처럼 하나의 리그(선수협, 스1으로 치면 캐스파)를 만들고 그 속에 선수들을 등록시키는 방식으로 해왔지만 전부 망했다. CGS는 완전 망했고 MLG는 스2에서 방식을 바꿨다. 이런 폐쇄적인 방식은 한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밀키스: 근데 그게 왜 잘못됬냐)
이런 방식은 자유 시장을 붕괴하고 한국의 지원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북미,유럽에서 지원할수있음에도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다. GSL은 MLG와 연계를 통해 큰 발전을 해왔고 oGs와 SK게이밍간의 계약(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도 있었다. 아무튼 한국에도 개방적인 발전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이 잘못됬냐면 폐쇄적인 방식은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상하게 한다. 해외에는 나처럼 선수를 재정적으로 제대로 지원하고 전문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많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에서 폐쇄적으로 제한된 커리어를 가지고있는건 한국 프로게이머들을 상하게 하는것 뿐이다.
(djWHEAT : 한국인들이 원하면 알아서 해외로 나오겠지 않겠냐?)
폐쇄적인 방식에도 장점이 있는걸 알고 개방적인 방식을 한국에 강요하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폐쇄적인 방식들이 한국의 탑 게이머들을 해외팀에서 영입하는데 제한이 되서는 안된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개방적인 방식의 기회를 줘야 한다.
2부 1:07:00넘어서
(밀키스 : 한국 스1리그는 12년간 자신의 방식으로 발전했다.)
내 말은 같은 방식이 글로벌로 발전할수 없단 소리다. 이운재 감독의 인터뷰에서 내가 느낀것은 단순히 이호준선수가 떠나서 슬프다는것 외에 이제 한국 팀이나 협회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제도적인 개선을 원하는것으로 느꼈다. 그리고 한국의 예전 스1 방식으로 더 강화 하겠다는것으로 느꼈고 이런 방식은 글로벌 이스포츠를 해치는 일이다.
이 일로 인해 아마 팀 감독이나 협회끼리 모여 조치를 취할꺼라 생각된다.
(밀키스 : 이게 다 니들이 한 일 때문에 반응하는거 아니겠냐)
한국에서 이미 행해 왔던 방식을 말로 글로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스2 팀을 만들자면 두가지 방식이 있다. 완전히 새로운 한국 팀을 창단하는것과 다른 팀에서 영입이 있다. 이적료에 관해 말하자면 이적료를 제시한 한국 팀도 있었다. 하지만 그 이적료는 내가 생각하는 해당 팀 전체의 영입액보다 컸다. 그러므로 이적은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oGs-SK처럼 협력하거나 한국에 있는 발굴되지 않은 선수들을 찾아 팀을 만드는게 가장 현실적일것이다.
(밀키스 : 그럼 넌 한국 이스포츠에 쉽게 들어갈수 있는 방법을 원하냐)
쉬운 방법을 원하는게 아니다. 글로벌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 팀들이 한국에 접근할 수 있는 타당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 SK게이밍같은 경우 (팀과 협력이 아니라) 한국의 탑 게이머들과 직접적으로 계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만 한다.
1:16:55
...방송이 안나와요 ㅠ 나중에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