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할려다가 아래 TSL 4 올리느라 불필요하게 오래 걸려서 (-.-;)
디시인사이드의 푸르딩딩토스님과 ㄴㅇ님의 번역본으로 대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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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선수 인터뷰
How long has it been since you've started practicing Starcraft II? How is it so far?
스타크래프트2 연습을 한지는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A little under two months.
두달 좀 안됬다.
It's pretty fun, the process of learning the game after I started was fun. I think it's a well made game, and I think a lot of people will enjoy it. With some more time, I should be able to show a good level of skill.
재밌었던것 같았다. 게임을 배우는 과정이 재밌었다.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후에는 나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것이다.
What do you think the biggest difference between the Brood War and Starcraft II is?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I think Starcraft II is – how to put it – faster? The game feels a lot faster on the whole.스타크래프트2는 - 뭐라고 해야할까 - 좀 더 빠르다고 하면 적절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양상이 빠르게 느껴진다.
I haven't played a lot yet, so I don't know if this is correct, but I think it's difficult.
많이는 게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스2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When the game first came out, people said the interface would make Starcraft II easier.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됬을 때, 인터페이스 때문에 스타크래프트2가 훨씬 쉽다는 말을 했다.
I heard that a lot at first, so I was kind of underestimating the game. But after I started playing it beginning at the level of a total newbie, it's been very hard. I've been running up against a lot of walls. Maybe it's because I'm Zerg? I think I'm getting better as I play, though. I've played Starcraft 1 for over ten years, and I've played Starcraft II for just two months, and it's an easy game to approach for someone who's played Starcraft 1.
나도 처음에는 그런 소리를 많이 들어서 스타크래프트2를 약간 무시했었다. 하지만 내가 게임을 완전히 초보인 상태에서 시작했을 때, 막상 매우 어려웠었다. (모르겠음). 아마도 내가 저그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생각하기에 게임을 하면 할수록 느는것 같다. 내가 스타크래프트를 10년을 넘게 게임을 했음에도 스타크래프트2는 2달밖에 하지 않았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를 했던 사람에게는 접근하기 쉬운 게임인 것 같다
How does Zerg feel to you in comparison to Brood War?
전작과 비교해서 저그는 어떠한가?
It's similar, but I think depending on the skill of the player, there's a lot of growth potential for Zerg, to maximize its strength. If the Zerg plays very well, then it can be very strong. As I played, I felt that if you can play this race almost perfectly, then it could be stronger than the other races.
나는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많이 갈리는 것 같다. 저그의 효율을 극대화 시킬수록 실력또한 극대화되기 때문에 저그는 잠재성이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저그를 만약 아주 잘한다면, 이것은 다른 종족보다도 훨씬 세질 것이다. 내가 플레이 한 것을 바탕으로 느낀것인데 저그를 거의 완벽하게 플레이한다면 그 어떤 종족보다도 훨씬 강력한 종족이 될것이다.
In that case, what's difficult right now?
지금 당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Right now, my understanding of theory is very low; I'm just learning. If I can increase my understanding of the game, I could play a lot better, but I need time.
지금 당장은 스타크래프트2의 대한 이해도가 문제이다; 그저 배우고만 있는 느낌이다. 만약 내가 게임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면, 나는 훨씬 더 잘할 수 있을것이다. 필요한 건 시간이다.
What aspects of Zerg have the most potential?
저그의 어떤 면이 가장 잠재성이 있는 면인가?
I'm not quite sure, you have to do everything well when you play Zerg. It's a difficult race, but it seems strong if you play well.
자신은 못하겠지만, 저그를 할 때는 다 잘해야 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잘 해내기만 하다면 매우 강력해 진다.
There's a tendency for Starcraft II games to be more macro-based, more mid to late game oriented than Brood War. What do you think about that?
스타크래프트2는 마이크로컨트롤을 기반으로 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후반 경기가 전작보다 많이 나오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Because you have to be very careful about committing to fights, there are a lot of games where both players are just eying each other and being tentative. It's hard to see big comebacks, so I think it's difficult. Losing one fight swings the game very severely, which is very stressful as a gamer.
전투를 벌일 때는 매우 신중해야 되기 때문에, 많은 게임들의 양상이 서로 탐색전을 벌이고 서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벌이는 양상이다. (모르겠음). 한 싸움을 지기 되면 크게 휘둘리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훨씬 골치가 아파졌다.
You were a very aggressive player during your early Brood War career, do you find it more fun to play that way?
전작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양상에서도 재미를 느끼는가?
That's up to individual player taste. Personally I like to attack, so I play that way. Everyone has their own style.
그것은 게이머의 입맛에 달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플레이스타일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공격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러한 방식으로 게임한다. 모두가 모두의 스타일을 가졌다.
Your were famous for your mutalisk micro in Brood War, but mutalisks are very different in Starcraft II. How's that going for you?
전작에서 뮤탈리스크 운용으로 주목을 받앗는데,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뮤탈리스크 운용법이 많이 달라졌다. 어떠한가?
I tried to microing them in the Brood War way, but it wasn't working out. To be honest, I'm getting really stressed out over that part. That micro made me different from everyone else in Brood War, and I won a lot of games on that micro alone. Since that's gone, I'm trying to play Starcraft II with a wide variety of units, so I'm skilled on the whole.
전작에서 했던 방식대로 플레이를 할려고 했지만 그렇게 안되더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뮤탈리스크 운용법에서 매우 짜증을 느낀다. 전작에서는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안되기 때문에 여러 유닛들의 운용법을 배우고 있다.
Bisu mentioned that micro is actually more important in Starcraft II than Brood War. Do you feel that it's true?
김택용은 스타크래프트2에서의 컨트롤이 전작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의하는가?
Yes, I'm finding it hard to micro in big fights. Because I'm just starting out, my hands won't do what I want them to. It's been hard adjusting.
맞는것 같다. 한방싸움에서의 컨트롤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나는 생각하는게 있는데 내 손이 말을 안듣는다. 그래서 결국 한방싸움을 그저 지켜만 보고있다.
What's your practice ratio like?
현재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의 연습 비율을 어떻게 맞췄는가?
I'm focusing very heavily on Starcraft II, around an 8:2 ratio?
스타크래프트2의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한 8:2쯤?
Is it very hard to play both games together?
두 개의 게임을 같이 병행하기에는 매우 힘들텐데?
It's kind of hard to play Brood War after playing Starcraft II. The graphics, the micro, you're actually going back in time. But if you play Starcraft II after Brood War, it's fine.
스타크래프트2를 한 후에 스타크래프트1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픽, 컨트롤등. 하지만 스타크래프트1을 한 후에 스타크래프트2를 하는건 괜찮은 것 같다.
Can you maintain your Brood War skill level at an 8:2 practice ratio?
8:2의 비율에도 스타크래프트1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I'm actually pretty worried about that, but there's nothing I can do about it. I'm trying to just maintain my Brood War skill level, while bringing my Starcraft II skill level up is the first priority.
사실 나도 그게 걱정이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거 없지 않는가. 그저 실력을 유지할려고 애쓸 뿐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실력을 올리는게 급선무이다.
Would it be easier to just switch completely to Starcraft II?
스타크래프트2로서의 완전전환이 훨씬 쉽지 않겠는가? (프로리그)
If you think about just the pro-gamers, it would be more convenient. But there are Proleague, Starleague fans remaining, and if you take them into consideration, I think it's correct to play both games. It's hard, but it's something we've got to deal with.
프로게이머로서 생각한다면, 그게 훨씬 낫다. 하지만 아직도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의 팬분들이 남아있다. 그 분들을 고려해보자면, 둘 다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우리(프로게이머)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Some fans think that Starcraft II practice affected your performance in the OnGameNet Dual Tournament [Jaedong was eliminated]. Is that correct?
몇몇 팬은 스타크래프트2를 연습하는 것이 OSL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동은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이것이 사실인가?
Well, I don't think you can say so, because I think it's all the same. The person who lost is at fault. We all played in the same situation, so I have no excuse.
글쎄,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지는 것은 지는 사람의 잘못이다. 우리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게임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의 잘못이다)
There's big expectations for the TBLS in Starcraft II, because of your huge accomplishments in Brood War. People seem to think that maybe there's something innate about you guys that made you special? What do you think?
전작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떄문에 온게임넷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의 대한 큰 기대가 있다. 사람들은 당신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어떠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No, I don't there's anything special about me at all. I just think I'm a little bit better at games than others. Nothing innate. I just practiced harder than others, and because I put in the time, I became skilled.
아니다. 나에게 특별한 재능같은 건 없다. 나는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게임을 더 잘할 뿐이다. 특별한 것은 없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연습했고, 그저 조금 더 숙련됬을 뿐이다.
The players who are playing Starcraft II now, the players in the GSL – I don't think it will be easy at all to overtake those players, and I think we will have to put in a lot of effort going forth.
지금 스타크래프트2를 하는 GSL 선수들에 대해서는 - 나는 그들의 실력을 뛰어 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온게임넷 선수들) 그들을 제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Do you talk to any ex-OZ players about Starcraft II? Getting tips?
전 OZ 선수들에게 스타크래프트2의 대해 조언을 구해 보았는가? 어떠한 팁이라도 얻었는가?
No, not really. I've asked them a few questions online, but I haven't met up with them in real life for that purpose.
아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몇번 말해봤지만 하지만 그들과 그러한 목적으로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
It could be the end of Brood War, after this Proleague is over. Have you thought about that at all?
프로리그 종료와 함께 스타크래프트1의 끝이 올 수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Well, there's nothing that can be done. It's not like anything changes because I have lingering feelings for Brood War. For pro-gamers like me, the wisest thing to do is go along with the situation you are put in. So after this hybrid league, if everything switches to Starcraft II, the best attitude to have is try and adapt as quickly as possible.
영원한 것은 없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 나같은 프로게이머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맞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안일 것이다. 이번 병행리그가 종료된 후, 스타크래프트2로 완전전환이 된다면 가능한 가장 빨리 적응하는게 최선일 것이다.
Is there anything left in Brood War that you want to achieve?
스타크래프트1에서 못다한 목표가 있는가?
If I think about it, then I do have a lot of regrets. But I try not to think about it too much. I'm satisfied, and I think feeling that way puts your heart at ease.
생각하보자면, 아직 많은 후회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에 대해서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난 현재 만족한다. 쉽게 생각하겠다.
How long do you think it would take for Brood War pros to reach Code S level skill?
프로리그가 코드S급 실력을 가지게 되는데는 얼마나 걸릴 것 같은가?
We're playing two games now, and that's the biggest factor. If we played just Starcraft II, I think we could improve very quickly. But because of the hybrid league, it could take a lot of time .
우리는 지금 두개의 게임을 병행해서 하고 있다.(스타1/스타2) 스타크래프트2만 하게 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실력이 향상 될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병행리그 체제이기 때문에 그정도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You think this Proleague carries as much weight as the previous Proleagues? It's very peculiar, and players might not show their best games.
이번 프로리그가 저번 프로리그보다 많이 힘들어졌는가? 이상할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I always feel that the Proleague is very important, every season. Even though it's different this season, I will approach it the same way.
나는 프로리그를 무척 중요하게 여긴다. 이번 시즌이 설사 조금 다르다 할지라도, 나는 늘 노력할 것이다.
Do you watch much GSL? Or personal streams?
GSL이나 개인방송을 본 적이 있는가?
After the announcement of hybrid Proleague, I looked up and watched a lot of VODs.
병행리그 공표후에 VOD(비디오)를 좀 보긴 했다.
Is there a player you like?
좋아하는 플레이어가 있는가?
Yes. Stephano. I really like him.
스테파노를 무척 좋아한다.
Watching his games, he execute the plays that I would like to do. The kind of plays that I've drawn up in my mind, he uses them a lot in his games.
그의 게임을 보면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한다. 내가 늘 그리던 플레이를 그는 직접 보여준다.
Also, he's a foreigner, and that was also very impressive. To think that someone who's not Korean could play like that was fascinating, and I thought it was very attractive.
게다가 그는 외국인이다. 그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그렇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게 놀라웠고 그의 플레이스타일이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You've been abroad for tournaments like WCG, and the fans there are a bit different from Korean fans. How do you feel about competing abroad?
WCG나 그러한 대회를 외국에 나가서 했는데 해외팬과 한국팬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I like it a lot. I'm thankful to the fans, and I really like them, but because they're foreigners, it's hard for me to express that to him. And it's not like I'm good at English. I'm so thankful to the fans but I have trouble expressing it, so that's been regrettable.
나는 해외팬을 매우 좋아한다. 이 자리를 빌어 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그들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내가 직접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늘 그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Are you excited to play more games abroad?
해외에 나가서 게임을 할 수 있는것에 대해 즐거운가?
Yes, I've won the OSL and MSL multiple times, but the WCG's I've been to really stick out in my memory. The passion of the foreign fans really left an impression. If I could play Starcraft II abroad, it would be great. I hope people are looking forward to it.
그렇다. 나는 OSL과 MSL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줬다. 그 중에서도 WCG는 인상에 깊었다.. 해외팬의 열기가 매우 인상깊었다. 내가 해외에 나가서 게임을 펼칠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Do you think that the LeeSsang rivalry will stay alive in Starcraft II?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리쌍은 원탑라이벌관계일것이라 생각하는가?
That, I don't know. I think there's a lot of things outside of the actual game that are quite important. I hope we can keep our relationship as friendly rivals, and that we both do well. It would be great if we could play great games in Starcraft II as well for fans to get excited about.
잘 모르겠다. 나는 이영호와 계속 선의의 경쟁의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둘다 좋은 실력을 유지한 채로 말이다. 최상의 경기력을 같이 보여줄 수 있다면 그 또한 즐거울 것이다.
Okay, some quick questions and answers. Who's the best player in the house?
이제부터 약간 짧은 질문을 하겠다. 누가 가장 스타크래프트2를 팀내에서 잘하는가?
Not me. I would say Ha Jae Sang (ID: Sang) is the best.
난 아니다. (하)재상이가 최고일 것이다.
Do you play many Brood War pros on the ladder?
래더에서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를 많이 만났는가?
If you play ladder these days, it's almost all Brood War gamers. 죄다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들 뿐이다.
Any Brood War units you want to see in Starcraft 2? Scourge?
스타크래프트2에서 보고싶은 브루드워 유닛은? 스컬지?
Yes, I think scourge are a big thing. It's taking a while to get used to their absence. I can't deal with medivac harass perfectly yet.
스컬지가 보고싶다. 의료선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다.
How about the reverse?
반대의 경우에는?
Banelings. So you can just blow up marines and medics in one go.
맹독충. 마린메딕을 한꺼번에 보내버릴수 있지 않겠는가
Alright, any final comments for your fans?
팬에게 한마디?
It's still surprising to think I have fans abroad, and I'm thankful for them. I feel responsible because of that, and I'm confident that I can be as good in Starcraft II as I was in Brood War. I'll do my best to overtake the great Zerg players in the GSL, and I'll show that I am the best player.
나에게 아직도 해외팬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감사드린다. 나는 스타크래프트2와 브루드워 두 게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GSL에 있는 저그 플레이어를 다 제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하겠다! 그리고 내가 최강자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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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선수 인터뷰
김택용은 역사상 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최고의 프로토스 선수 중 하나이다.
그가 주목을 받은 경기는 스타크래프트사에 길이 남을 경기 중 하나인 곰TV 스타리그에서 당시 패배를 모르던 마재윤을 3:0으로 꺾은 것이다.
김택용은 그의 혁명적인 커닥 플레이로 쉽게 승리를 따냈고, 몇 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프저전의 패러다임을 거의 단독으로 바꾸어냈다.
김택용은 2개의 MSL 우승 타이틀을 더 거머쥐었고, MBC게임과 SK텔레콤에 몸담은 동안 프로리그 우승 트로피도 3개 더 추가했다.
잘생긴 외모와 현란한 멀티 태스킹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택용은 현재 프로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간판이다.
- 당신은 해외에서 꽤 유명하다. 알고있나?
= (웃음) 아니, 몰랐다. 알 수가 없다. 난 해외경기에 많이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이젠 실제로 스2를 플레이하기 시작했는데, 어떤가?
=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은 것 같다. 먼 길이다. 아마 연습한지 한달쯤 되는거 같은데.. 작년에 한 2주 정도 연습했었던가?
그때는 다 잘 될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더 잘해서 그런지 정말 이기기가 힘들다. 여전히 힘들다.
- 몇몇은 인터페이스 덕에 스2가 더 쉽다는데, 본인 생각은?
=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지고 편해진 건 좋다. 브루드워에 비하면 뭐랄까 플레이하는게 좀 더.. 물흐르듯 느껴진다(fluidly).
- 많은 사람들이 스1에서 당신의 장점은 뛰어난 손빠르기와 멀티 태스킹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터페이스가 더 쉬워지면 이 장점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나?
= 스2에선 종족 밸런스가 조금 다르고, 유닛 간의 상성이 완전히 다르다.
지금까지는 스2 플토로 플레이할때 멀티태스킹이 그렇게 필요한 거 같지 않다.
그러니까 지금은 내 손이 빠르다는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정말 모르겠다.
- 스2 프로토스는 스1과 많이 다르게 느껴지나?
= 다른 사람의 경우 컨셉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스1과 스2를 둘다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두 개의 게임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 생각하고 연습한다.
그렇지만 스2를 위해 핫키를 바꾸려는 노력도 아직은 안해봤다.
- 스2를 플레이하다가 다른 종족이 스1의 플토와 좀더 비슷하다고 느껴지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잘 맞는다고 생각되면 종족을 바꿀 생각이 있는가?
= 음.. 난 그동안 플토를 플레이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게 있고, 그래서 내가 플토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내가 플토를 잘 못한다면 그땐 바꿀 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글쎄, 아마 플토를 해야할 거 같다.
- 차이가 심해서 지금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유닛은?
= 스1보다는 종족이 좋은 거 같다.
어려운 점을 꼽아본다면, 3D게임이다 보니 내가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유닛이 소환되지 않는다(워프 프리즘을 벗어나).
그리고 미니맵 끝을 클릭할 때마다 실수를 한다. 아직 적응 중이다.
- 스2에 있는 것중 스1에도 있었음 하는거? 역장인가?
= 스1에도 역장이 있었으면 절대 안 졌을 것이다.
- 지금은 어떻게 연습하나?
= 지금은 스2를 많이 연습한다. 개막까지는 1주일 남았기 때문에 둘다 연습하고 있다.
스2에 대한 이해도가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 사람들이 수준높은 게임을 TV에서 보고 싶다면 적어도 3개월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 동시에 두 게임을 연습하는게 힘든가?
= 아니, 사실은 안 그렇다. 그냥 2개는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1을 플레이할 때는 정말로 크로노 부스트를 쓰고 싶다. 프로브 건물 너무 늦게 지어!
그래서 그럴때는 좀 거슬리는 느낌이다.
- 스1에서 혁명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스2에서도 그 별명을 이어갈 것 같은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한번 더 이루면서?
= (웃음). 가능하다. 다른 선수들은 시도하지 않는 많은 것들을 시도하는 게 늘 내 스타일이었다.
내가 뭔가 효과적인 것을 찾아내면 방송 경기에서 꼭 시도할 것이다.
- 패치가 없는 상황에서 플토가 저그에게 죽어나던 시절 당신의 프저전 커닥 플레이가 나왔다.
스2 패치를 자주 해주는 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좋은가? 아니면 잘하는 선수들이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 패치가 자주 있을수록 좋다(웃음). 그때마다 플토가 좋아지는 거 같다.
스1에서는 프로토스는 항상 나빠지는 거 같았다. 스2에선 달랐으면 한다.
- 그러니까 스2에선 플토가 좋다는 얘긴가?
= 지난해 10월쯤 처음 플레이해봤을땐 안좋다고 생각했다. 그땐 지금만큼 좋지 않았다.
그러더니 포지 업글 가격이 바뀌는 등 버프를 받기 시작했다.
- MBC게임과 SK텔레콤의 옛 동료들 몇몇이 스2에서 뛰고 있다. 그들과 스2 얘기를 많이 하거나 연습을 해봤나?
= 아니다. 그들에게 스2에 대해 절대 얘기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뭔가 안될 거 같은 기분이다.
그들은 성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고, 우리는 늦게 출발했으니 따라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 순수하게 객관적으로 보는 입장에선 스2가 어떤가?
= 요샌 3D게임이 대세인 건 같은데 난 아직까지 적응이 다 되지 않았다.
전투가 너무 빨리 끝나는게 유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컨에 엄청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다른 방식으로 마이크로컨을 해야하고 굉장히 집중을 해야한다. 꽤 힘들다.
- 스2 선수 중에 좋아하는 선수 있나?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 흠... 송현덕? 송현덕. 그 사람은 자기가 뭘 하는지 잘 안다.
- GSL을 보면 당신이 코드S가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거 같나?
= (웃음). 코드S? 글쎄, 굉장히 먼 나라 얘기 같다. 코드B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아직은 모르겠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는, MLG 애너하임 대회에 가서 다른 스1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신은 수많은 외국인 팬들 앞에서..
= 나도 경기해야 하는건가?
- 몰랐나? 8명이서 싱글엘리토너먼트 하는거 같던데.
= 헐.... 앙대...
- 그때쯤엔 좋은 경기 보여줄 거 같나?
= 특별한 전략을 짜야할 거 같다.
- 프로리그 결승전 때문에 스2 연습이 힘들었을 거 같은데.
= 맞다. 결승이 끝날 때까지 연습은 하나도 못했다.
우리랑 결승을 같이한 KT도 마찬가지고, 둘다 그것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작년에 블리즈컨에 초청됐는데 거기서 배틀넷 인비테이셔널과 GSL Oct. 결승전이 열렸다. 어땠나?
= 외국팬들이 정말 열정적이더라. 정종현과 문성원이 정말 부러웠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올줄 몰랐다.
- MLG와 케스파의 파트너십에 기대하는게 있나? 해외대회 참가같은 거라던가?
= 오래 전부터 나는 국제적으로 경기하고 싶었다.
좀 바보같은 꿈이었는데, 항상 큰 외국팀에 소속돼서 경기하는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프리미어 리그나 MLB에서 뛰는 한국인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런 꿈은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 그래, 걔네한테 그럴 돈은 없을 거 같다. 어쨌든, 지금 T1에서 누가 제일 잘하나?
= 다들 비슷한 거 같다. 아직까지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얘기하긴 이르다.
우리는 스1에서 다 같은 프로게이머였기 때문에 다들 어느 정도는 잘한다.
- 근데, 이영호가 래더에서 외국인 프로를 꺾었다던데...
= 정말? 잘하네..
- 스1과 스2 실력이 이어질 거 같나? 외국인들이 택뱅리쌍이 스2하는걸 많이 기대중이다.
= 어느 정도는 그럴 거 같다. 영호는 잘하고, 제동이도 잘한다고 들었다. 근데 병구형에 대해서는 들은 게 별로 없다.
그리고 나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내 실력을 믿는다.
- 택뱅리쌍 중에서 당신의 강점은?
= 나? 내 강점은 연습을 많이 한다는 거다.
게임을 특별나게 잘 이해하는 게 아니라 여러 상황을 연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연습을 많이하는데 집중한다.
- 잠깐 스1 질문 하나. 프로리그 결승 에결 얘기 좀 할 수 있나? 이영호랑 할때 긴장됐나? 원래 결승 경험이 많잖나.
= 난 정말 정말 정말 긴장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3:3 동률이었고 내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영호랑 대결했다.
아직도 소름이 막 돋는다. 에결이 아니었다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겠지만 에결이라 엄청 긴장했다.
하지만 내가 긴장했더라도 내 경기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조절할 수 있었다.
내가 긴장해서 진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질땐 내가 못하니까 지는거다.
- 이번에도 T1이 우승할거 같나?
= 모르겠다!(웃음) 스2이기 때문에. 스1이었으면 자신있게 말했을거다.
하지만 우리 팀은 스2를 많이 연습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연습만 제대로 한다면 잘 할 수 있을거라 본다.
- 래더에서 스1 선수들과 대결 많이 해봤나? 어떻던가?
= 그렇다. 누가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많이 해봤다. 그래서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중이다.
- 그러면 지금은 초반 전략에 집중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나?
= 그렇진 않다. 난 모든 스타일을 연습한다.
경기를 크게 보는 눈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길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 스타리그 예선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스타리그가 아니고 한번의 기회가 더 있다면 어떻게 할건가?
프로리그는 그때면 스2 완전 전환일텐데 개인적으로 스타리그 우승이 간절할 거 같다.
= 프로게이머로서 난 항상 스타리그 우승을 원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스1을 하는지 스2를 하는지 모르겠다.
만약 스1으로 한다면 정말로 참가해서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스2로 한다고 해도 그렇게 나쁘진 않을 거 같다.
- 스1은 이제 5개월이면 프로리그에서 영원히 사라진다. 그 생각 해본 적 있나? 수년간 플레이한 게임을 이제 안하게 된다는거.
= 아니다. 은퇴하는 날까지 스1을 플레이할줄 알았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가 시대인만큼 우리는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좇아야 한다. 내가 스2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역시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시간이 흐르면서 e스포츠에 대한 생각이 안좋게 바뀌진 않았는지, 아니면 예전같지 않다던가?
= 올드들이 다 은퇴해서.. 확실히 예전같지는 않다.
그리고 요새는 모든 게임이 다 그게 그거다.
전략적인 승부도 없고 사람들이 그냥 중후반 가서 물량싸움 하는 안전하고 평범한 게임을 한다.
과거처럼 그런 느낌의 게임이 없다.
- 스2도 좀 비슷하다. 안전하게 하려고 중후반을 도모한다.
= 흠, 스2는 다를 수 있을 거 같다. 아직 2년밖에 안됐으니 아직까지도 전략적인 게임이 많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군단의 심장이 나오니까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 종종 스1을 플레이할거 같은가?
= 그럴거 같다. 술 한두잔 마시고 나서.
- 그럼 마지막으로 할말은.
= 애너하임에 가게 되면 내가 경기를 잘 못해도 응원 좀 해주시길 바란다.
정말로 외국 팬들의 함성소리를 들어보고 싶으니 힘껏 모든 힘을 발휘해주셨으면 좋겠다.
팀리퀴드엔 자주 못 들리지만 흘륭한 스2 정보 사이트라고 들었으니 이젠 더 자주 오도록 하겠다. 응원 감사드린다!
(출처) 이제동 선수의 인터뷰 번역본
http://gall.dcgame.in/list.php?id=starcraft_new&no=1087989&page=1&search_pos=-1082747&k_type=0110&keyword=%ED%83%9D%EC%9A%A9&bbs=
김택용 선수의 인터뷰 번역본
http://gall.dcgame.in/list.php?id=starcraft_new&no=1087878
팀리퀴드 영문 원본입니다.
http://www.teamliquid.net/forum/viewmessage.php?topic_id=339200
※김택용 선수 번역본에서 김택용 선수 부분에 굵은 글씨가 쳐져 있는 것이 약간 산만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일일히 굵은 글씨 효과를 없애고, 인터뷰어의 글씨에 굻은 글씨 효과를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