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천사토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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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11 11:44:14 KST | 조회 | 2,292 |
제목 |
07/11 GSL 8강 장민철 vs 윤영서 팀리퀴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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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liquid.net의 WAXANGEL님 글입니다.
SK_MC (장민철) vs Liquid'TaeJa (윤영서)
대도시 - 구름왕국 - 아틀란티스 스페이스쉽 - 돌개바람 - 오하나
윤영서
강점
- 말도안되는 기술들, 특히 소수유닛 컨트롤
- 괜찮은 테프전 후반운영
약점
- 토너먼트에서 계속 프로토스의 올인에 져왔음
- 주요대회의 토너먼트 방식 경험 부족
- 끔찍한 인터뷰
이상적인 승리 시나리오
- 꼼꼼하게 정찰하고, 안전하게 플레이하여 수비하다가 후반에 장민철을 잡는다.
미친 승리 시나리오
- 마지막 세트에서 박현우에게 컴퓨터를 넘겨준다.
장민철
장점
- 최고의 올인 전략
- 우리가 아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다전제 경기 경험
- 꽤 훌륭한 댄서임
약점
- 올인 빈도가 높아 운영 경기력이 입증되지 않음
이상적인 승리 시나리오
- 박현우가 지난시즌 그랬던 것처럼, 다른 종류의 공격전술 삼연타로 윤영서를 파괴한다.
미친 승리 시나리오
- 지긋지긋한 더블넥서스 게임으로 모든 세트에서 배를 불리면서 윤영서를 이긴다.
두 선수가 이렇게 서로에게 명확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장민철은 초반 올인전략의 대가이고, 윤영서는 물량전을 할수 있을 때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선수의 키 포인트는 이보다도 더 간단할 수 없습니다 - 장민철은 이른 시간에 윤영서를 해치워야 합니다. 윤영서는 살아남아야 하구요.
장민철 : 자기 전술의 마스터
장민철은 가끔씩 우리에게 그가 대중들에게 인식된 이미지보다 더욱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는 여전히 마음속으로는 최고의 올인 장인입니다. 중요한 길목에서 어려운 상대를 꼭 이겨야 했을 때, 장민철에게 마지막을 종결하는 것은 대부분 정교하고 계산된 타이밍 러쉬였습니다. 심지어 장민철이 당하는 입장일 때에도, 올인 러쉬는 그의 편이였습니다. 믿을수 없는 소수 관문유닛 컨트롤은 장민철의 공격을 아무도 막을 수 없게 하지만, 최고의 수비를 가진 선수로 만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장민철의 현재 코드S 행보는 이런 특징들을 잘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두 주 전에, 그가 8강을 진출하기 위한 바로 그 매치에서, 장민철은 점멸추적자 러쉬를 성공시키고, 다른 세트엔 1-1-1 올인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엘리트 테프전 선수인 이정훈을 물리쳤습니다.
우리는 또한 이번 시즌 장민철의 약점도 보았습니다. 그의 기막힌 올인 솜씨때문에, 장민철은 정석적인 프테전 물량전을 확신시키지 못했는데요. 장민철의 이번시즌 바로 첫경기에서, 그는 그의 공격성을 잠시 접어두기로 하였는데, 결국 간신히 싸워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동주에게 2연패로 패배하였습니다. 놀랍지 않게도, 그날 밤의 마지막엔 장민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타이밍어택으로 다시 만난 김동주를 제압하고 그룹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장민철이 물량 프테전을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게 아닙니다. 그는 Red Bull Battlegrounds 결승전 최지성 과의 경기나, NASL Season 3에서의 수많은 테란들을 상대로, IEM WC 그랜드파이널과 같은 몇 경기에선 아주 정석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기들은 잘 보여주지 않는 예외와 같은 상황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그런 종류의 경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 경기를 섞어줌으로써 그의 타이밍러쉬가 더욱 힘을 받게되어 잽이 강펀치로 변하는것이죠.
윤영서 : 올인을 부르는 선수
장민철과 비교하여, 윤영서는 테프전에서 거의 반대 편에 서있습니다. 윤영서는 배부르게 물량전을 치룰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환상적인 기술들은 상대를 죽을때까지 패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다른 테프전 후반의 대가들인 한이석, 이정훈처럼, 윤영서는 그의 훌륭한 다수컨트롤, 소수컨트롤, 유닛배치를 통하여 프로토스의 후반을 막을 수 없다는 의견들을 정당한 불평이 아닌 농담과 같은 것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윤영서는 그런 일을 온라인 대회에서 셀 수 없이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경기장 내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진화시킬수 있다는 것을 32강 정우서와의 재미있는 난타전을 통해 입증하였죠.
정반대로, 윤영서는 장민철이 지금껏 실컷 보여준 타입의 경기 초반 타이밍러쉬에 취약한 것을 주요 약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방송대회에서, 2012년 그의 프로토스전 거의 대부분의 패배는 상대의 색다른 플레이 때문에 나왔습니다. 지난 GSL에서는 박현우의 3단 치즈 패키지에 무녀졌고, DreamHack Summer에서는 Sase의 광자포와 송현덕의 암흑 기사에 당황하였죠. 더욱 최근에는, GSL 16강에서 안상원의 4차관과 6차관 공격에 차례로 패배하였습니다(운명의 장난처럼, GSTL에서는 올인으로 유명한 김정훈 선수에게 후반 운영으로 패배하는 모습 역시 보여주었습니다). 윤영서의 플레이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런 약점들이 온라인에서는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이런 생방송 경기에서는 확실히 위험한 부담이 됩니다.
당당히 맞서라 : 경험적인 요소
위에서 설명한 것들은 그다지 큰 비밀들이 아니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이 시합에 대한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이런 마인드 게임에는 엄청난 단계의 심리전이 일어날 수 있죠, '내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그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같은거 말입니다.
장민철은 여기서 엄청나게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영서와 비교하여 훨씬 더 많은 다전제를 치뤄보았고(그리고 이겨보았죠), 정말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았습니다. 윤영서는 온라인 대회의 황제일지는 모르지만, 지면 바로 탈락하게 되는 생방송 토너먼트에서 세 세트를 이겨야 하는 상황에 와 있습니다. 같은 3개의 세트지만 장민철보다 느끼는 부담은 훨씬 클 것입니다. 상황이 더 안좋은건, 윤영서가 이런 시리즈에서 0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민철이 윤영서를 책 읽듯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윤영서에게도 큰 수치가 아닙니다.
경험적인 측면은 장민철의 압도적인 승리를 말하지만, 윤영서에게 희망이 아주 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과거에, 장민철은 그의 올인 이미지를 이용하여 엄청나게 욕심내는 플레이를 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영서는 안전한 1병영 확장을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장민철이 이 글을 보고 맞춤전술로 부유한 선 앞마당을 매 경기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노병영 사령부를 가져가다가 4차관에 멸망하는것 보다는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물량전을 유도하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기본적이로, 나는 White-Ra의 전술을 추천합니다 : 확장을 만들고, 그것을 수비해라(많은 White-Ra-ism처럼, 말은 쉽습니다).
전체적인 예상
윤영서가 교훈을 얻어서 안전하게 3벙커로 시작한 게임을 후반으로 이끌고 가 두 경기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몇 경기에서는 도박수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는 패배하겠죠.
아마도 : 윤영서는 정말정말 원하는 선사령부를 아틀란티스 스페이스쉽에서 시전하고 광자포 러쉬에 패배하겠죠. 아니면 이건 어떤가요 : 안티가 조선소에서 정제소 없이 5병영을 간 후 감지탑으로 살금살금 가는겁니다. 그 후 장민철의 즉각적인 반응속도와 완벽한 역장에 마린을 전부 잃고말겠죠.
저는 이처럼 테란이 장민철을 상대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그들은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장민철 3 - 2 윤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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