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식용생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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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08 19:11:34 KST | 조회 | 1,395 |
제목 |
GSL Season 3 8강 2차 후기! (스포일러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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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애초에 없어서 사진 찍지는 못했습니다 :)
우선 화요일 후기에 앞서, 자축 스샷을 하나 올립니다.
월요일에 찍은 겁니다. :)
(제 실명: 태X준)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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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찍 도착하는 편이긴 했지만은,
화요일은 친구랑 놀다가 조금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현장에는 7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가보니까 이미 1경기가 시작할까 말까 하고 있었고,
XPer 몇 분이 경기장 밖에서 역시 친목얘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껴서 같이 놀았죠.
어째서인지 직원분이 잠깐 기다리라고 해요.
경품을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의외로 빨리 준다고 물어보니까
하시는 말.
"니들 어차피 매일 오는데 나중에 배송비 낼 필요 없이 주는게 낫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SL 매일 온다면 이런 상황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요.
참고로 SSD 받은 성소년은 시즌 2부터 매일 참석했고,
전 시즌 3뿐이지만 매일 참석하고 있어요.
막 둘러앉아서 놀고 있는데
엑스퍼 한 분이 피자 한 판을 들고 오시더군요.
한 사람당 한 조각씩! 먹을거면 남고생 입장에선 무조건 환영이지요!
결국 가져온 피자는 엑스퍼들과 곰누나와 많이 오는 사람들이 먹어서 순식간에 먹혔죠 ㅎㅎ
이 자리를 빌려 피자 사 오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저도 엑스페리아 받은 기념으로 한번 사기는 사야 할텐데 ㅋㅋㅋ
.........다른 분들과 별 생각 없이 대화하다가 화면을 보니까 어느새 1경기 3set이 끝나 있더군요.
..어라?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결국 아직 전 3set까지의 내용은 잘 모릅니다. 나중에 봐야겠어요 ㅠ
하면서 결국 4set부터 보게 되었어요.
근데 마침 이게 매치포인트.
결국 1경기는 마지막 경기밖에 못 본 게 된 셈이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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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경기 얘기는 줄이도록 할게요. 목요일에 제대로 할게요.
4set은 밀림 분지, P11 T7로 시작했네요.
제가 보기엔 약간 프로토스 쪽의 손을 들어주는 맵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ㅎㅎ
▲ 매치 포인트에서 테란이 심리적으로 수세에 놓인 상황을 잘 이용한 것 같네요.
앞으로 살짝 통통 쳐주면서 사실은 뒤에서 펑펑 파위(?)를 부수고
빨리 앞마당을 가져간 테란의 앞마당을 들어올리게 하는 데 성공하죠.
하지만 이정훈이 너무 수비를 잘 해서 막혔구요,
프당당은 바로 암흑 기사를 가는 선택을 보여주더군요.
... 저기서 바로 거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문 유닛으로 출발하기는 했지만은, 저기서 암흑기사보단 거신이 쓸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공방전이 계속되기는 했지만은, 역시 테란이 불리하게 가는 그림이었습니다.
어쩄든 암흑기사로 시간끌기 작전이 잘 통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별 수 없이 고위 기사 테크를 타게 되었네요.
이 와중에 8시 멀티를 가져가려다가 들켜서 취소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요.
이쯤 나온 개그 포인트.
요즘은 대놓고 하는게 유행인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염차를 앞마당에 대놓고 생산해서 견제를 하..려 했습니다만
두 번쨰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아예 광전사 소환으로 막아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이나마 유리한 상황에서 센터를 프로토스가 먼저 가져가게 되었고,
유리한 상황이 누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멸, 사이오닉 폭풍, 환류, 돌진광전사 까지 쓰고
암흑기사로 유령마저 다 처리하면서 EMP를 원천봉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테란은 마린불곰의료선유령 조합을 끝까지 고수했기 때문에 막기가 힘들었습니다.
의료선은 환류, 나머지는 사이오닉 폭풍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폭풍 다쓰면 집정관으로 변신하면 끝이니까, 몸빵마저도 확실히 되지요.
심지어 나중엔 거신도 뽑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파수기, 고위기사, 거신의 불가능하기도 하고, 꿈의 조합이기도 한 것을 완성시키며 GG를 받아내서,
프당당 장민철 선수가 3:1로 승!
세레머니를 해야 되는데 광전사 피규어를 부셔버렸어요.
어쨌든, 장민철 선수 세레머니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맨 앞줄 관객을 상대로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지요.
( 물론 저도 맨 앞줄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하;)
본인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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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프로토스가 이기는 것을 보면서 이정훈T vs 장민철P 경기가 끝났고,
2경기는
Jonathan T vs 이형섭 P 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만 보자면, 조금 의외였네요.
처음에 테란이 2:0으로 리드한 것도 조금 놀라웠고,
심리적으로 분명히 수세적이었을 텐데
이형섭이 2:2로 따라붙은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왠지 이형섭이 중간에 이렇게 말하는 것도 같아서,
옆자리 앉은 외국인에게 한 마디 해 봤죠. (당연히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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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에서는 이형섭이 "I can do it, I can do it, ~~" 이라 말했던 것 같은데
이번 경기에서는 이형섭이 "Let it be.... Let it be....."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외국인이 그거 정말이냐? 하면서 진심으로 아쉬워하시더군요.
나는 이형섭 응원한다, 프로토스를 응원한다 라고 하시네요.
어쩌다보니 제가 말 걸었으니까 잡담을 많이 하면서 놀게 됬네요. ㅎㅎ
(참, 그분 종이 한 장에다가 승리선수 사인을 전부 적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레어?!)
갠적으로, 다른 셋은 몰라도
1셋에서 조나단이 보여준 빌드는 밴시로 훼이크를 찌른 정말 좋은 작전이라고 생각해요.
밤까마귀 국지방어기만 제대로 통하면 무난히 승리를 가져갈 수도 있는 빌드였다고 봐요.
하지만은 5셋에서,
이형섭이 긴장해도 너무 긴장한 것 같습니다. ...........
.......... 후반에 후반, 제대로 끝에서 끝까지 거신 사업을 안 한게 정말 컸어요.
거신 사업만 했더라도, 정말 그거 버튼 하나로
컨트롤 여하에 따라 조금이라도 전투를 우세하게 가져갔을 수도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어요.
....쩝, 그래도 정규 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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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경기에서, P1 T1 이 올라가는 게 되어서
4강에서는 2P 2T가 테프전, 테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승전에서, 테테 테프는 보고싶어도 프프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4강 첫날 결과에 따라 누굴 응원할지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결국 경기는 10시에 끝났구요,
2경기, 각 5경기 3선승제를 거치면서
의외로 조금 늦게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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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퍼 몇 분들과 서로 잡담하면서
선수분들 나오자마자 바로 사인을 받았고,
아쉽게도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성소년 폰으로 사진을 찍어 주느라 제가 진로 선수와 찍은 사진은 없지만,
아마 4강에서 또 찍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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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후기는 사진이 싹 날라가는 바람에 쓸 수가 없었고,
화요일도 안 쓸 수는 없다 싶어서 했지만은 성의가 없어 보여서 죄송합니다. 하하;
목요일 경기하고, 금요일에 후기 올리는 경기에서는
GSL에서 엑스페리아를 받은 김에 핸드폰 사진이라도 팍팍 올려서 쓸 생각입니다.
그때는 기대해 주세요 ^^;;
p.s 그 캠코더 갖고오신분
사진은 hermosazene@naver.com 이쪽으로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ㅎㅎ
개인 블로그 주소는 hermosazene.blog.me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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