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inwork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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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15 01:30:59 KST | 조회 | 797 |
제목 |
GSL 투어 Jan. 16강 3일차 C조 경기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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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경기
박성준 Z 스타테일줄라이 |
VS | 정승일 Z 슬레이어스유희왕 |
변현우 T 제넥스변 |
VS | 신상호 P 티에스엘킬러 |
정민수 P 엔에스피지니어스 |
VS | 이윤열 T oGsNaDa |
한규종 T 티에스엘클라이드 | VS | GregFields Z EGIdrA |
/ 경기 감상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어느덧 시간은 ** 시였습니다.
음 역시 감기에는 약이 없고, 감기약은 사실 수면제라는 도시전설이 사실인거였던것이었습니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약이 독한건지 몸이 생각보다 별로였는지 진짜 거의 정신줄 놓고 있다가
아무래도 오늘은 사람 많은 장소에 가는게 민폐다!! 싶어서 집에서 칩거.
놀라웁게도 공부를 좀 하면서(세상에!!!!) 시간을 보내다가 시계를 보니 7시.
음.
......코드 A 는?????
죄송합니다 저는 절대로 박성준 선수의 안티가 아니지 않지 않아요 엉엉
그러므로...
# CODE A 1경기
※ 1경기 1세트. 박성준 VS 정승일. 고철 처리장.
※ 1경기 2세트. 박성준 VS 정승일. 사쿠라스 고원.
# CODE A 2경기
※ 2경기 1세트. 변현우 VS 신상호. 잃어버린 사원.
변현우 선수 8시에서, 신상호 선수 2시에서 시작합니다.
변현우 선수는 1병영 이후 앞마당을 내리면서, 입구도 안막고 과감하게 째는 대신 초반에 해병으로 토스를 살짝살짝 압박을 해 줍니다.
신상호 선수 역시 질럿 추적자 소수로 테란을 살짝 압박해준 후, 별다른 테란의 방해 없이 앞마당 꿀꺽 먹었습니다.
여기서부턴...약간 지루하게..............갑니다.
서로 안전하게 앞마당 올리고 테크 올리고 병력 가득가득 뽑고...
두 선수 모두 한번 꽝! 에 경기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것 같았네요.
병력 구성을 보면 테란은 병영유닛 위주에 바이킹을 추가하는 정석적인 구조였고
토스는 거신 사업하면서 파수기 다수를 초반부터 계속 뽑아주면서 유지. 마나가 가득가득한 파수기가 한바구니(...)
소규모의 국지적 교전 이후,
테란은 바이킹 다수에 유령 몇기를 조합에 추가했고
토스는 상대적으로 테란보다 업그레이드를 잘 해줬고 거신을 6기까지 확보(!) 했습니다.
때가 됐다 싶어서 꽝!!!!
하. 지. 만.
스샷에서도 보이듯, 토스가 역장을 잘못 쳐서
토스 유닛들은 거신만 상대를 치고 있고 추적자는 덱데굴 굴러다니며 유탄 맞고 있고, 바이킹에 거신이 우루루 잡혔습니다.
하지만 워낙 업그레이드가 좋았던 토스는 병력을 유지한 체로 물러났고
한차례 교전 이후 서로 꿀네랄 먹어가면서 이후를 준비하게 됩니다.
여기서의 선택은 토스는 점멸업. 테란은 유령 마나업.
그리고 다시 꽝!!! 꽝!! 꾸ㅗㅗㅗㅗㅘ앙!!
잘 안보이시겠지만 지금 추적자랑 거신 하나씩 빼고 나머지 모든 유닛에 실드가 날아간 상태;;;
마나업 유령은 무서웠습니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면전 상황에서 토스 유닛들이 EMP 회피가 거의 안됐었고
적극적인 점멸 활용등이 부족해서 교전때마가 계속 손해가 누적되었습니다.
결국 테란이 한방교전 승리 이후 멀티를 부숴주면서 유리하게 경기 이끌어갔고,
멀티가 모두 날아간 토스가 병력 생산 막히면서 GG.
(삐-) 현우 선수가 1승 가져갔습니다.
뭐어......200 200 싸움이 멋지긴 한데, 서로 우회해서 본진을 견제하고 괴롭히고 성질 긁고 짜증나게 하고 그런 등등의
재기 발랄한 플레이가 없어서 좀 심심했네요.
※ 2경기 2세트. 변현우 VS 신상호. 젤나가 동굴.
변현우 선수 1시, 신상호 선수 7시에서 시작합니다.
테란은 앞마당을 먹고 첫병영에 반응로를 붙이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이게 신의 한수!!(아마도)
그리고.....토스는 THE★4차관 시도.
정~~~~~ 말 완벽하게 해병 뒤로 빠지고 일꾼 달려들어 추적자 막고
해병은 뒤로 물러나 광전사 찍어주고 불곰 나오고
진짜 더 이상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걸까 싶을 정도로 4차관 러시를 방어!! 부ㅋ왁ㅋ
Jizz in my pantz 는 정녕 단순한 문학적 표현이 아니라 담백한 사실의 서술이었던가 하는 미친 생각을 떠올리며
변현우 선수가 2승으로 8강에 진출합니다.
쉬는 시간동안 잡상.
오늘의 코드 S 는 이윤열 정민수 그렉 한규종 선수였는데..
4인 모두 중장기전을 통한 운영 싸움과 200v200 싸움을 즐겨하기 때문에 보기 전부터 기대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단기전, 즉 치즈러시등 각종 날빌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기가 어렵죠. 상대적으로.
치즈러시 하는거 힘든거 알죠. 프로레벨에서 치즈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해병 하나하나 조종하고 일꾼 조종하고 해서 진짜 높은 수준의 컨트롤이 필요한데
프로게이머에게 높은 수준의 마이크로 컨트롤이란 물론 좋은 덕목이지만, 보는 재미는.....좀 그렇죠.
치즈가 많이 나오는 이유에 역시 맵이 많이 개입하는 느낌인데,
이게 맵에 대한 블리자드의 철학이라는 점에서 접근하는 시각도 있더군요.
블리자드는 게임을 '만든' 입장에서 아무래도 초반 날빌부터 1시간 반짜리 초장기전까지 모든 양상의 게임들이 고르게나오길 바라지만
프로들의 게임 플레이를 '보는' 입장에서는 초반 날빌은 가끔 나오는것 빼고는 그닥 환영하기 힘드니까요.
뭐 블리자드의 입장이야 이해 못할건 아니니 그렇다 치고
블리자드에서 제공하는 맵 중에서 거르고 걸러서 방송시 반응이 좋은 맵들을 존치시키고(젤나가 동굴, 밀림분지 정도?)
기사도 스타첼린지 등에서 시험을 통해서 새로운 맵이 추가된다면 제가 이런 글을 쓰지 않아도 되겠죠...(........)
# CODE S 1경기
※ 정민수 VS 이윤열. 사쿠러스 고원.
정민수 선수 11시, 이윤열 선수 5시에서 시작합니다.
대각선 거리가 걸리면서, 아무래도 토스에게 미약하게나마 힘을 주는 진형으로 시작!
이윤열 선수는 약간 늦은 타이밍에 가스 올리면서 정찰을 안해버립니다.
정민수 선수는 가스를 두개 올리면서 상대방을 보고 빌드를 맞춰가려는 모습.
이윤열 선수는 테크를 안올리고 병영유닛만 모으면서 앞마당을 먹고
정민수 선수 로봇공학시설을 빨리 올려주면서 앞마당 먹고 거신을 빠르게 가져가려 했지만
오늘 진짜 짜릿짜릿한 감각을 자랑했던 이윤열 선수,모인 병영유닛으로 한번 빠르게 압박을 시도했지만
토스는 파수기로 입구를 막아서 압박 시도를 무위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NO THANKS!! 아 그러니까 신문 안본다니깐요 이아저씨가 자꾸 들어오려그래
이번엔 토스가 한번 툭 건드리면서 부유한 역장을 펼쳤지만 테란이 역시 병력을 빠르게 빼 줍니다.
경기가 13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이윤열 선수가 불곰의 충격탄 업그레이드를 안눌렀기에 우려하기도 했는데
거신이랑 싸울때는 한줄로 조금조금씩 끊어 늘어져서는 거신의 스플레시 데미지를 최소화했고
나중에 부적업 고위기사가 나올때는 정말 빠른 반응속도로 사폭을 피하며
절묘한 의료선 드랍 플레이로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날려버리면서
부적업을 했는데 기록보관소가 없어서 고기가 추가가 안되는 참으로 고자같은(...)상황 발생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해 이년아!! 엉엉
멀티 수나 병력 회전력의 차이보다는
테란의 악랄한 견제 덕분에 토스가 병력 조합이 무너지면서 GG.
이윤열 선수가 빠릿빠릿한 감각으로 1승 가져갑니다.
# CODE S 2경기
※ 한규종 VS 이드라. 젤나가 동굴.
한규종 선수 1시, 이드라 선수 7시에서 시작합니다.
한규종 선수는 2병영으로 입구를 막고 앞마당을 준비했고
이드라 선수는 저글링을 상대적으로 많이 뽑아서 치즈를 대비합니다.
하지만 오라는 치즈는 안오고...
테란이 화염차로 한번 찌르려는 모션을 보였지만 저그가 일찌감치 가시촉수를 확보해서 큰 피해는 예방했습니다.
그럼에도 테란은 화염차를 계속 찍어주면서 불곰을 추가해 불불 러시!! 로 저그의 본진에 난입을 노렸는데
저그가 생각보다 뮤탈을 일찍 찍어주면서 방어에 성공. 테란은 병력을 물립니다.
불불이 실패하자 마자 저그는 많은(일반형)-더 많은(비교급)-매우 많은(최상급) 뮤탈을 확보하면서
해병을 뾱뾱뾱 죽여주고
무려 5분여 동안 테란 본진에서 깽판을 치면서 지독하게 괴롭혀줍니다.
그동안 이드라는 멀티 늘리고 테크 올리고 맹덕 확보하고 부유하게 갔고
한규종 선수는 겨우 압박 벗겨내고 對뮤탈용 토르도 확보해서 어떻게든 한방을 내려갔지만
압도적인 숫자의 저그 병력 앞에 훅 가면서 겜셋.
The-18-Ultra_RAGE-Zerg 이드라 선수가 1승을 가져갑니다.
# CODE S 3경기
※ 한규종 VS 이윤열. 고철처리장.
한규종 선수 12시, 이윤열 선수 2시에서 시작합니다.
한규종 선수가 역시 안정적으로 앞마당을 먹고 해병 다수를 확보하는 가운데
이윤열 선수는 지옥불 업그레이드 화염차를 준비해서 의외의 한수를 준비합니다.
조합에서 불곰을 배제하고, 이윤열 선수의 밴시를 예상하며 본진에 해병을 배치했던 한규종 선수는
화염차에 무지무지막지한 엄청난 타격을 입고 일꾼이 2기 남은;;;;;;;;;;; 상황에 처하게 되고
결국 GG 를 치고 맙니다.
그렇게, 이윤열 선수는 안정적인 2승으로 8강에 진출합니다. 엄청난 경기력이었네요. 부왁부왁.
※ 이드라 VS 이윤열. 금속도시.
이드라 선수 2시, 이윤열 선수 6시에서 시작합니다.
가까운 거리가 걸리자 마자..... 사람들은 미묘하게 동요합니다.
테란의 날빌을 기대하고 그에 대한 이드라의 분노를 기대하는 술렁거림!!(...)
테란은 우선 입구를 막고 시작하느라 약간 아쉬웠고(....)
저그 역시 무난하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테란은 1건설로봇과 1 해병으로 저글링이 나오기 10초 전 미묘한 타이밍에 찌르기 성공, 일벌레를 잡아서
이드라의 분노 게이지가 +10 됩니다.
이후 테란은 해병토르를 준비하면서, 뮤탈을 좋아하는 이드라 선수에 대한 찌르기 타이밍을 찾았지만
저그가 정말 좋은 여왕컨으로 데미지를 받지 않으면서 막아냅니다.
테란은 필살의 토료선 전략이 실패해 약간 타이밍이 빗나가게 되자
테란은 일꾼 동원해서 올인러시에 돌입합니다.
이 전투에서는 저그의 맹덕이 대박치면서 일꾼과 해병을 녹였지만 테란은 여왕을 잡아주면서 미묘해진 손익 상황.
하지만 전투의 손익과는 상관 없이 앞마당이 없는 테란은 경기를 길게 끌 수 없었고
재차 토르 3기로 러시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바퀴를 준비한 저그가 토르를 엄청 잘 잡아주면서 연이은 러시를 방어하고
이드라 선수가 1위로, 이윤열 선수가 2위로 8강에 진출합니다.
/ 경기결과 정리
3번째 16강전이 끝나고 8강 진출자가 가려졌습니다.
정민수 패 : 승 이윤열
한규종 패 : 승 이드라
이윤열 승 : 패 한규종
정민수 패 : 승 이드라
이윤열 패 : 승 이드라
이렇게 되어
이드라 선수는 3승으로 진출.
이윤열 선수는 2승 1패로 진출.
정민수 선수는 2패로 탈락.
한규종 선수는 2패로 탈락.
이렇게 되었습니다.
/ 내맘대로 P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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