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깨진사기조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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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14 15:02:54 KST | 조회 | 251 |
제목 |
피딩스틱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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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룬페이지가 두개라 시작 전에 룬세팅을 미리 하고 게임을 들어가야 되는데, 그날따라 탑솔/미드 룬세팅을 했는데 정글러를 제외한 모든 라인을 다 선점을 해버린 거임.
하다못해 서포터라도 하려고 알리님한테 정글 되냐고 물어봤는데 "저도 이거밖에 몰라서여 ㅈㅅ ㅠ"
룬도 안맞는데 뭔 정글 해야하나 하다가 간만에 피들스틱이 눈에 보이길래 했음.
역시 간만에 하면 설사하게 됨.
상대팀 우디르가 죽어라고 제 블루를 약탈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중반부터 계속된 피딩짓으로 0킬 10데스를 기록하며 맨붕 상태에 빠짐. 어시도 하나도 못먹어서 상대팀에서 피들님 100원도 안줌 이러고 있고.....
그때 미드 트페님이 기운을 복돋아줌. "피들님 존야만 어떻게든 뽑으세요"
4인 코옵인 모양이었는데, 어떻게든 장염걸려 먹은거 그대로 다 아래로 빼대는 피들을 챙기려고 하는 그 모습에 감동받아서 어찌저찌 정신 추스리고 죽어라고 정글만 돔. 용도 한 두번 혼자 스틸하고, 돈 쪼개서 오라클 빨고 와드뽑기도 하는데..... 야 시바 이 우디르 독한놈이 내 정글에만 와드를 네개를 꼽아놨던 거임. 왜 그렇게 로드킬 잘당하나 했다.
그렇게 게임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용이 주는 돈과 타워 아군이 부순 돈으로 존야가 나옴.
0킬에서 6킬까지 연속으로 하면서 갑자기 사람구실을 하기 시작하더니 역전해버림.
바론 먹는거 존야믿고 궁다이브로 바론 스틸에 2킬을 하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적 인히빗까지 다 박살내고 그거 막으려는 적들 하나씩 공포 빨대질로 죽이기 시작하더니 막판에 궁쿨 돌아와서 미니언 빨리 다 죽이자는 심산에서 터트린 존야궁이 2킬 또 터트리면서 넥서스 날려버림.
진짜 존야가 있고 없고 차이가 너무 심한 챔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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