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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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0-29 15:44:23 KST | 조회 | 455 |
제목 |
봇라인 특집 3편: 원딜의 한타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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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라인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건 롤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타워가 몇개 깨지기 시작했고, 슬슬 라인전에서 거둔 성적표를 들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성적표는 냉혹합니다. 한타는 그것을 여실히 증명합니다. 하지만
한타 운영이라는 마지막 시험에서 역전을 만들어내볼 만 합니다
1. 좋은 포지션이란
EU스타일에서 원딜은 가장 후반에 캐리를 담당하는 포지션입니다.
따라서 원딜은 후반에 좋든 싫든 캐리를 강요받기 때문에 딜링을 무조건 많이 넣어야 합니다.
장사도 좋은 몫을 잡아야 수익을 내듯, 원딜도 좋은 자리를 잡아야 딜링이 제대로 이뤄집니다.
원딜의 포지션은 AP누커의 뒤에 서 있으면 됩니다.
AP누커의 앞에는 탱이 되는 정글러나 탑솔, 서폿이 서 있을겁니다.
왜 원딜이 가장 뒤에 있냐면, 어떤 챔프보다도 CC기에 딜로스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AP누커의 경우 스킬 쿨타임이 도는 동안에는 CC기를 맞아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근접딜탱들은 탱템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CC기 맞고 데미지를 버티면 됩니다
하지만 원딜은 CC기에 쳐맞는 순간 뎀딜도 못할뿐더러 탱템도 없어서 맞고 뒤져버립니다.
따라서 원딜은 가장 뒤에 있으면서 CC기를 맞지 않는데 중점을 둬야합니다.
특히 괜히 포킹한다고 앞에서 나대다가 CC기 맞고 뒈지지마세요
진짜 개 씨발 나랑 만나면... 알아서해라 진짜...
보통 타워 툭툭치다가 잡혀가는 경우가 있는데, 딜탱이 자기보다 앞에 있을때만 그 짓을 하고
이외의 경우에는 나는 원딜의 신이다. 잡혀가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만 타워를 치도록 하세요
조금 뒤에 있으면 딜링이 늦어지지 않을까요? 싶지만 5:5 싸움에서 CC기의 갯수는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CC기 두대 맞고 5초 딜 못하느니 1,2초 뒤에서 딜 못하는게 낫다는거져.
앞에 있다가 여차해서 탈진이라도 쳐맞으면 딜링의 70%가 깎이는데 절대 뒤에 있는게 좋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맨 뒤에 있는게 아무무의 궁이나 말파이트의 궁을 피하는데 굉장히 적합합니다.
얘네들은 범위에 원딜을 넣고 궁을 쓰고싶어하는데 원딜이 좀 뒤에 있으면 대충 궁을 써버립니다
이놈들 궁에 걸리지 않는 것 만으로 원딜은 좋은 위치를 잡았다는걸 확인할 수 있져
이렇게 대충 CC기에 걸리지 않으면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나면, 점사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순위> 나를 무는 딜탱
2순위> 적의 주요 딜러진 (AP누커, 원딜)
3순위> CC기가 빠진 탱커진 (쿵쾅쓴 알리스타, QE빠진 블리츠 등등)
만약 딜탱이 원딜을 물지 않고 우리 딜탱이랑 일기토를 뜬다! 서폿을 때리고 있다!
하면 이 한타는 당신의 것입니다. 처참하게 조지도록 하세요
2. 한타의 상황판단
한타가 결정되는 과정은 15초 정도로 짧습니다.
이런 찰나에 모든 요소를 고려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상대 조합으로부터 미리 예측한 후에 그걸 따라가는건 가능합니다.
적에 잭스, 이렐리아같은 대쉬형 챔프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 경우 우리의 최우선 점사대상은 잭스와 이렐리아입니다. 즉 라위(최속)을 빠르게 가야되는건 뭐 입아프고
얘네들은 한타가 벌어지면 왼쪽이나 오른쪽 사이드로 원딜에게 반드시 대쉬를 해옵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스턴이 걸린다면 스턴을 풀 퀵실, 정화에 손이 올라가 있어야 하고
탈출기를 어느 방향으로 써서 아군과 멀어지지 않고 보호를 받을지를 생각해놔야겠져
다른 CC기가 있는 딜탱의 경우(ex 란두인 든 쉬바나)에도 CC기를 어떻게 풀지, 어디로 튈지를 생각해야됩니다
딜탱에게 물려서 아군에게서 너무 멀어지면 원딜과 딜탱의 1:1이 성립하는데
이 경우에서 딜탱을 잡고 한타로 복귀할려고 해도 복귀하다가 아군이 다 디지는 상황이 나옵니다.
정말 제대로 물리면 한타에서 이탈할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해서 튀어야합니다.
상대의 CC기가 막강하다고 해봅시다.
말파이트, 아무무, 오리아나, 블리츠크랭크, 스카너같은 애들입니다.
스카너같은 경우에는 잡힐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퀵실을 쓸 준비를 해야합니다.
블리츠같은 경우에는 그랩을 항상 생각하고 탈출기나 플래시를 쓸 준비를 해야합니다.
말파이트같은 경우에도 멈출 수 없는 힘을 피할 플래시를 준비해야합니다 (이거 몇번 해보면 되요)
오리아나나 블라디같이 광역 뎀딜과 CC를 넣는 챔프들을 위해서 아군과 겹치지 않는걸 의식적으로 생각하는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제일 좋은건 뒷구석에 짱박혀서 이런거 맞을 상황을 안 내주는거지만여.
경기를 보면 가끔 프롤게이머들이 말도안되는 생존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 CC기를 정화로 풀고 두 번째 CC기를 비전이동으로 피하고 세 번째 CC기를 퀵실로 풀고
네 번째 CC기를 플래시로 피하고 뭐 이런 경우가 있는데
이건 한타를 얼마나 머릿속에서 잘 그려냈는지의 문제입니다.
결국 상황판단력이라는 것은, 순간 모든 요소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이나 미리 해둔 예측으로부터
이해하고 비슷한 상황에 적절하게 적용시키느냐의 문제입니다.
한타가 벌어지고 뭘 할지 생각하지 말고 한타가 벌어지기 전에 생각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차회예고>
4편: 서폿의 운영방법
1. 와딩의 위치
2. 라인전에서 원딜 살리기 (서폿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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