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TetraAna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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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2-02 22:12:34 KST | 조회 | 282 |
제목 |
롤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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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서폿이 쪼이었다. 베인네 서폿이 우리 서폿의 갈기를 쪼아대니 우리 서폿의 피는 어느새 1칸을 남겨놓았고, 그저 '칵칵'거리는 소리만 낼 뿐이었다.
나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베인네 서폿을 응징하기위해 '마나의 보주'를 사와서 우리 서폿옆에 섰다. 과연 마나의 보주를 샀더니 우리 서폿이 상대 서폿을 쪼는 것이었다. 그런데 몇 번 쪼던 우리 서폿이 어느새 상대 서폿에게 또 쪼여 다시 칵칵거리는 것이 아닌가
나는 대번 상대 서폿을 떼어뜨리고 우리 서폿을 상점에 갖다두고는 열심히 파밍만했다.
그런데 갑자기 베인이 나한테 다가 오더니
"얘, 너는 뭐하니?"
"파밍하는 거 안보이냐"
"그런걸 왜 지금하니?"
나는 베인의 말을 먹고는 묵묵히 파밍만을 계속했다. 그러자 베인은 갑자기 은화살로 내 몸을 툭툭 치더니
'느 집엔 이거없지?'라고 하면서 나에게 민첩의 영약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5분 영약이 맛있단다'하면서 나에게 쑥 내밀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누가 보기전에 얼른 먹어버리란다.'
"난 그런거 안먹는다. 너나 먹어라" 하니 베인의 눈초리가 샐쭉해져서는 '흥!'하고 콧방귀를 끼고 돌아갔다.
시간이 지나 다시 파밍을 하고 있는데 우리 서폿이 베인네 서폿에게 거의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대번 눈에 쌍심지를 켜고 적 서폿을 향해 이그나이트와 함께 rqew를 쓰자 적 서폿이 죽어버렸다.
아뿔싸! 이번 경기 파밍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인데 베인네 서폿을 죽여버렸으니 대번에 상대 미드에게 혼날일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얘, 너 뭐하는 거니!"
베인의 말이 들려오자 나는 그자리에 홀드하고 울어버렸다.
"느, 잘못한 건 아나?"
"그래 내가 잘못했다."
"다음부턴 안그럴거지?"
"그래, 안그럴거다."
"그렇다면 됐다. 내가 이건 우리 미드한테 말 안할테니까 넌 빨리 가라"
눈물에 얼굴이 가려져서 그런가 나는 갑자기 중심을 잃고 베인을 덮치며 부쉬안으로 들어갔다.
코끝을 찌르는 베인의 알싸한 향기가 내 코를 간지럽혔다. 베인의 얼굴에 뜬 홍조가 내 후각을 마비시켰다.
그리고 난 2킬을 했고, 적 미드에서는
'야이 봇 트롤 새X들아'라는 소리가 들려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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