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선마 소라카

어쩌면 W선마가 최선이고 이게 소라카라는 챔피언의 태생적 한계일 수도 있지만, W선마를 하게되면 그냥 원딜 힐마나셔틀밖에 되지 않아서 상대 입장에선 소라카의 존재를 위협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게됨. 소나나 쓰레쉬, 하다못해 잔나같은 챔피언이라도 서포터가 나서서 딜교환을 유도할 수 있지만 소라카는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요즘처럼 다들 어느 정도의 흡혈을 기본으로 달고 나오고 공격적인 서포터가 주로 나오는 마당에 W선마해봤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느낌밖에 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원딜이 원딜간 스킬교환을 반복하다보면 소라카의 라인지속력으로 이득을 볼 수도 있겠지만 항상 이런 교환이 일어나지는 않음.

원딜간 스킬교환에서 아군이 항상 이득을 보는 구도가 아니면, 소라카의 존재감이 너무 옅어짐. 원딜이 적극적으로 스킬교환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적에게 직접 손을 대기 힘든 수동적인 소라카는 라인지속력 초과로 그 존재감이 옅어짐. 만약 한 술 더 떠 아군이 스킬교환에 실패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기 시작한다면 주도권은 너무 쉽게 상대에게 넘어감.

그렇다면 Q선마를 하면 어떨까? W레벨에 적극적으로 포인트를 투자하지 않으면 소라카의 가치가 떨어질까?

의외로 W에 포인트를 집중투자하지 않아도 소라카 자신에게나 원딜에게나 라인지속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은 쉽게 체감이 되지 않음. 이게 상대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느껴진다면, 딜교환이 일어났을 때나 싸움이 일어날 때 초반부터 집중투자한 소라카의 Q가 의외의 일격으로 느껴질 수 있음.

W선마 할 때와 비교하면 누군가 죽을 때까지 전투를 더 오래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상대에게 위협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음. Q를 사용하다보면 의도하지 않게 라인을 밀게되겠지만, Q선마 소라카의 전투력은 그렇게 쉽게 디나이를 당하는 라인이 아님. 일반적인 W선마 소라카의 라인은 원딜이 실수를 했을 때 수세에 몰려 디나이당하기 쉽다는걸 생각하면 매력적인 교환임.

으으 소라카랑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