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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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19 12:29:10 KST | 조회 | 1,745 |
제목 |
롤 히스토리 : 초대 탑 패왕 3대장 시절의 갱플 니달리 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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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시즌 1 막바지,
초대 롤드컵이라 할 수 있는 시즌 1 월드 챔피언십을 기점으로
EU 스타일이 의심의 여지 없이 완벽한 조합이라는 것은 여러차례 증명이 되었고
사람들은 손 발 맞출 필요가 가장 적고 안정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EU 스타일에 매료되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승률이 가장 높은 EU 스타일을 고집하게 됩니다
EU 스타일이 정착됨에 따라 탑 라인은 길이가 긴 주제에 혼자 서야만 하는 고독한 솔로 라인이 되었고
사람들은 1:1에 강력한, 그러면서도 라인 유지력이 뛰어나고 갱킹 탈출에 우수한 챔피언들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후보를 제치고 '패왕'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탄생시켰던 세 명의 챔피언이 있었으니...
(당시에 원피스에서 패왕색의 패기라는 용어가 등장할 때여서 유행을 탄 덕에 이 용어가 정착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원조 탑 패왕의 삼위일체라고 할 수 있는,
갱플랭크, 니달리, 트린다미어가 바로 그 대표주자들이었습니다
이 때에는 엘리스+제이스가 발매되기 한참 전이었으며, 지금 주로 쓰이는 대표적인 탑 메이지인
럼블과 케넨은 워모그+아트마(일명 워트마)라고 하는, 5천골의 저렴한 가격으로 완성이 가능한
강력한 아이템 조합에 밀려 콩라인에서 노는 친구들이었습니다(블라디는 당시에 고인)
이 셋의 공통점은,
원딜에는 못 미치지만 전원 상당한 캐리력이 있었고
기본 스펙과 스킬 세트가 우월하여 적당한 방템만 가도 몸이 튼튼했으며(트린의 경우에는 극공)
맞다이나 탑 라인 헤레싱, 혹은 라인 프리징 및 자기 자신의 체력 관리 능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말파이트와 같은 CC 기반의 초식 캐릭터가 올 경우에도 지옥을 보여줄 수 있었죠
갱플랭크 : 지금의 패시브는 너프를 당한 것이고, 원래의 패시브는 마법 데미지 5중첩(다리우스보다 쌘)과
그 악랄하기 짝이 없다는 치유량 감소 효과가 붙어있었고, 다시 말해 상대가 포션을 빨면 딱콩을 먹여주면
님 포션 ㅂㅂ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의 혀어어어어업상!! 스킬이 엄청나게 적은 마나 소모에
고효율 헤레싱 스킬이었는데다가 E 스킬을 쓰면 근처의 아군 미니언을 강제로 처형해버리는 기능이 있었기에
도타식의 디나이가 가능해서 상대에 상관 없이 경험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죠. 그리고 주 견제기인 Q의
마나 소모가 적었기 때문에 거기서 남는 마나는 전부 귤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워윅이 나에게 궁을 썼지만
귤을 좀 먹었더니 괜찮아졌어 이를 받쳐주는 무시무시한 기본 스펙과 어마어마한 맞다이 딜량 덕분에
잭스와 이렐리아 같은 일반적인 돌진기 딜탱을 탈탈 터는 것은 기본이었고 나서스 신지드로 대표되는
탑솔 왕귀 캐릭터를 초장에 박살내버리는 것도 가능했으며, 케넨과 티모 등의 원거리 견제가 강력한
챔피언들을 버텨내며 그들을 반대로 압박하는 것도 가능한 만능 사기 챔프였습니다. 초반에 어마어마하게
강력했는데 Q를 비롯하여 파밍 능력도 뛰어난데다가 템빨을 굉장히 잘 받는 스킬 구조 덕택에 갱플랭크는
후반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고급 딜탱이었습니다. 이 모든게 갖춰진 상황에서 팀원들을 서포트 할 수 있고
이니시에이팅까지 가능한 글로벌 궁극기가 있었으니 그의 강력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겠죠. 그리고 갱플랭크는
이 영광의 탑솔 패왕 시기를 거쳐 그레이브즈처럼 연속 너프를 먹고 고인이 됩니다
니달리 : 이 때 당시의 니달리는 탑솔 AD 딜탱 니달리를 말합니다. 당시의 탑엔 워트마를 위한 근접 챔프들이
수두룩 빽빽했는데 평타가 사거리 550의 원거리 공격이라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였습니다. 그런데 덫과 패시브로
부쉬까지 점령하여 자신은 견제를 전혀 받지 않고 일방적인 딜 교환이 가능했었다는 이유로 OP 소리를 들었죠.
거기에 당시엔 마나 소모가 극히 적었고 힐량 또한 뛰어났던 힐 스킬까지 가지고 있으니, 니달리가 티모나 케넨
등을 제치고 패왕 자리에 오르게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메리트들은 6렙을
찍어 변신 궁극기를 배우게 되는 시점에서 어마어마하게 극대화가 되는데, 당시의 니달리는 6렙을 찍었다 하면
도주 속도가 너무 좋았기에 갱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거기에 기본적인 탱템을 올리니
가면 갈 수록 잡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죠. 쿠거 상태의 W는 벽을 넘어 돌아다니기에
상당히 좋은 고급 기동 스킬이었고 E 스킬의 빠른 라인 정리와 Q 스킬의 마무리 일격으로 킬 캐치까지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강력한 데미지 소스까지 있었으므로 딜링도 강력한데 잡기는 힘들면서 어그로는 잘 끄는 상당히
상대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챔피언이었습니다. 단점이라면 CC가 없다는 것이 있지만 이것은 기동력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거의 상쇄될 수 있는 점이었고 이 덕분에 오히려 니달리는 스플릿을 하거나 백도어를 하기에
상당히 좋으면서도 한타 참여까지 뒤떨어지지 않는 만능 챔피언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힐 스킬의 큰 너프가
있었고 니달리의 쿠거 폼에 붙어 있던 회피율/방어력+마법 저항력이 사라지면서 초반 견제력은 여전하지만
AD 딜탱으로써는 점점 고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트린다미어 : 당시 탑솔의 파괴신. 원딜을 삭제하고도 살아남아 남아있는 탱커까지 모조리 도륙내어버리는 괴물.
당시에는 불사의 분노가 10초 지속이었습니다. 설명 끝. 물론 한창 유행할 때에는 너프를 먹어 8초로 줄었는데
이마저도 너무 악랄해서 트린에게 휘둘리다가 한타가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습니다. 당시에는 흡혈의 낫이
롱소드와 달리 그냥 따로 있는 기본 아이템이었는데(425골에 흡혈 10%), 트린은 선템으로 흡낫을 들고와서는
괴물 같이 파밍을 하며 집에 절대 가지 않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트린의 자원인 분노의 지속 시간이
현재의 두 배에 가까운 길이였기 때문에 미니언을 막타만 치는 것으로도 라인을 밀지 않고 분노 100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상대가 트린의 파밍을 저지하기 위해 싸움을 걸면 35%의 치명타율로 머리를 박살내버릴
수 있었으므로 초반부터 맞다이도 강력했습니다. 열정의 검이 나오고 그것이 팬댄으로 변하는 순간 트린다미어의
왕의 귀환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시에는 초중반부터 영향력이 강했습니다. Q의 패시브로 인하여
체력이 깎이면 깎일 수록 공격력이 상승하는 기능 때문에 일반적인 딜탱들이 맞다이를 걸기를 꺼려하였으며
지금은 이렐에게 털리지만 이 때 당시에는 이렐리아의 카운터로 꼽혔을 정도로 그냥 맞으면서 패도 두 조각을
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딜링이 강력했지요. 원거리 견제 챔피언이 견제를 시도한다면 E 스킬로 다가가서 후드리
찹찹 후려치다가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면 조롱의 외침 꼬꼬댁에 맛들린 치명타 덕후 치킨남 으로 슬로우를 걸고
무자비하게 불사 다이브로 킬을 따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후반이 되어가며 템이 나오면 나올 수록
원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AD 데미지를 뽑아내며 적진의 주요 캐리들을 도륙하고 다니니 이는 모든 서포터들의
악몽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트린의 시대는 차후에 Q의 힐링 너프, 분노의 지속 시간 너프, 그리고 결정적으로
궁극기의 지속 시간이 8초에서 5초로 줄어들면서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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