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전략저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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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9-23 15:45:17 KST | 조회 | 164 |
제목 |
덮립의 어제 한국경기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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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빗 vs 프나틱
정말 많은 걸 느꼈지만, 일단 갬빗의 3 라인이 전부 이기고 있었다는걸 먼저 말해야겠네. 갬빗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3 라인을 전부 이기고 있었고 이렇게 전 라인이 흥할 때 지려고 해도 질 수가 없어.
하지만 그들은 엑스페케가 얼마나 깡패인지 생각하는걸 까먹은거 같아. 이 경기의 터닝포인트는 엑스페케의 피즈가 알렉스 이치의 오리아나를 1,2차 타워 사이에서 솔킬한 것이지. 한번 피즈가 흥하기 시작하면 그걸 멈추는건 정말로 어려워. 결국 피즈 때문에 다이아몬드 프록스와 알렉스 이치가 많은 압박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엑페가 17 - 1 - 3으로 하드캐리했지. 정말 이 친구는 피에 굶주린 괴물같아. 탑과 봇이 지고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이기긴 정말 힘들다는걸 강조하고 싶어.
엑스페케는 정말 계속 나를 놀라게 만들고 있어. 내가 맨날 페이커를 찬양하고 노래를 부르지만 아무도 프나틱의 모든 승리의 중심에 엑스페케가 있는걸 집어주는 사람은 없더라고.
벌컨 vs 오존
오존에겐 정말 불운한 게임이었어 (근데 이게 문맥상 벌컨이 맞는거 같은데..?). 다데는 아무런 소환사 스펠도 사용하지 않고 솔킬을 당하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벌컨의 3 글로벌 조합으로 오존이 질 위기에 처해있었지. 하지만 오존이 강제로 드래곤 한타를 유도했고 스미티가 드래곤을 스틸했을 때 쉔이 너무 커맨드를 동시에 입력하느라 궁을 썼는데도 넘어오지 못하는 버그가 발생했어. 그건 버그였어. 쉔이 넘어왔었으면 오존은 분명히 그 한타를 졌을거야. 벌컨이 쉔이 올거라는것을 가정한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궁극기 버그의 결과 (공격적인 위치에 있던) 트페와 애쉬가 잡혀버리는 상황이 일어났지.
결과적으로 15분에 3000골드를 뒤쳐지고 있던 오존이 미드 오른쪽에서의 한타로 인해 따라잡을 수 있게 되었어. 벌컨은 내가 평가한 바로는 경기를 주도하는 모멘텀이 없으면 절대로 못 이기는 팀이야. 그들의 멘탈이 박살났을 때 절대로 큰 실수나 한타의 패배로부터 극복할 수가 없지.
오존 vs 갬빗 (최종 진출 결정전)
죽은놈을 또 때리는 짓을 하기는 싫지만, 다데가 못해서 팀이 졌어. 한국이 민족적 자존심이 센 나라기 때문에 아마 다데는 홈팬들한테 욕을 엄청나게 먹고 있을거야 (헐 어떻게 알았지). 그래서 그의 실수를 계속 까는데 치중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봇에서 4명이 푸쉬하고 있을때 다데가 거기에 없던건 지적하고 싶네. 일단 오존은 다데가 없을 때 한타를 하는 실수를 했어. 그런데 갑자기 다데가 나타났고 이미 한타가 끝난 상황에서 2킬을 더 주는 참극을 만들고 말았지.
그 다음 한타때 그는 자이라 위에 텔레포트를 했고 존야도 못쓰고 으앙쥬금. 이 두 차례 한타 때문에 갬빗이 앞서나갔고 댄디의 바론스틸도 승부를 바꿀수는 없었지.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건 물론 임프가 바루스를 잘 다루고 온게임넷에서 이미 보여준적도 있지만, 유럽팀이 운영하기 좋아하는 암살자 조합을 잘 상대할 수 있는 챔프는 아니라는거야. 루퍼와 임프가 캐리해야만 했는데 기동성이 떨어지는 빅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챔프로는 한계가 있지.
아무튼 갬빗의 진출을 축하해. 오존은 이번 대회 내내 실망스러웠고 사실 걔네 팀이 처음부터 그렇게 대단한 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SKT T1 vs OMG
이게 진짜 오늘의 빅매치였지. 일단 SKT의 조별예선 단계에서 보여준 완벽한 운영과 실행력과는 별개로 OMG가 플레이를 잘했다는걸 칭찬하고 싶어.
뱅기의 좋지 않았던 움직임에 대응하여 쿨이 퍼블을 먹게 했어. 덕분에 쿨은 1:1 상황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25개의 cs를 앞서나갈 수 있었지. 그들이 서로 죽음을 교환했을 때, 쿨은 800골드가 앞서있었고 결과적으로 복귀했을 때 아테네의 부정한 성배 vs 페이커의 악마의 고서로 템차이를 벌릴 수 있었어. 하지만 SKT는 미드에 모여서 플래쉬가 빠진 신드라를 잡고 기적의 플레이의 서막을 알렸지.
이후에는 페이커가 신으로 변신해서 유혹을 4번이나 연달아 맞혔고 그게 킬로 이어졌어. 그 결과 내가 본 것중에 가장 빠른 스노우볼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2분만에 5킬 + 3 타워 + 억제기를 차지할 수 있었지.
내가 하나 지적하고 싶은건 13분에 억제기를 민 것이 SKT가 쉽게 오브젝트를 차지할 수 있게 하기도 하지만 OMG가 안전하게 파밍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는거야. 오브젝트의 문제는 돈은 주지만 경험치는 주지 않는다는 거지. 심지어 경기 중에 임팩트가 고고잉의 자크보다 4레벨이 낮을때도 있었어. SKT의 앞선이 경치를 공유한 반면 OMG는 고루 파밍을 했기 때문에 한타할 견적이 나왔지.
하지만 OMG본진쪽에서 한타를 SKT가 승리함으로써 그 기회는 날아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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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 게임보는눈은 좋음
다데가 한국에서 개까일거 잘알고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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