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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scadi
작성일 2013-11-21 18:18:25 KST 조회 167
제목
브-실-골 정글을 돌면서 느낀점

라이너들은 손가락빨을 많이 받지만 정글의 경우 걍 평소에 어택땅하면서 정글돌아도 갱킹과 맵리딩만 잘하면 되는 포지션이라서 손꾸락이 고자인 나도 즐겨하다보니 어느새 골드까지 찍었다


이에 여태까지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본인이 플레이하면서 깨달은(!) 팁을 적어보자면



브론즈: 


1. 대부분, 혹은 언제나 봇을 빼고는 와드가 없다.

 봇의 경우도 1삼거리 부쉬나 2용앞 혹은 용밑 부쉬 2군데 박는게 전부고 시야석이 나온이후에 추가로 와드를 사는 플레이는 드물다(주로 템을 올린다 특히 케이지의 행운)

모빌신고하는 직선갱이 정말 잘먹힌다


핑와는 서포터가 가끔 용앞에 박거나 바론앞에서 쓰인다.


2. 최근(이게 언제적인데 이제서야...) 방송에서 탑에 와드를 박아주는 플레이가 유행하자 탑신병자들이 서포터를 다그쳐서 탑에 3분짜리 와드를 박아놓고 흐뭇해한다. (물론 와드를 보고 갱킹을 피하는 경우는 드물다.)

3분짜리 와드의 지속시간이 끝난 후 탑에는 와드가 게임 끝날 때까지 박히지 않는다.


3. 미드/탑에 갱킹을 갈 경우 와드가 없고 라인 관리를 하는 라이너가 드물어서 상대방이 딸피일 때 갱킹을 가면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 단, 라이너의 호응도 없다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


4. 변칙플레이에 굉장히 약하다. 


지금에야 초반에 탑에 와드를 박는 플레이가 정형화되서 미드 왼쪽이 일명 퍼블존으로 불리며 초반교전이 자주 일어나지만 중반 이전까지 5명이 한곳에 잘 모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카정을 가도 상대방 라이너의 반응은 굉장히 늦거나 없고, 특히 초반 카정 및 인베의 경우 무조건 하는게 좋을 정도로 리스크 대비 이득이 엄청나다.


골드 1에서도 간간이 통하는 방법인데 미드 근처에 얼굴좀 내비쳐주고 와드를 박아서 상대방을 안심시킨 후 1:40부터 미드 오른쪽에 숨어서 탑을 제외한 4명이 인베를 준비해서 1:55 딱 버프몹이 생기는 때에 돌입하면 3킬에 상대버프몹까지 먹을 수 있더라. (물론 실-골드쯤은 상대 서포터 와드 갯수 파악하면서 돌입해야지만 브론즈에서는 초반 카정대비가 전혀없다. 가서 상대버프몹 피봐가면서 강타날리고 한놈씩 따면 우왕좌왕하다가 씨몰살)


추가로, 요즘에야 퍼블존근처에 와드를 박는게 정형화됬지만 그전에는 서포터가 봇외에 와드를 박는건 생각조차 못하던 일이었는지, 우리꺼 버프몹 하나 챙기고 상대방 카정가면 엄청나게 이득을 볼 수 있었다.


브론즈에서는 레드먹은 아무무가 리신 상대로 2렙 카정가도 이긴다. (내가 브론즈 시절에는 진짜 99%로 먹혔는데 지금은 애들 전체적 수준이 올라가서 안통할지도...?)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상대 레드 부쉬에 3분와드박고 바론쪽으로 벽넘어서 카정가는거 먹힌다.(골드에서도)

물론 지금은 이게 위험도가 예전보다 확연히 늘어서 잘 안쓰고 1:55초 상대버프행 4인 인베가는걸 선호하게 됬지만 여전히 먹히면 강력하다.


5. 버프몹 및 용의 리젠시간 체크가 없다


이건 나도 실버에서 쳐발리다가 골드 승급할때 쯤 깨달아서 체크하기 시작한건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변수없이 정글을 돌 경우 첫버프몹 리젠은 2:10~20 내외 +5분인 7:10~20쯤 리젠된다.


이걸 감안하고 정글을 돌면서 갱킹루트를 짜는거랑

그냥 막 정글돌고 카정돌고 갱킹가다가 지도상에서 버프몹  젠됬다는걸 보고서야 깨닫는 거랑은 게임 자체가 달라지더라.




실버:


1. 봇을 포함해서 슬슬 각각의 라인에 와드가 박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와드는 1개만을 사와서 주요한 지점 1곳에만 박고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탑의 경우 삼거리에 주로 박으며 벽넘는 정글러가 있을 경우 삼거리 왼쪽의 부시에 박는다.(양쪽 2개는 안박는다)


미드의 경우 왼쪽 오른쪽 둘중 하나에 박는데 주로 레이스가 있는 방향에 박는다.

꼼꼼한 플레이어나 미드갱을 자주 갔다면 양쪽 2개를 동시에 박을 때도 있다.


물론 우리 라이너에게 와드가 박힌 대략의 위치나 박힌시간을 물어봐도 모른다. 갱킹 성공을 하고싶다면 상대방이 집갔다 왔을 때 Tab키로 상대방의 와드갯수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위치와 시간체크를 스스로 해야한다.


상대 정글도 바보는 아니라서 카정도 오고 나의 동선파악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우리 정글 루트(주로 레이스옆)가 알려졌다면 감안하면서 정글을 돌아야 한다.


2. 역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실버는 인원이 워낙 많아서 정말 얘가 왜 실버에 있는가(잘하던 못하던) 하는 의문이 진지하게 드는 곳이다.


브론즈가 나도 못하고 너도 서로서로 못하는 곳이라면 

실버는 우리팀은 트롤이고 상대방은 대리기사의 향기가 난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곳이다.(하루에도 몇번씩)


브론즈가 갱킹이 성공하냐 실패하냐가 상대방의 킬을 따는 걸로 판가름나고 끝났다면, 실버이상부터는 갱킹을 성공했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역갱이나 다른 라이너의 지원으로 더블킬을 헌납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갱킹을 갈때 항상 이걸 가도 되는건지 가면 않되는 건지 생각을 하고 찔러야한다.

아니면 열심히 갱가줬는데도 상대방의 빠른대처로 말릴경우 라이너가 쌍욕을 해대는 빡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더불어 갱승사자라는 영 좋지못한 호칭도 획득하고, 이때다 싶은 팀원들은 게임이 말린이유를 정글러가 잘못했네라면서 정신승리를 시전할것이다.


3. 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라


이건 왜 브론즈에서 언급안했냐면...거기는 핑을 찍어줘도 반응이 없다.

상대방이 사라졌다고 해도, 도와달라고 핑을 찍어도 내가 그쪽 라인으로 갱킹을 가고있다고 해도...


그저 묵묵히 자신들의 할일 (주로  cs 마시쪙! 파밍파밍 하앜)을 한다.


실버쯤 오면 그래도 애들이 핑을 찍어주면 반응을 하려고 노력은 하더라.

갱킹을 갈때 간다는 핑(오른쪽핑신호) 찍어주면 아 얘가 오는구나 하고 인식을 하고 막타킬을 먹을 준비를 한다.


핑을 찍을 때 언제나 주의해야 할점은 찍는다고 다가 아니라 상대방이 인식할 수 있게 찍어줘야 한다는 거다.

고티어 주민들은 개같이 대충 찍거나 안해도 알아서 찰떡같이 반응해주지만 실버주민들은 항상 그들이 주시하는 파밍화면 혹은 영웅 바로 옆에다가 핑신호를 박아줘야 뭔일 있나? 하고 반응을 한다.


카정을 가거나 카정을 당했을 때에도 미리 자신이 어디로 간다고 알리고 라이너에게 교전이 날경우 대비를 부탁하거나 카정당해서 우리 정글에서 쳐맞을 때 가까운 라이너 눈앞과 교전지역에다가 도와달라는 신호를 개같이 찍어주자.


브론즈의 험난한 세파를 견디고 실버까지 온 애들이라면 최소한 눈앞에 찍어주는 핑에는 반응을 한다.



4. 버프몹 및 용의 리젠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버프몹은 5분 용은 6분 바론은 7분이다. 항상 인식을 하거나 채팅창에 몇분에 잡아서 몇분에 리젠된다고 적어놓자. 서포터가 유능하다면 알아서 용이 언제 리젠된다고  알려주겠지만 기본적으로 정글러가 알고 팀원에게 알려주어야 게임이 편하다.


가능하면 용젠시간을 알고 미리미리 (1분전 정도)팀원들에게 용이 언제 생성된다고 알려주자.

알려주지 않아도 용싸움과 자기 할일을 찾는 플레이어는 드물지만, 1분전부터 생성되니 준비를 하자고 알려줄 경우 최소한 엄한 짓거리하다가 게임 망치는 경우는 적어진다.


유리하면 유리한대로 리젠되자마자 먹어서 우위를 가져가고 불리할 경우 용을 내주지 않게 만들거나 용을 내주더라도 괜찮을 만한 이득을 만들어내어야 한다.


참고로 정글러 + 봇2명이서 4렙에 용사냥이 가능하긴 하고, 5렙부터는 안정적으로 3인용이 가능하다.(방해가 없다는 조건하에)



골드:


정글들 돌면서 느낀점은 기본적으로 실버와 큰 차이는 없다는 점. 라이너들의 반응과 실력들이 실버보다는 좋아진다는 점이다. 카정을 해도 상대방 라이너의 지원도 빠르고 여러모로 소규모 교전이 자주 발생한다.

그리고 라인전을 보면 별로 실력차이가 안나는것 같은데 막상 한타를 해보면 다들 한타를 굉장히 잘한다.


정글러가 기본적으로 컨트롤이 많이 필요한 포지션은 아니지만 한타에서는 컨트롤 여하에 따라서 한타가 굉장히 달라진다. 이건 팁으로 알려줄 수 있는게 아니라 그저 본인의 손가락에 달려있으니 경험이 필요하다고 할수밖에.




이상 골드까지 찍으면서 느낀 여러가지를 적어봤는데 정말 게임에 대해서 조금만 이해하고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면 브론즈 탈출은 쉽고 약간의 운과 경험이 갖춰지면 골드까지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근데 본인의 손가락으로는 플래티넘 이상을 가기가 힘들다는걸 깨달았다. 정글을 파면서 컨트롤보다는 판단이 더 중요하게 작용해서 참 재밌게 했는데 일방적으로 압살한 게임이 아닌 이상 결국은 한타에서 게임이 판가름 난다.


하지만 나의 손가락은 나의 의지와는 다르니 ㅠ.ㅠ


다들 재밌고 즐거운 게임하시고 나의 소소한 팁과 경험이 1g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다들즐겜하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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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뇨 (2013-11-21 18:57: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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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엔 추천
아이콘 맵더울 (2013-11-21 19:20: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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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기 스스로 깨달음을 얻지 않는이상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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