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잉어잉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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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1-29 10:28:52 KST | 조회 | 146 |
제목 |
인벤 빠른별 인터뷰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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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북미 시절에 엄청나게 '트롤'했었어요. 그 계기를 만들어준 게 바로 조지 '핫샷' 조갈리디스 였죠. 랭크 게임을 하다 우연히 핫샷을 만나서 엄청나게 기대했어요. 당시 최고의 LoL 유저로 알려졌었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하이머딩거를 픽하면서 트롤하더라고요. 저한테 미드도 안 주고 같이 미드를 오더니, 나중에는 15분에 바론 먹자고 했어요. 어떻게 15분에 바론을 먹긴 했는데 경기는 졌죠. 그 뒤로 핫샷만 보면 저도 트롤했었죠.
그런데 이게 습관이 되니까 계속 트롤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라일락' 전호진을 만났어요. 전호진 선수도 친하게 지냈는데 제가 너무 트롤을 하니까 캡처해서 신고하겠다고 장난치더라고요. 심지어 건웅 형에게 저 혼내주기 위해 찾아온다고 우리 집 주소까지 물어봤다고 들었어요(웃음). 가장 트롤을 심하게 할 때는 67데스도 해봤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어떤 한국인을 만났을 때에요. 랭크 게임 중에 상대방에 한국 사람이 있었어요. 아이디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치열하게 싸웠어요. 서로 30데스씩 했으니까요. 그러다가 결국 제가 데스를 1 더 하면서 게임이 끝났고, 그분이 저에게 "좋은 승부였다"고 말하더니 떠나더라고요.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릴 볼즈'와 만났을 때에요. 경기 시작도 전에 계속 "나는 쓰레기야, 이 점수에 있을 가치가 없어. 난 져야 해" 그러면서 티모를 픽하더니 계속 죽어줬어요. 그 친구를 보고 '와, 저렇게 트롤할 수 도 있구나. 나는 이제 안 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를 시즌2 롤드컵 결승에서 만나게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결국, 저에게 랭크 점수 20~30점을 주고 자기는 롤드컵 우승 상금을 가져가더군요(웃음).
릴볼즈 트롤문구 잘 써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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