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1k의 흥행과 몰락의 원인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요?

제가 진짜 궁금한 부분이 skt1 k의 갑작스러운 몰락

무엇이 롤드컵 그리고 롤챔스2연승 그리고 전승우승을 만들어줬고

무엇이 이들을 이상태로 만들었는가에 관한 궁금증

메타의 변화와 부적응

메타의 변화와 부적응, 그리고 갑작스러운 팀 로스터 변경으로 인한 적응장애 정도

ㄴ조금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어떤 메타의 부적응에 대한?ㄷ

우선적으로, 탑 챔프의 다양화를 들 수 있겠죠. 과거 또바나와 노잼톤 이야기땐 그야말로 잘 버티고, 잘 먹고, 잘 몸대고, 잘 넣기만 하면 탑의 역할은 사실상 끝이었어요. 즉 미드의 캐리력이 너무 심하다- 라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됬었죠. 하지만 현재 탑 챔프는 갑자기 나오는 것만으로도 라이즈, 잭스 등 캐리가 가능한 챔프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는 미약하게나마 탑의 비중이 늘어난걸 의미하고, 버티기만 하던 탑라이너에게 주도적인 턴을 한번 주게 됩니다.

물론 임팩트의 경우 마스터즈에서 KTA 상대로 탑라이즈로 흥하긴 했죠. 그런데 마스터즈는 마스터즈고 결국 한국에서 시드를 따는 방식은 토너먼트를 통한 서킷 획득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이후 임팩트의 탑라이즈도 완전히 무너지고 갑자기 원인을 설명할수도 없는 탱챔으로써도 부진에 빠지게 되죠.

두번째, 미드 캐리력의 상대적인 하향입니다. 예전 미드라고 한다면 오리아나, 르블랑, 리븐 등 어지간히 잘 성장하면 혼자서 게임을 팔도비빔면마냥 비비는 캐릭들이 많았죠. 진짜 다른 라이너들은 들러리로 만들어버리고 -딜이 쏠린다고 해도 그 딜이 쏠리는 시점에 다른 라이너들이 딜 다 넣게 만드는- 상황이 자주 나왔어요 (윈터 VS KTB 4강 1R).

그런데 현재 미드는 르블랑은 밴이고 룰루, 직스, 트페 등의 반 서포터형 라이너들이 지배하게 됩니다. 그나마 캐리가 가능한건 야스오지만 야스오는 본질적으로 근접챔프고 리븐과 다르게 이동에 제한이 있지요. 광역 스턴기도 없어서 어그로빼기도 힘들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드는 상대적으로 다른 라이너들에게 기대야 하는 텀이 한번은 오게 됩니다. 미드니달리는 캐리안되냐? 라고 하겠지만 미드니달리도 결국 라이너들이 못하면 창을 몇번 맞추고는 의미가 없어요. 라이엇 입장에서는 그나마 대회에 보는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SKT K에게는 엄청난 치명적인 비수가 되버린 거에요.

아, 마지막에 말한 미드니달리 얘기는 (스프링 VS SSO 8강 4R) 보면 될듯. 솔랭이었으면 그날로 옆에있는 애들 다 때려도 할말없는 경기.

ㄴ글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