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의핵심이 봇으로가면서부터 skk가 몰락했다던데

메타의 변화가 영향이 있나?

시야장악보다 라인전 스킬샷 적중률로 승부보던 푸만두랑
불안정한 대신 과감한 포지셔닝이 장점이었던 피글렛이
다른 팀의 피지컬 상승과 더불어 밴픽경향에서 도태되면서
자멸하는 그림으로 자연스레 가는거임.
거기다 라이엇이 페이커가 잘하던 공격적인 픽들을
너프하고 가만있던 임팩트 폼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미드에 빌붙어 살던 변기는 푸만두가 시야장악에
재주가 없으니 할게 없어졌음

그 동안 유용하게 쓰여왔던 봇탑간 라인스왑이 메타가 바뀌면서 오히려 스왑을 거는 쪽이 불리해지는 전략이 되어버렸고 점차 서로 맞라인을 서는 구도가 정착됨.
예전에 라인스왑이 유행하던 때는 미드를 제외한 나머지 라이너들은 상대 라이너와 실력차가 별 의미 없다시피했었기 때문에, 라인전이야 어찌됐든 미드라이너와 정글러들이 맵을 컨트롤만 해주면 나중엔 운영싸움 한타싸움이 됐었음. 하지만 맞라인을 서는게 유행하다보니 라인전 단계에서 약함을 보이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초기 라인전부터 패널티를 안고 갈 수 밖에 없게되고 이게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됨.

SKK 같은 경우는 각자의 기량하락도 있지만 메타의 변화가 병상첨병으로 이어진 것 같음.

그래도 이번 시즌 서머에서 NLB 우승을 하면서 최소한 몰락에서 차이가 커도 삼성 다음의 팀이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크트에이의 도약 + 경기 내외적으로 이번 롤드컵 선발전은 너무 심하게 털렸음 페이커가 매 경기 퍼블과 솔킬을 도맡아서 내주면서 SK는 마지막 보루마저 없음

전에 더블리프트가 잭선장보고 라인전 좆도 할줄 몰라서 스왑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남. 실제로 수비적이기만 했던 잭패는 이후 공격적인 맞라인 운영을 하는 나진소드에게 십이지장까지 털렸었고

예전에 임팩트가 강점을 보였던 다이브를 버티고 눈치를 빨리 보는 능력은 정글러의 빠른 시야장악을 통한 운영에 다른팀들이 익숙치 않았기 때문임. 그것도 메타자체를 선두했다기보다 누누정글을 선호하던 변기가 미드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가능했던 플레이가 그거 하나였기 때문. 페이커가 예전만큼 힘을 못쓰고 다른 팀이 운영을 다 따라오는 상황에서 라인전단계에서 힘 못쓰는 라이너들을 데리고 정글이 할게 뭐가 있겠음.

예전부터 변기 거품이야기 많았잖음? 이게 바로 페이커가 힘을 못쓰게 되었을때의 변기와 임팩트 상태임.

페이커가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 탑과 정글이 그 부족함(딜이든 뭐든)을 채워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게 가장 문제죠 임팩트는 롤 마스터즈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넥, 쉬바나로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고 벵기도 뭐 버스를 타든 뭘 하든 폐만 안 끼치면 되고 캐스퍼나 피글렛도 마찬가지 그래서 롤마 초반의 T1 K는 어떻게 보면 불밤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었음
그리고 그게 완전히 무너진게 스프링 16강에서 KT A한테 떡실신당한거. 임팩트는 원조 탱돼지 캐리였던 썸데이한테 밀리고 벵기는 카카오한테 쳐발리고 봇마저도 푸만두가 돌아오더니만 캐스퍼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폭파를 당했는데 이 이후로 8강부터 뭔가 T1의 사이클이 안 맞기 시작함

16강부터 기량 하락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지만 페이커는 페이커대로 부담감 때문에 흔들리고 임팩트나 벵기는 그걸 덜어주지 못하고 덜어주려다가 괜히 안하던 짓 하다 잘하던 것도 못하게 되고 짐만 되면서 완전히 엉킨 느낌임

젤 심각한 문제는 밴픽이고 그 다음이 원딜이 메타랑 완전 안맞고 탑이 맞라인에서 이기는 픽을 못한다는거임

솔직히 제 좁은 사견으로는 물만두도 한타때는 나쁘지 않은데 라인이랑 시야장악에 이어지는 국지전같은데서 판단미스가 너무 많이 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