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이 보고 느낀게

렉사이는 땅굴을 미리 파놓고 거기서 잠복했다가 기습하면 추가 딜로 비유적인 표현의 땅굴 갱 말고 진짜 땅굴 갱을 하는 영웅인 모양인데. 어디에 있든 궁을 쓰면 그 땅굴로 이동한다잖아요. 아마 글로벌 이동기 개념이겠죠.

어디보자 글로벌 이동기를 가진 갱킹 영웅이라..흠

트페, 녹턴, 판테온이 있군.

컨셉 너무 겹치지 않나

트페- 궁을 쓴다, W로 스턴을 걸고 팬다. 성장했을 경우 순간 딜량 높음.

녹턴- 궁을 쓴다, Q맞추고 공포 걸고 열심히 쫓아가서 팬다. 취향은 갈리지만 딜템 많이가면 아픔.

판테온- 궁을 쓰고 예측 샷 실패하면 점멸 써서 스턴 걸고 팬다. 아픔.

렉사이- 갱 가고 싶은 곳에 땅굴을 미리 깔아둔다. 궁을 써서 땅굴로 가든 뭘 하든 이동한 다음 적 영웅을 팬다

아마 렉사이는 정글 내지 미드로 갈거 같은데 죄다 저놈들이랑 라인도 겹치고 컨셉도 겹치잖아

한 마디로 라이엇이 영웅들을 너무 막 뽑아내는거 같아요.

도타2도 글로벌 이동기 가진 영웅이 셋 있어요.

하나는 자연의 예언자라고 트페 궁이 일반기로 있는데 트페처럼 사거리 제한도 없고 쿨타임이 4렙 찍으면 20초에요. 다만 자체적인 누킹기나 스턴은 없고 여기저기 계속 돌아다니면서 빈 라인이나 정글 몹 먹고 갱킹하고 돈 열심히 벌어서 산 다양한 액티브 아이템으로 게임 진행하는 영웅입니다.

두번째는 악령이라고 궁을 쓰면 상대 팀 영웅들이 어디에 있든 바로 옆에 조종 할 수 없는 분신들을 만들어내는데 그 분신 위치로 자기가 이동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애는 초중반 자체 딜량과 라인전이 개호구라서 이 궁극기는 암살용이 아니라 얌전히 라인이나 정글에서 파밍만 열심히 모으다가 다른 곳에서 싸움 났을 때 끼어들어서 킬 뺏어먹을때 씁니다. 진짜 킬 뺏어먹으라고 사람들이 공략에 적어요. 왜냐하면 이녀석은 딜템가서 상대 영웅을 족치는 영웅이 아니라 마법이든 평타든 피해를 입으면 한번 입을 때 마다 피해를 범위로 반사하는 극후반 개호러 탱커겸 딜링 캐리가 되거든요. 대신 템이랑 레벨 딸리는 초중반에는 극도로 약하고요.

세번째는 영혼 파괴자라고 시야에만 보인다면 상대 영웅에게 Q를 타겟팅해서 발동하면 본진 우물부터 상대 우물이든 어디든 지형지물 무시하고 돌진을 합니다. 사이온 궁극기 타겟팅+글로벌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애는 이게 일반기. 이녀석은 템 없어도 자체 스킬 딜량이 쎄서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이걸로 상대 영웅 족쳐서 성장 발리게 하고 템 앞서서 이기게하는 놈. 암살자라고 보기는 좀 그렇네요. 유통기한 지나도 힘 영웅이라 피통이 빵빵하고 기술들 써서 이니시도 할 수 있고 그러니까.

하여튼 애들은 좀 차별성을 두거든요. 어...다른 글로벌 영웅도 있구나 롤에는 쉔, 도타에는 미포. 애들은 좀 비교하기에는 기술들이 제한적인 상황에만 쓰는거니까 넘어가두고.

요즘 롤이야 칼바람만 친구랑 같이 하는 정도고 솔직히 정도 많이 떨어진 게임이지만 좀 아쉽네요. 지금 롤은 뭐라고 할까. 어느 라인에는 이런 영웅으로 딱지를 붙여주고 이런 영웅 중에서 고른 다음 라인전을 하는데 글로벌 패시브 같은 것도 죄다 삭제해서 다른 라인 개입없이 딴맘먹지 말고 1:1해라. 정글러들 피관리 힘들어지게해서 초중반 갱킹 리스크 늘려서 갱킹으로 라인 개입하기 꺼려지게하고, 이게 전략 게임이 아니라 상대 라인 영웅하고 격투 게임하는거 같음.

얘 궁 땅꿀 깔아논데로만 쓸수 있는데 땅꿀이 밟으면 부서짐 ㅋㅋ무지 제한적
딱히 안겹치는듯

땅꿀 부수기 열라 쉽게 해놔서 제한을 두는듯

글로벌은 아니고... 빵테는 그궁자체가 딜드러가며 투하되는 개념. 녹턴은 횡으로 날아오고. 트페는 순간이동인데 뭐가 겹침

글로벌로 공중제비 돌면서 이동해도 겹치지 않겠군요. 생각이 짧았네요.

렉사이 정보를 제대로 파악 안 했는데 글로벌 이동기 수준으로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던 모양이군요. 도슬람이라 롤게이들에게 미안하드아아!

롤 존나베끼는거 맞는데 이번껀 글로벌궁이랑은 좀 차별화가 있음 ㅋㅋ태클은 차라리 스타 땅꿀망에 태클걸고싶네

공중제비가 뭔상관임 녹턴은 날라오다가도 스킬맞고 트페는 안맞다는 점의 비교를 하는건데
도타라고 가서 패는거지 또 다른 게 있나; 라이엇놈들이 원래 잘못만들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트페는 챔보는 기술도 합쳐졌고 녹턴은 불끔 빵테는 대놓고 떨어짐

차라리 히오스 자가라 베낀게 맞을듯

도대체 땅굴 파고 가는게 뭐가 똑같다는건지

다 자잘한 차이는 있지만 먼 거리를 바로 이동해서 고화력 딜로 영웅 잡도록 설계된 영웅이 도타는 하나지만 롤은 여러개라는 걸 말한건데 제가 놓쳤던게 있는 모양이네요. 다들 다르다고 하시니.

롤을 모르시는 분께 쉽게 알아듣게 설명해드리면 비콘을 하나 만들어두었다가 나중에 거기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에요. 비콘은 적이 발견하면 밟아 없앨 수 있구요.

비콘은 궁극기 순간이동의 매개체로도 쓰이지만, 궁극기 없이 비콘 자체로도 설치한 위치에 따라 벽을 넘는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요.

설겆이 하면서 뭘 놓쳤는지 알았어요. 트페, 녹턴, 팡테 다 글로벌 이동기 있고 달라붙어서 상대 영웅 잡는게 주력이고 기본 설계지만 트페는 시야 확보 기능과 자체적으로 푸쉬력이 좋고 리치베인 나왔을 때 포탑을 잘 부수고, 녹턴이랑 빵테는 궁으로 이니시도 걸 수 있고 딜템 대신 탱템을 가서 암살이나 갱킹 대신 한타에 집중할 수도 있죠. 물론 빵테가 탱템간다는건 망했다는 의미지만.

롤과 도타의 방향성 차이가 이런거겠죠. 만일 롤하다가 도타하면 '아 멀리 있는 적한테 갑자기 나타나서 모가지 따버리는 영웅하고 싶은데 여기는 시퍼런 소 새끼 하나 밖에 없네' 이럴 수 있고 역으로 도타하던 사람이 롤하면 '오 여기는 글로벌 기술 있는 애들이 여러개고 조금 씩 전략적 용도가 있네, 고르는 재미가 있군' 이럴 수도 있죠. 도타는 각 영웅 별 개성을 중시해서 영웅 출시를 드럽게 느리게 해서 하나하나 뽑아내지만 롤은 기본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AOS를 추구하니 영웅 고르는 맛을 더 늘리려는 의도인거 같습니다. 누구는 고인되서 묻히고 이러는게 지금 최대 단점인거고요.

도타하시는 분들이야 모든 챔피언이 다 벽을 파괴해서 넘어다니고 그러니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롤은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챔피언의 유틸성을 크게 늘려주는거거든요.
한 예로 리븐이라는 챔피언은 패치로 벽을 넘는 기술을 부여해준 뒤로 기동력이 굉장히 올라갔죠.

점멸 단검 말하시는거 같은데 그거 아무 영웅이나 살 수 있는 템 아닙니다;

새로 만드는게 아니라 도올에 있던거 이식하는거잖

이건 또 무슨 맥락에서 나온 소리지. 도2가 워크 유즈맵 이식한건 아는데 이게 왜 나옴.

새로 만든다는 뉘앙스로 댓글 다니까 쓴거죠

그리고 퍼지랑 벤지풀 탈단 제한 풀렸는데

아직 도타에 있던 캐릭터들 다 안가져왔던가요. 기존 도타 챔피언들을 전부 추가하고나면 오리지널 챔피언을 만들어야할테니 조금 템포를 느리게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죠.

일단 단어 선택 제가 잘못했고 (출시 말고 영웅들이 '있다'라고 하는게 옳았음, 도올 시절 영웅도 아직 다 옮기지 못한 판국이니, 모델링이랑 대사들 다 만들어놓고 왜 안 내놓는거야) 탈단은 비싼 것도 있고 안 어울리는 영웅도 있다는 의미였음.

사실 도타는 먼거리는 스크롤 쓰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