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준이 진짜 많이 떨어진 거 같다

유럽은 보면서 오오! 하는 장면도 가끔 나오고

한국이야 원래 잘 하는데

북미는 잘 한다는 clg/tsm도 상대가 던지는 걸 주워 먹기 + 아프로무/비역슨 하드 캐리로 이기지

운영 자체는 진짜 많이 떨어지는 편

분명 시즌 4때 까지만 하더라도 북미>유럽

중국 >= 북미라고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유럽>북미

중국 >>> 북미가 된듯한 느낌...

저는 이번 시즌에서 확실히 북미 > 유럽 느낌을 받았는데. 유럽 톱급 SK정도 말고는 TSM CLG한테 대항할 수 있을만한 유럽 전력이 아예 없다시피하지 않음 지금?

북미는 밴픽이랑 정글만 좀 어떻게 하면 그래도 괜찮은거 같음.

글쎄요. h2k/겜빗/코펜하겐 폼이 올라오고 있고, sk/프나틱도 여전히 강한 편인데 반면에 북미는 tsm/clg/c9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은 노답수준. 그나마 리퀴드가 피글렛 벤치 이후로 폼을 회복하는 수준?

근데 가장 큰 문제가 북미팀들은 c9을 제외하면 한 라인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거. 기본적으로 강한 팀의 기준은 '모든 플레이어가 잘한다' 인데, 유럽의 강팀들은 그게 됩니다. 갬빗은 pinoy/diamond/cabochard뿐만이 아니라 새로 들어온 betsy도 굉장히 잘하는 편이고, sk도 미드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잘 하는 편. 프나틱은 후니의 챔프 폭이 변수이기는 한데, 그걸 제외하면 괜찮은 편. h2k도 전 라인이 잘 하는 편이고요.

근데 tsm은 당장 비역슨이 삽푸면 노답. 비역슨이 캐리를 못한다 - > 진다로 이어지는게 현실이라... TL 경기때도 결국 비역슨이 캐리를 못하니 지고요. clg도 탑/정글이 아쉬운 모습들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 편. 덥립도 북미 최고의 원딜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준은 아니고, 오늘 윈터폭스전도 아발론/헬리오스의 판단 미스 + 아프로무의 귀신 같은 사형선고로 이긴 거고요. tl도 탑/정글 의존도가 너무 심하고요.

그나마 c9 정도가 약점이 딱 하나(하이)라 젤 나은 편이고, 하이도 요세 폼이 올라와서 1인분 정도는 해주니...

음 전 생각이 좀 다른게 적어도 플옵시즌까진 봐야된다 싶어요. 북미친구들도 좀 도깨비같은 면이 있어서

TSM 같은 경우는 비역슨이 날아다니지 못하면 못이긴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사실 보면 애초에 프로레벨 게임에선 초반부 미드정글쪽 주도권을 못잡아오면 힘들어지는 게임이 많아서, 어느 팀이든 이긴 게임은 미드가 흥하고 진 게임은 미드가 별 힘 못쓴 게임이 많죠. 실제로는 다이러스부터 러스트보이까지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팀이기도 합니다. 다른 북미/유럽 팀들에 비해 기복이 거의 없다는 것도 높게 쳐줄만한 부분이고.

CLG같은 경우는 오히려 정글러 개인 기량면에서 더 뛰어나지 않았나 싶은 평가를 받던 덱스터가 빠진 후 전력이 눈에 띄게 더 올라왔죠. 미드정글간 호흡이 좋아졌기 때문이라 보는데, 갱킹 등 눈에 띄는 활약은 적지만 미드나 서포터와 함께 전장을 컨트롤하는 면에 있어서는 놀라울 정도로 나아졌다고 봅니다. 링크가 예전보다 덜 싸는 대신 더블리프트의 하드캐리적 면모는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분도 많던데 이 부분은 오히려 엑스미시와 링크가 더블리프트의 짐을 덜어주게 되면서 팀의 균형이 고르게 맞추어졌다고 보는게 나을듯.

이번 시즌 C9의 슬로스타트는 좀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눈에 띄는 약점 자체는 크지 않은 팀이니 곧 최상위권으로 합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문제되는건 역시 Dignitas이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과거에 북미의 4대프로팀이니 뭐니 하던 그 때의 영광과 비교하면 정말 처참할 정도의 성적이라. 오히려 이젠 북미의 상위권을 대표하는 팀으로 TL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요. 초반부 삐걱거리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시즌 개막전때 Keith와 함께했던 게임들은 훨씬 안정감 있었는데 최근 피글렛을 빼고 다시 Keith와 함께 무난하게 승리를 이어가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한국인 들여온 팀들은 TSM 빼고 다 죽쑤고 있는거 아닌가? Dig GV TIP WFX 등등.
역시 남이 버린건 함부로 줍는게 아니야... 버려질만한 이유가 있어서 버려진거지...

디그니타스는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들이라도 있죠 생각보다 디기의 한국인 듀오가 먹튀력을 발휘하진 않거든요 가성비가 높진 않아도;;. 전 의외로 리퀴드가 광진이 벤치카드를 빨리 뽑았을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