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 이나 C9이나 둘다 좀 졌으면 좋겠다

결승에서 좀 다른 팀들이 붙는걸 보고 싶음.

 

유럽은 프나틱이 꾸준히 결승에 올라와도 다른 한팀은 좀 다르니깐 그나마 나은데

 

북미는 첫 결승 이후로는 그냥 TSM VS C9.

 

너무 뻔하니 재미가 없다...

솔직히 다른팀의 정성이 부족한거 아입니까

ㄴ 이게 TSM 이랑 C9이 압도하는 게 옛날 CJ가 한국 압살하던 시절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C9이랑 TSM이 굉장히 친해서 서로 스크림을 자주하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 비해서 유리한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제가 TSM팬들 기고만장해서 다른 팬들한테 뭐라고 하는게 보기 싫어서 그런 거 같네요. 오늘 북미 캐스터들도 TSM한테 편파적으로 해설한 느낌이 좀 있었고 레지 그러는 것도 그렇고... 선수들은 괜찮은데 그 나머지는 다 별로인 느낌?

하지만 그 예전 약체 시절 다른 지역들에게 비웃음사면서 깔보이던 위치에서 지금까지 북미 지역의 위상을 끌어올린게 두 팀(과 옛날 LMQ)라는걸 생각해보면 둘만 결승에 온다고 뭐라할 수는 없죠. 그 시각 CLG는 몬테랑 세이브 데리고 한창 삽이나 푸고 있었으니 좋게 볼 수가 없음.

프나진은 그리고 비틀비틀하면서 올라오는 느낌이라 더 쫄깃한것도 있고[...]

CLG 삽질하는 거야 하루이틀 이야기도 아니고, 다만 C9이나 TSM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좀 더 잘하는 걸 봤으면 하는 거죠. TL은 잘하다가 픽밴이 무너진 거라 더더욱 아쉽고요. TIP은 반대로 픽은 잘해놓고 삽질해서 졌고요. 두팀 다 좀만 더 잘 했으면 결승에 갈 수 있었는데 멘탈 붕괴한 게 아쉽고요. 한번 흔들렸을 때 멘탈을 잡아 줄 만한 사람이 없는 게 아쉽.

결과적으로 C9와 TSM이 붙은 대진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TL과 TIP이 붙는 대진이 나왔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역부족이었다기보다는 이길 수도 있었고 질 수도 있었던 싸움에서 졌던 것 뿐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