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펼쳐질 결승 무대에 오를 나머지 카드 한 장의 주인이 이번 주차에 결정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 2014시즌(이하 프로리그) 통합 포스트시즌 4강 2경기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오는 27일부터 3일 간 열린다.
라운드 정규 1위만 우승한다는 법칙을 깨버리고 최초 라운드 2회 우승을 달성한 진에어 그린윙스와 최초로 라운드 우승을 거머쥔 1라운드 우승팀 KT 롤스터 중, 승리의 여신이 어느 쪽으로 미소 지을 지에 대해서는 사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기세만으로 보면 진에어 그린윙스가 좋다. 막강한 통신사 군단의 모습을 다소 보여주지 못하고있는 KT 롤스터는 4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실패하면서, 통합 포스트시즌 경기만을 위해 날을 갈아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진에어 그린윙스는 4라운드 정규 1위에 최종 포인트 1위까지 달성한 SK텔레콤 T1을 꺾고 4라운드 우승컵을 거머쥔데다, 최근 개인리그 상위 라운드에 전체 팀원 8명 중 7명이 올라갔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전적으로 봤을 때는 KT 롤스터의 압도적 우세다. 1라운드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던 경기를 제외하면, 진에어 그린윙스는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KT 롤스터에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양 팀의 라인업은 대부분 상대전적이 거의 없는 선수끼리 맞붙게 됐기 때문에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1, 4, 5게임에 출전하는 조성주, 김도욱, 김유진이 각 상대인 김대엽, 전태양, 주성욱에 1:0으로 상대전적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고, KT 롤스터 측에서는 6번째 게임에 출전하는 김성대가 이병렬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덕분에 27일에 열리는 4강 2경기 1차전의 경기 결과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29일까지 열리게 되는 통합 포스트시즌 4강은 3일 간 펼쳐지며 어느 한 팀이 2승을 거뒀을 경우에는 3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28일인 2차전에는 승자연전 방식으로, 나머지 1차전과 3차전은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여는 통합 포스트시즌 4강 이벤트도 계속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나눠주는 ‘포춘 쿠키’를 통한 당첨 이벤트와 함께 각 팀 대표 선수들 간의 호감을 확인하는 ‘사랑의 작대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II: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의 통합 포스트시즌 4강 경기는 7월 27일(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며, 게임 채널 SPOTV GAMES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