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블리즈컨 2016 개막식에서 스타크래프트2(스타2)에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의 AI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초청된 올리올 빈얄스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연구원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후 실제 세계의 숨겨진 정보나 실시간 환경 등 복잡함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에 관심을 두었다"며 "그 과정에서 도달한 것이 스타크래프트2다"고 블리자드와 협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올리올 빈얄스는 "블리자드가 내년에 스타크래프트2 API를 공개한 후부터는 누구나 자신만의 인공지능을 개발/훈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리올 빈얄스는 "언젠가 블리즈컨 챔피언이 이벤트 매치에서 인공지능을 상대하는 걸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언급해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스타크래프트2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4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후 새로운 도전과제로 '스타크래프트'가 기정 사실화되자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겸 공동설립자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